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 "목회 10년, 부끄러워 많이 울었다"
윤화미(hwamie@naver.com) l 등록일:2015-12-28 15:34:14 l 수정일:2015-12-28 20:02:29
"수년 전 만나교회 창립을 기념하여 설교하던 날, 참 많이 울었습니다."
 
 
▲김병삼 목사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딱 1년만 대신할 줄 알았던 만나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시간이 10년을 넘겼다.
 
김병삼 목사는 담임목사가 된 후 10여년 간 열심히 목회를 한다고 했고, 그 결과로 외적으로는 소위 말하는 '성장'을 눈에 띄게 이뤄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창립기념일 설교를 하면서 부끄러움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회고했다.

성도 수가 늘어나는 만큼 '성숙'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자괴감과 자책이 섞인 눈물, 목회에 실패했다는 생각에 흘린 처절한 눈물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 목사는 그 때 다시 사역의 '로드맵'을 그려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먼저 모든 성도가 가르치는 선생이 되도록 성숙시켜야겠다는 생각에 구체적이고 집중적인 목표를 세워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스도의 기본'부터 시작해, '더 좋은 그리스도인 되기', '더 좋은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더 좋은 성품'에 대해 설교했다.
 
그리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복음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주제로 복음과 제자도에 대한 고민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고, 자연스럽게 '복음의 급진성'으로 이어졌다.
 
 
김 목사는 복음의 급진성은 말과 생각이 아니라 '삶'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올해 급진적 삶의 결단을 요구하는 ' 액션 플랜(Action Plan)'으로 로드맵을 그렸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12가지 주제를 매주 하나씩 성도들에게 풀어 새롭게 배우고 익히고 구체적으로 결단하게 했다.
 
김 목사가 제시한 이 같은 로드맵은 '신앙 여정을 위한 지침서'로, 매 단계마다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그에 맞는 봉사, 사역의 장을 소개받아 신앙의 성장과 삶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목회자인 나에게 기쁨이 되었던 것은 말씀의 초보를 넘어, 이제는 헌신하고 참여하는 성도들이 점점 눈에 띄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가 최근 펴낸 신간 <액션 플랜>(두란노)은 10년 전 만나교회와 같은 고민을 가진 수많은 교회와 사역자들을 위해 나온 것으로, 만나교회의 지난 10년의 발자국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묵상, MMP, 나눔, 선교, 예배, 소그룹, 기도, 동역, 자녀, 가정, 배움, 다음세대 12가지 키워드를 통해 듣고 알기만 하던 그리스도인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 세우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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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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