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책 친구 만들어 주는 독서 교육법

입력 2017-01-24 20:01:51 수정 2017-01-24 20:01:51


매서운 한파로 외출이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을 먹으며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행복을 누려 보는 건 어떨까.

독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독서가 습관화되면 창의력과 이해력은 물론, 사고력, 어휘력, 표현력, 문장력, 발표력, 요약 능력이 자라난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언어 과목 점수가 높은 이유다. 또한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도전 정신, 자신감, 자존감을 키워준다.

책을 읽으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기만 해도 이전에는 몰랐던 지식이 아이들의 것이 된다. 꾸준히 책을 읽는 아이는 세상을 폭넓게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으며, 책에서 얻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들을 조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꼽히는 조앤 롤링도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즐겨했다. 조앤 롤링은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다. 조앤의 창의력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권장했던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 조앤의 어머니 앤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좋아했으며, 아이들에게도 많은 책을 읽어 주었다. 조앤의 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조앤의 부모는 아이가 여섯 살 때부터 적극적으로 동화를 쓸 수 있도록 격려해 주기도 했다.

◆ 아이 스스로 책을 읽게 하는 노하우

1.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자

그림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 보며 이야기하면 아이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같이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직접 고르도록 하면 아이의 관심사도 파악할 수 있다.

2. 텔레비전을 꺼라

아이가 독서에 몰입하게끔 도와주려면 책을 읽기에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빌 게이츠의 어머니는 주중에는 아이가 절대로 TV를 보지 못하게 했다. 빌 게이츠는 성장하고 나서도 시간이 아까워 TV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3.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아이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전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서에 대한 반감이 생길 수 있다. 온 가족이 일정 시간 동안 책에 몰입하기도 하고, 책을 주제로 토론도 하는 환경을 갖춰야 아이가 책에 빠져들 수 있다.

4. 아이의 특성에 따라 독서를 지도하자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스스로 책을 읽어보도록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과 어울리는 배경 음악을 틀어 놓는 등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책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그려보도록 하고, 활동적인 아이라면 주인공의 몸짓이나 표정을 흉내내거나 따라해 보는 방법도 좋다. 자연이나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백과사전과 같은 실물 위주의 책을 소개해 준다.

5. 독서에도 칭찬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오늘은 새로운 책을 발견했네. 이제 이런 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구나. 축하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질문을 생각하다니 대단하다" 등의 칭찬을 해주자. 이때는 아이가 보여준 행동을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책을 잘 읽는구나. 이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는걸" 식으로 결과를 유도하는 칭찬은 아이에게 부담감을 주니 지양한다.

참고=<1일 1독서의 힘>(팜파스), 초등 전에 시작하는 엄마표 독서 코칭<북라이프>, <아이를 잘 키우는 16가지 심리 법칙>(푸른육아)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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