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꾀임(4)

횃불 2020. 6. 18. 09:13

[권두언]

 

                                                           꾀임(4)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나, 듣고 믿음에서냐?" (갈 3:1-5).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령이 내주하십니다. 이제 성령님이 그리스도인을 성숙하게 인도하십니다. 만일 그가 자신의 육신, 자기 노력을 통해 성도의 삶을 살고자 하면, 성령의 사역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도 무익하게 됩니다. 율법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도덕적 행동이라기보다는 의식입니다(의식은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성도의 행위는 의미가 없습니까? 아닙니다. 행위는 구원의 증거입니다(약 2:14). 그리고 구원의 목적이기도 합니다(엡 2:10).

구약은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고 말합니다. 그에 반해 신약은 "너는 살았다. 이를 하라." 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해 행하면 이는 율법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얻은 것에서 비롯되면 이는 영적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악취이고 다른 하나는 향기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율법주의자들의 꾀임에 넘어간 갈라디아 성도들을 향해 바울 사도는 이같이 질문합니다.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갈 3:4). 구원의 경험이 너희에게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느냐고 물은 것입니다. 주를 통해 구원을 경험한 게, 성령의 은사로 충만을 경험한 게 무의미하냐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하나님과 경험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주시고 능력을 행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4). 이는 성령님입니다. 성령이 능력을 주셔야 제자들이 주님의 명령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셨다" 는 "풍성하게 공급한다" 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은혜로 후원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능력" 은 갈라디아 성도들이 본 기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기적으로 복음의 진리를 입증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안에서 구원의 목표를 이루십니다. 따라서 삼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우리가 무엇을 더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이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성령의 인도, 하나님의 후원, 이 모든 게 믿음으로 여러분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게 놀랍지 않습니까? 이게 우리가 받은 구원입니다. 나는 율법에는 관심 없습니다. 율법은 아무것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정죄할 뿐입니다."

 

누군가 영적인 지름길을 말하면, "성경의 비밀을, 영적인 비결을 알고 싶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 우리는 성경에 근거하여 성령을 따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난 이미 주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나는 주님의 영의 인도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상은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 후원 외에 아무 것도 더하고 싶지 않습니다. 교회를 통해 성령의 은사의 도움을 받는 것 외에 내 자신을 위한 어떤 목표도 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을 믿음으로 받겠습니다."

처음 시작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첫 사랑을 회복하고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원합니다. 이 같은 이해가 올바른 성화의 길을 걷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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