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백악관에서 생활하는 두 딸에 엄격한 생활 지침이 화제다.

그녀는 두 딸 말리아(14)와 사샤(11)의 언론 노출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면서 이들이 보통 아이들처럼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종종 밝혀 왔다.

미국 포털 야후뉴스는 말리아와 사샤가 어머니로부터 받는 교육, 훈련이 보통의 수준을 넘어선다며 이를 소개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에는 가야 한다'가 그 첫째다.

말리아와 사샤는 지난 6일 밤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엄마 아빠와 함께 참석했다.

그리고 밤사이 워싱턴DC로 520㎞를 날아가 다음 날 아침 7시에 등교했다.

 

 

 


미셸은 딸들의 텔레비전과 컴퓨터 사용 시간을 엄격히 통제한다.

텔레비전은 주말에만 볼 수 있다.

평일엔 학교 숙제나 교육의 일부로 보는 것을 제외하면 텔레비전을 일절 못 본다.

그녀는 '주말에도 야외활동을 많이 해 텔레비전 볼 시간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사용 또한 숙제를 하는 시간 외에는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 달 고등학생이 된 말리아는 휴대폰을 주말에만 사용할 수 있다.

운동은 두 가지를 해야 한다.

하나는 자신이 선택하고 다른 하나는 엄마가 골라준다.

미셸은 '일부러 아이들이 어려워할 운동을 골라 고생하면서 터득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이든 한번 배우기 시작하면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게 한다.

그녀는 '뭔가 배우는 게 힘들어지면 그때부터 진짜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게 한다.

실제로 말리아는 테니스를 배우기 싫어했으나 지금은 학교 대표 선수로 선발될 정도의 실력이 됐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두 딸은 대통령인 아버지 덕분에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는데, 어디든 다녀오면 보고 배운 것에 대해 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가사를 담당하는 집사들이 있지만 말리아와 사샤는 스스로 잠자리를 정리하고 자기 방을 청소해야 한다.

식사 때는 꼭 채소를 먹어야 하며 과자는 식사를 다 마친 후에만 먹을 수 있다.

말리아와 사샤가 따라야 할 지침들은 대부분 미셸의 교육 방침이다.

퍼스트레이디로서 바쁜 일정인 그녀는 '대통령의 딸이라고 해서 작은 공주님들이 아니다. 책임감과 경쟁력을 길러줘야 한다. 그리고 두 딸이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여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가 항상 곁에 있어주지 않아도 제 몫을 다 하는 학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은 '우리 자녀도 미셸에게 보내 교육시키고 싶다.'고 말한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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