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새 날을 기다림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고전 15:41-44)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시 116:15)
먼저 저의 아내 소천식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성도님들의 사랑과 위로가운데 치르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바쁘신 중에도 찾아와 주셔서 소천식의 입관부터 하관까지 모든 일정들을 따뜻한 사랑과 위로가운데 함께 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아내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그토록 가기 원하는 주님이 계신 그 곳, 천국에 이미 갔습니다. 이것이 아내에게는 복된 것이요 저에게는 소천식을 진행하는 동안 가장 큰 위안인 것을 가슴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내가 육신의 몸을 입고 사는 동안 암 투병으로 인해 너무나도 힘들었고 그 아픔이 참으로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었음을 보았습니다. 자녀들이 수개월을 엄마의 온몸에서 피고름 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십자가에서 매 맞고 아파하는 예수님 같다고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물론 성도님들 모두가 아내의 몸이 속히 회복되어 가족들 품에 돌아와 안식하며 자녀들에게 가족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받기를 간절히도 바랬기에 너무나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저희 보다 크신 하나님의 뜻이기에 아내의 소천을 순종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친히 마련하신 처소로 아내를 떠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의식이 있을 때까지도 찾아오는 암환자 분들과 병문안 오는 분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며 주님나라에 간 저의 아내 맹보경자매는 참으로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능력으로 아픔과 고통을 참아내고 이겨낸 승리의 삶을 살았노라고 축복함으로 주님품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신령한 몸으로 부활할 아내를 볼 날을 고대합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아내의 소천으로 인해 기도와 위로와 사랑을 전해주신 모든 노량진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주안에서 작은 형제
송대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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