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들어낸 세 여인
보스턴의 한 어린이 보호소에 앤(Ann)이란 소녀가 있었다.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은 충격으로 눈이 멀었고 미쳤다.
앤은 수시로 괴성을 지르고 자살을 시도했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 노(老)간호사인 로라(Laura)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아무 말도 없었고, 앤을 위해 특별히 가져온 음식도 먹지 않았다.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둔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용기를 얻고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주었다.
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신병동에서 나와 파킨스 시각 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 밝은 웃음을 찾았다.
수술 후 어느 날, 앤은 신문기사를 봤다.
사람들은 절대 못 가르친다고 했지만 앤은 말했다.
"저는 하느님의 사랑을 확신해요."
![](http://tdaait.files.wordpress.com/2008/06/070625114232_anne_sullivan_seated_with_helen_keller_lg.jpg)
로라는 앤과 함께 있어주고 그녀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정상인으로 만들어냈고, 앤도 헬렌과 48년 동안 함께 있어주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는 헬렌과 모든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 내용을 적어주었다고 한다.
헬렌 켈러 박사
"항상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준 앤 설리번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볼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설리번 선생님을 보고 싶어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충고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그녀의 스승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를 안고 있는 헬렌 켈러를 전세계가 놀라게한 인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앤 설리반 (ANN SULLIVAN)이다.
앤 설리반은 늘 되풀이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할지라도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얻게되리라.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체스를 두고 있는 헬렌과 설리번 선생님
Trouble is a friend, Len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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