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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2 온 천하를 얻고도- 벌거벗은 것 같이

 온 천하를 얻고도


                                벌거벗은 것 같이


   우리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 그에 합당한 예의범절과 공중도덕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옷차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옷차림은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여름이 될수록 더욱 그러한데 아무리 개성시대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엔 아예 배꼽까지 보여주고 있는데 시원한 것보다는 부끄러움이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출이 심하더라도 아주 벌거벗고 다니지는 않는군요. 왜 우리는 옷을 입을까요? 그것은 우리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아름답게 하기도 하며 우리의 부끄러운 곳을 가려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여러 사람이 있는 거리에서 옷을 모두 벗고 있다면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만이 옷이 아닙니다. 여기 우리를 가리우는 또 하나의 옷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속사람을 가리우는 옷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양심, 우리의 속사람을 감추고 가리우는 옷,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육체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육체가 우리의 속사람을 가리우고 있는 한 얼마든지 남을 속일 수 있고 얼굴을 두껍게하여 뻔뻔할 수 있습니다. 속은 그러면서 겉은 안그런척하고 속은 아니면서 겉은 그런척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겉사람, 다시 말해서 육체는 우리의 양심과 마음을 감싸고 있는 하나의 옷입니다. 이 옷이 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 앞에서 마음을 감출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 깊이 나만이 아는 비밀과 생각, 사랑, 그리고 부끄러운 죄들, 이 모든 것들은 육체가 있으므로 해서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얼마전에 저는 어느 사기꾼이 재판을 받는 재판정에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드러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뻔뻔스럽게 부인하는 그를 보며 속을 들여다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기때문에, 또 마음을 감출수 있는 육체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러나 그가 아무리 거짓말을 하더라도 그 마음을 보거나 드러낼 수 없기에 그 사람만이 아는 죄를 증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소위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 죽음이 있습니다. 죽음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옷을 벗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가 우리를 떠나서 땅에 묻히는 것입니다. 죽음은 우리의 양심과 죄를 가리고 있던 마지막 옷을 벗어 버리는 것입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앞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당신이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한 그가 당신의 마음과 양심, 그리고 부끄러운 비밀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가 당신의 모든 비밀과 죄를 안다면 당신은 그를 만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죽음이란 우리의 최후의 보루인 옷을 벗는 것입니다. 드디어 드러난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죽음 뒤에는 심판이 있다 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심판이 있습니다. 우리는 심판자 앞에 벌거 벗은채 나아갈 것입니다.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내가 어떠한 부끄러움과 죄가 있는지, 하나도 숨길 수 없고 있는 그대로 그 심판대 앞에 나아 갈 것입니다. 거기서는 그 누구도 거짓말이나 교묘한 속임수나 뻔뻔한 항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3)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내 비록 사람들 앞에서는 감출 수 있었지만, 그 앞에서는 결코 감추지 못합니다. 그 앞에서는 누구나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고. 여기서 벗어 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마 10:26)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2,23)

   여기서 주님은 "모든 숨긴 것은 드러내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감추인 것은 나타내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숨긴 것, 그리고 감추인 것은 드러내고 나타내 지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눅 8:17)

   지금은 우리의 모든 숨은 것과 감추인 것이 육체 안에 있지만 육체가 죽는 날, 우리의 본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 하나님 앞에 고백할 것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나 그때는 구원의 때가 아닙니다. 그 때는 심판의 때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가 구원 받을 수 있는 때는,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우리의 죄인됨을 고백할 수 있는 현재 살아 있을 때 뿐입니다.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교만하여 곧은 목을 하고 있다가 죽은 뒤에 끌려 가서는 결코 구원의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 6:1,2) 하셨습니다.

   지금 이렇게 살아 있어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죽음의 사자가 우리의 옷을 벗기기 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심판대 앞에서 외쳐야 할 것을 지금 미리 외쳐야 합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간절히 구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속사람을 지금 다 보고 계십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 하나님이 당신에게 아직 생명을 주고 계신 것은 당신이 하나님 앞에 회개할 기회를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비밀과 죄와 속사람이 어떠한 자인지를 다 알고 계시면서도 회개하고 돌아올때까지 그냥 모르시는 척하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머뭇머뭇하고 계시겠습니까?

  주님께 스스로 나아가는 것보다 죽음의 사자가 먼저 올것 같아 심히 두렵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사 55:6,7)

                                                               -김우종 著-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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