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과 시작을 함께하는 전국 해맞이 명소 어디가 있나
매일경제 조성신 입력 2016.12.26 17:34
그래서 준비했다. 희망찬 2017년을 기대하는 이들을 위해 인터파크투어의 도움을 얻어 전국 일출 명소들을 소개한다.
◆ 애국가 일출장면의 배경 ‘동해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 첫 소절의 일출 배경화면인 강원도 동해 '추암해변 촛대바위'는 빼놓을 수 없는 일출 명소다. 백사장은 작지만 아름답게 부서지는 파도와 곳곳의 각종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난다. 특히 바다를 뚫고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촛대바위에 떠오르는 태약이 걸리면 장관이다. 촛대바위를 보려면 기차를 타고 삼척선 추암역으로 가면 된다.
◆ 동해에 잠든 해룡과 함께,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다. 죽어서까지 해룡이 돼 나라를 지키려 한 문무대왕의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는 '경주 문무대왕릉'도 일출 명소로 손색이 없다. 실제 경북 경주시 봉길리 앞바다에는 매년 새해의 희망을 전하는 해맞이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역사 기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 호젓하게 즐기는 해안절경 ‘고성’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에도 일출 명소가 있다. 속초에서 고성까지 7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가진항을 지나 공헌진 해변이 나온다. 이 곳에는 바다 위로 솟아오른 옵바위가 있는데, 옵바위의 움푹 파인 공간 사이로 절묘하게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다. 동해 추암, 강릉, 정동진과 함께 일출 명소로 손꼽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호젓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 가까운 서울시내 ‘하늘공원’, ‘아차산’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강원도로 달려가거나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서울 시내 공원이나 도심 속 산을 찾으면 된다. 우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진입이 쉬워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올라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아차산도 서울시내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아차산에서는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산세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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