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정말 착한 암일까? 미국과 달리 한국엔 독한 암 많아
- 입력 : 2016.02.19 08:00
중국 덩샤오핑, 남아공 만델라, 프랑스 미테랑, 배우 로버트 드니로, 미 국무장관 파월의 공통점은 전립선암 환자다. 전립선암은 고기를 많이 먹는 나이 든 부자 서구인에게 흔하다고 해서 한때 ‘황제의 암’이라고 불렀다.
최근 10여 년간 연평균 10%이상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했다. 1980년대에는 드문 암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남성에게 다섯째로 많이 생기는 암이다. 붉은 고기와 지방 섭취가 많은 서구형 식습관과 평균수명이 늘면서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했고, 사망률도 높아졌다.
정말 전립선암을 지나치게 진단하는 걸까. 미국은 전립선암 중에 생명을 위협하는 독한 암이 10%정도이지만 한국은 25%에 이른다. 특히 50대 이른 나이에 생긴 전립선암일수록 독한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지침에서는 수명이 10년 넘게 남았으면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특이항원(PSA) 혈액검사를 권한다. 하지만 75세가 넘으면 암이 느리게 진행해 수명에 별 지장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전립선암의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자다가도 화장실을 찾을 정도로 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것 등이다. 전립선 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을 못 보게 되는 급성요폐나 혈뇨,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뼈로 전이되면 뼈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전립선암은 ‘동물성 지방’이 가장 유력한 위험 인자로 꼽히므로 과도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를 다양하게, 충분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 토마토, 된장, 녹차 등이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항산화작용이 있는 셀레늄, 비타민 E, 비타민 D 등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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