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국어 공부를 잘 하는 방법
김동환 목사(<다니엘 학습법> 저자) l 등록일:2016-05-27 15:41:49 l 수정일:2016-05-27 21:57:39

           

 ▲김동환 목사ⓒ뉴스미션
새롭게 개정된 대학입시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국어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입니다. 내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시험제도를 도입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 과목이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 역할을 더 크게 하게 됐습니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국어 과목의 난위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과와 이과 국어가 통합되면서 과학지문과 철학지문이 필수적으로 출제되고 비문학 지문의 난위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어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논리적 독서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독서에서 비롯됩니다. 독서를 꾸준히 많이 해 온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실력 차가 이제는 대학입시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70%로 확대된 수시모집에서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배경지식은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습니다. 꾸준한 독서로 조금씩 배경지식을 축적하고 스스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 볼 때 비로소 배경지식이 체계적으로 머릿속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성리학의 대가인 주자 선생님은 지독한 독서가였습니다. 그분은 책을 너무 많이 읽어 몸에 병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랜 독서 경험을 통해 주자 선생님은 책읽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책읽기는 선약(仙藥: 효험이 뛰어난 약)을 구울 때처럼, 처음에는 뜨거운 불로 굽다가 점점 약한 불로 굽듯이 한다. 또한 죽을 끓일 때 처음에 뜨거운 불로 끓이다가 나중에 약한 불로 뜸을 들이듯이 한다. 책을 읽는 것도 처음에는 부지런히 힘을 쏟아 자세히 궁구하되 나중에는 천천히 음미하고 반복해서 완상(玩賞: 취미로 즐겨 구경함)해야 할 것이니, 이렇게 하면 도리가 스스로 드러난다. 또한 많이 읽기를 탐하고 빨리 읽고자 해서는 안 되며, 푹 익기를 기다려야 한다. 공부는 푹 익은 데서 나오는 것이다.”

이 말은 올바른 독서에 대한 중요한 지침들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 부지런히 읽는다.
둘째, 힘을 다해 읽는다.
셋째, 자세히 읽는다.
넷째, 반복해서 읽는다.
다섯째,  내용을 천천히 음미하고 그 내용의 깊은 뜻을 즐기며 감상한다.
여섯째, 많이 읽으려는 욕심이 앞서, 내용 파악이 잘되지 않은 채 무조건 빨리 읽어서는 안 된다.

독서 습관만큼 청소년들의 미래를 멋지게 변화시켜 주는 것은 드물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무작정 어려운 책을 보기보다는 쉽고 재미있고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부터 읽기 시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으신지요? 책보다 인터넷과 컴퓨터 오락이 더 재미있다고요? 물론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독서의 재미에 제대로 맛을 들이면 책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독서하실 때 매일 꼭 보셔야 할 책은 성경입니다. 신구약 66권 어느 부분부터 보셔도 다 좋습니다. 매일 꾸준히 한 장씩 보시면 독서능력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들은 가능하면 잠언 1장과 로마서 1장씩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부지런히 힘을 다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 선배님께서 아주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해나갑니다. 그의 탁월한 논리를 반복해서 보면서 그것을 체득하실 수 있습니다. 잠언은 지혜로운 솔로몬 왕이 자녀들을 양육하기 위해 기록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책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독서를 하는 것과 더불어 성경 읽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하는 것은 국어 능력을 향상하는 데 매우 유익한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귀한 뉴스미션 가족 여러분!
독서는 청소년들에게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점을 꼭 유념하시고 자녀들에게 오늘부터 새롭게 뜻을 정해 시작해 보라고 권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부모님들께서도 함께 자녀들과 독서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이 함께 하시면 자녀들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독서하는 모습은 참 아름답고 귀합니다. 각자가 보고 싶은 책을 보고 또한 함께 성경을 읽으며 그것을 나눌 때 그 가정은 아주 건강하고 튼튼한 믿음의 가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고 건강한 믿음의 가정을 만들고 싶으신지요? 그렇다면 말씀드린 방법대로 오늘부터 자녀와 함께 독서를 시작해보시길 간곡히 권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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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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