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깔, 달콤한 과육, 싱그러운 향…, 하지만 파프리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화려한 겉모양뿐 아니라 통통한 열매 안에 가득 담긴 영양 때문이다. 사람들이 파프리카를 ‘보석채소’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파프리카 100g에는 비타민C가 280mg이나 들어 있다. 이는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류 가운데 가장 높은 함유량으로, 토마토의 5배, 레몬의 2배로 하루에 작은 파프리카 1개만 먹어도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인 50mg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비타민C는 노화를 방지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또한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얼굴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가진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효능이 다르다. 우선 빨강색 파프리카는 암, 관상동맥증 예방, 성장 촉진, 면역을 높여주는 데 좋다. 주황색과 노랑색 파프리카는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 유지를 도와준다. 또한 초록색 파프리카의 풍부한 유기질은 비만치료에 좋으며,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효과 만점이다.
당도 또한 높은데, 특히 주황색 파프리카의 당도는 토마토의 2배에 달한다. 또한 비타민A, E, 카로틴, 섬유소,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 공급원이며,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눈에 필요한 충분한 비타민을 공급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빨강색 파프리카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리코핀’이란 성분도 들어 있어 암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이는 카로틴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준다.
따라서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파프리카는 ‘몸에 생기는 녹’을 청소해주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한 편인데, 칼슘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세포의 정보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프리카의 영양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암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효능을 지닌 베타카로틴이다. 주스나 녹즙 등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일부 암 환자들은 파프리카로 식이요법을 하기도 한다. 골다공증과 대장암을 예방하며, 두뇌 발달과 피부 보습 효과도 탁월하다. 파프리카의 최대 장점은 생으로 먹기가 좋아 영양소 파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열량을 내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식으로는 단연 최고다. 섬유질이 많아 많이 먹어도 소화 걱정이 없으며, 단맛이 특히 강해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으니, 가족 모두를 위한 식품이라 할 수 있겠다.
파프리카와 피망의 차이
생김새가 비슷한 피망과 파프리카는 단고추류에 뿌리를 둔 사촌격으로 언뜻 보기에 같은 품종처럼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색상과 맛에서 엄연히 구별된다. 먼저 색상을 살펴 보면, 피망은 녹색, 빨강 두 가지 색이 주를 이루지만 파프리카는 더욱 다양하고 고운 색을 지녔다. 국내에서는 빨강, 주황, 노랑색 품종이 주종인 반면 유럽에서는 자주,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을 만날 수 있으며 맛도 조금씩 다르다.
파프리카는 과피의 두께가 피망보다 두껍고 부드럽지만, 피망은 과피가 딱딱하고 통통하면서 끝이 뾰족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파프리카와 피망의 가장 큰 차이는 껍질의 두께로,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두껍고 부드럽다, 맛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생으로 씹어 먹으면 피망은 매운맛과 단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반면, 파프리카는 달착지근한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피망은 맛과 향을 낼 때 쓰이고, 파프리카는 단맛과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요리 장식 등에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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