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없는 주일' 운동…높은뜻정의교회의 '도전'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l 등록일:2016-01-12 17:53:06 l 수정일:2016-01-12 18:57:57
높은뜻정의교회(담임 오대식 목사)가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시작한다. 한 달에 한 번은 교회에 헌금을 내지 않고, 그 돈으로 교인들 각자가 선교와 구제를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재정의 절대적인 부분을 헌금에 의존하는 교회의 현실에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인들이 직접 선교와 구제 실천
오대식 목사는 지난 10일 주일예배에서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교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오 목사는 "작년 이맘때 안식년을 시작하면서 여러 교회들을 방문했고, 목회자가 아닌 교인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객관적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교회들이 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많아야 큰 일을 감당할 수 있고, 예산이 적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더 많은 헌금을 강조한다"며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 더 효과적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교인은 그저 헌금을 내는 존재이고 선교와 구제, 봉사 등 실제적인 일들은 교회가 해야 한다고 훈련 받아 왔다"고 이야기했다.
오 목사는 "목사와 장로 그리고 소수의 제한된 사람들만이 교회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교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정의를 구석구석 나타낼 적임자"라며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이란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헌금을 내지 않고 교인들이 직접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는 운동이다. 헌금의 이름은 '정(井)의 헌금'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우물에서 흘러나와 세상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면 좋겠다는 뜻에서다. 정의 헌금은 개인과 가족 단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전 교인이 함께 마음으로 봉헌한 후 각자 사용하면 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헌금이 줄어 교회 재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도 나온다. 오 목사는 "경기가 안 좋으면 우리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헌금이 줄더라도 이들을 돕는 데 힘써야 한다"며 "헌금이 줄면 교회 일 덜 하면 되고, 더 줄면 목사 월급 좀 깎으면 되고, 더 줄면 목사 수 줄이면 된다. 걱정할 것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 목사는 이 운동이 '교회가 돈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님을 보여주는'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교회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말라. 돈이 많아지니 교회들이 엉뚱한 짓을 한다. 교회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교인들 스스로가 작은 예수로 살고, 선교와 구제의 주체가 돼서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돕는 신앙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식 목사가 설교에서 '헌금 없는 주일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 높은뜻정의교회 홈페이지 설교동영상 갈무리) |
교인들이 직접 선교와 구제 실천
오대식 목사는 지난 10일 주일예배에서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교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오 목사는 "작년 이맘때 안식년을 시작하면서 여러 교회들을 방문했고, 목회자가 아닌 교인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객관적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교회들이 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많아야 큰 일을 감당할 수 있고, 예산이 적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더 많은 헌금을 강조한다"며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 더 효과적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교인은 그저 헌금을 내는 존재이고 선교와 구제, 봉사 등 실제적인 일들은 교회가 해야 한다고 훈련 받아 왔다"고 이야기했다.
오 목사는 "목사와 장로 그리고 소수의 제한된 사람들만이 교회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교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정의를 구석구석 나타낼 적임자"라며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헌금 없는 주일 운동이란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헌금을 내지 않고 교인들이 직접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는 운동이다. 헌금의 이름은 '정(井)의 헌금'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우물에서 흘러나와 세상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면 좋겠다는 뜻에서다. 정의 헌금은 개인과 가족 단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전 교인이 함께 마음으로 봉헌한 후 각자 사용하면 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헌금이 줄어 교회 재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냐는 우려도 나온다. 오 목사는 "경기가 안 좋으면 우리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헌금이 줄더라도 이들을 돕는 데 힘써야 한다"며 "헌금이 줄면 교회 일 덜 하면 되고, 더 줄면 목사 월급 좀 깎으면 되고, 더 줄면 목사 수 줄이면 된다. 걱정할 것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 목사는 이 운동이 '교회가 돈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님을 보여주는'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교회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말라. 돈이 많아지니 교회들이 엉뚱한 짓을 한다. 교회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교인들 스스로가 작은 예수로 살고, 선교와 구제의 주체가 돼서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돕는 신앙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뉴스미션.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뉴스, 스크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뜬금없이 "고맙다"... 그땐 몰랐던 자살의 징후 (0) | 2016.01.26 |
---|---|
<자살사례분석>자살자 93.4% 경고신호 보냈지만 가족 몰라 (0) | 2016.01.26 |
이정기 칼럼 - 복된 거래를 하라 (0) | 2016.01.18 |
익산 '할랄 테마파크' 건립 반대 움직임 확산 (0) | 2016.01.18 |
'교회 운영 '아기학교', 학부모 절반이 비신자" (0) | 2016.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