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칼럼] 복된 거래를 하라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 l 등록일:2016-01-10 17:39:11 l 수정일:2016-01-10 18:06:36
▲이정기 목사 |
역사적으로 가장 큰 이익과 큰 손해를 본 거래가 있었다. 미국 뉴욕시에 있는 맨하탄은 섬 위에 세워진 현대 문명의 상징적인 도시이다. 원래 그곳은 척박한 땅이었다. 그 땅의 소유자는 인디언들이었다. 그런데 그 엄청난 땅을 한 네덜란드 사람이 인디언에게 단돈 4달러에 샀다. 그것도 현금이 아닌 4달러에 해당되는 양주 한 병과 바꾸었다. 양주 한 병을 손에 들고 한 순간을 즐겼던 인디언은 그들의 민족과 역사와 문화까지도 한 순간에 다 들이 마셔버린 것이다. 그곳이 오늘의 거대한 뉴욕으로 바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것이다.
또 하나는 알라스카 거래이다. 알라스카는 우리나라 남한의 15배가 넘는 크기의 땅이다. 이 땅을 러시아는 1867년 3월 30일날 미국에 720만 달러에 매각한다. 우리 돈 약 80억 원이었다. 그것도 쓸모없는 불모지 땅을 사준 미국에 감지덕지하면서 팔았다. 1에이커(1,224평)을 2.5센트에 판셈이다. 우리 돈으로 치면 1,224평을 28원에 판 것이다. 당시 미국 국무장관 슈워드가 매입할 때 미국 의회에서도 쓸모없는 얼음 덮인 땅을 샀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후 알레스카에서 금광이 발견 되고,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고, 지금은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고, 산업과 교통의 요지가 되는 등 보석 같은 땅이 되었다. 나중에 러시아가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끝난 일이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보다 더 억울하고 더 어리석은 치명적인 거래가 있었다. 에서와 야곱의 거래이다. 사냥에서 돌아온 에서는 배가 너무 고파 팥죽을 쑤고 있는 야곱에게 달라고 요구한다. 그때 야곱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비장의 카드를 끄집어낸다. 팥죽 한 그릇 줄테니 장자의 명분을 팔라는 것이었다. 에서는 눈 앞에 팥죽 한 그릇과 미래의 약속인 장자의 명분이라는 두 카드가 던져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먹는 쪽을 선택한다. 이 거래로 인해 에서와 그의 자손들은 장자권의 축복을 영구히 빼앗기고, 야곱은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조상이 되어 하나님의 복을 대대로 누리게 된다.
마귀는 예수님에게도‘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떡으로 만들어라.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내려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네게 주겠다.’고 미혹했다. 그때 예수님은 사단의 거래를 단호히 물리치셨다. 잘못된 거래는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 그러면 복된 거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적인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롬8:6절에“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하나님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고 결론지었다. 먹는 것이든, 말하는 것이든, 일하는 것이든 절제하지 못하는 동물은 인간 밖에 없다.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는 소를 본적도 없고, 과식해서 배탈이난 돼지를 본적도 없고, 과로로 쓰러지는 개미를 본 적도 없다. 갈5:16절에“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우리는 성령을 쫓아 행하며 육체의 욕구를 이기고 영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
영원한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팥죽이 주는 만족은 일시적이다. 그러나 장자의 명분은 당장 가치가 없어 보이고, 실제적이지도 않지만, 대대로 복이 이어지는 영원한 것이다. 사람들은 영원한 것보다 돈이나 쾌락이나 명예나 권세 등 일시적인 것들을 더 좋아한다. 모세가 장성하지 못할 때는 공주의 아들로 있는 것이 더 좋았으나 믿음이 장성하게 되자 공주의 아들이라는 칭함을 거절하고, 죄악의 낙을 버리고, 상 주심을 바라 보았다. 영원한 것을 소중히 여긴 것이다.
미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팥죽은 현재이고, 장자의 명분은 미래였다. 에서는 현실의 배고픔 때문에 미래의 엄청난 축복을 팔아버린다. 에서에게는 미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만 중요했다. 결국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한 그릇의 팥죽과 바꾸는 어리석은 거래를 하고 말았다. 마치 뉴욕 맨하탄 땅을 팔아버린 인디언처럼, 알래스카를 팔아치운 러시아처럼.
많은 사람들이 현실이 너무 힘드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미래의 약속을 저버리고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면서 어리석은 거래를 하고 있다. 힘들수록 타협하면 안된다. 힘들수록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힘들수록 거래를 잘해야 한다. 거래를 잘 하려면 영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고, 영원한 것을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하나님을 얻는 것이, 썩어질 것을 주고 영원한 것을 얻는 것이 지혜로운 거래이다. 거래 잘하여 어리석은 에서가 아닌 복된 야곱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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