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참된 제자도 실천하고 있나?”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l 등록일:2016-05-29 01:40:48 l 수정일:2016-05-29 22:33:23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제자도를 온전히 실천했던 언더우드 선교사. 그의 헌신적인 삶을 토대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제자도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진정한 제자도, 관계를 토대로 복음 전하는 것”

새문안교회와 뉴브런스윅신학교가 28~29일 새문안교회 언더우드 교육관에서 제 9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언더우드 선교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윤경로 장로(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가 ‘언더우드 선교사의 제자도: 경건, 열정, 희생 그리고 그의 삶’이라는 주제로 언더우드 선교사의 삶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강사로 나선 제프리 지핑가 박사 (맥코믹 신학대 부학장)는 △’제자’의 의미 △제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리더가 갖추어야할 자질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제자가 되는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현 시대와 장소로 복음의 진리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언더우드 선교사가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배를 타고 건너온 것처럼 복음을 전할 열정과 소명을 지닌 ‘제 2의 언더우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프리 박사는 제자도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오늘날 우리 사회와 문화, 사회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 그들이 살고 있는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길 원하며, 이러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에 합류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신앙의 옛 모델이 ‘믿어라-속하라-행하라’였다면, 이제는 ‘행하라-속하라-믿어라’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초대하고 경청하는 자세, 새로운 친구나 동반자와 관계를 맺고 그들을 공동체로 이끄는 자세는 어떤 방식보다도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에 가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교회가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새문안교회, 언더우드선교사의 모교인 뉴브런스윅신학교,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21개 자매교회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c) 뉴스미션. 무단전재-재배포금
Posted by 행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