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우리에게 '미키마우스'로 잘 알려진 미국의 월트 디즈니.
디즈니가 지난 해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올린 매출은 우리 돈으로 6조 원에 달한다.
디즈니는 '미키마우스'라는 세계적인 콘텐츠를 토대로 방송, 테마 파크, 스튜디오, 캐릭터 사업 등으로 꾸준히 영역을 넓혀왔다.
이를 통해 디즈니의 지난 해 매출은 약 47조 원, 순익은 약 5조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도 참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는 어떨까?
총 7권으로 이뤄진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65개 언어, 200여 개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총 4억 권 이상이 팔려 역사상 성경책 다음으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또한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여 007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치고 흥행수입만 약 4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해리 포터'가 마법처럼 거둬들인 매출은 총 300조 원.
우리나라가 지난 10년 간 판매한 반도체 수출 총액 230조 원보다 많은 숫자다.
잘 만든 문화 상품의 진가를 이런 걸 통해 알 수가 있다.
이렇듯 전 세계를 열광시킨 조앤 롤링!
그러나 성공하기 전까지 그녀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방 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런던의 한 회사에 비서로 취직하지만 일보다는 상상에 빠져있는 시간이 더 많아 얼마 못 가 해고 당하고 말았다.
어린 시절부터 몽상가 기질이 다분했던 그녀는 공상에 잠겨 짬만 나면 뭔가를 끄적거렸다고 한다.
먹고사니즘을 위해 다시 회사에 취직해 날마다 기차로 런던과 맨체스터를 오가던 그녀는 어느 날 창밖을 내다보다가 영감처럼 '해리'라는 이름이 떠올랐고 한 마법사 소년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집에서 남편의 폭력으로 매맞는 아내였다.
견디다 못한 그녀는 돈 한푼없이 무작정 포르투갈로 도망쳐 영어 교사를 하는 동안 틈틈이 '해리'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이미 이혼을 한 그녀는 딸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와 생활고에 시달리며 마침내 '해리' 이야기를 다 썼지만 복사할 돈이 없어 낡은 타자기로 원고를 두 번이나 쳤다.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녔지만 이름 없는 작가의 글에 관심을 갖는 출판사는 아무데도 없어 12군데에서 거절 끝에 결국 일거리가 많지 않은 한 작은 출판사에서 출판에 동의했고, 책이 나오자 놀라운 속도로 팔렸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 이야기는 곧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갖고 번역 출간되어 지금도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성공한 작가가 된 조앤 롤링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사실이 기쁘고, 딸에게도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나는 다른 일에는 별 쓸모가 없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비서 일할 때도 그랬고, 남편과 같이 살 때와 교사로 재직할 때도 주위 사람들이 나처럼 일을 못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나는 매사 서툴렀습니다.
잘하려고 할수록 더 헤맸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깨달았고, 그일을 할 때 나는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하버드대에서 이렇게 연설하였다고 한다.
"세상을 바꾸는데 마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내면에 이미 그 힘은 존재합니다.
우리에겐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만 날 조터지고 쫄쫄 굶다가 인생 역전에 성공한 작가 Joanne Row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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