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

                                                               존 필립스

                                        CHAPTER 1


                 거듭남(중생)의 확신

                                     Being Born Again


   이탈리아의 로마에 힌두교도인 인도 노인이 이탈리아 태생의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한 때 이집트에서 힐튼호텔과 고층빌딩 안에 있는 보석체인점들을 운영하여 큰 돈을 모았습니다. 그 후 그는 보석상점들을 팔고 이탈리아로 이사하여 로마의 고급 호텔안에 다시 새로운 보석상점을 개업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그의 아들을 로마로 초청하여 자기 아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점과 재산들을 관리하도록 위임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는 아들이 변호사와 결탁하여 자기 재산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횡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노인은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지켜 장래를 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 노인은 아들의 비행으로 말미암아 큰 실망과 비애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부부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우연히 이탈리아어 기독교 방송 채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흥미를 느낀 그들은 방송 프로그램 순서들을 살피는 중에 또 다른 여섯 가지의 외국어 기독교 방송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엠마오 성경통신학교 교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곧 엠마오 교재를 신청하여 진지하게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점차적으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나야 할 필요를 깨닫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곧 자신들을 위하여 누군가가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엠마오 성경통신학교 로마지부 담당자가 이 힌두교 노부부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노부부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힌두교도이던 이 노인의 마음을 열게 하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부인 역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평케 되는 구원의 길을 발견하게 해주셨습니다. 이들 노부부는 영 안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며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계속 성경을 연구함으로써 주님의 은혜 가운데 그 영혼이 성장하며, 더욱 깊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제 이 노부부는 그들이 잃어버린 세상적인 물질의 부요 대신에 영원히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새로운 영적 보화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너 가지의 다른 언어의 성경들을 가지고 엠마오 성경통신 교재들을 계속 공부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과오를 저지른 그의 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와 같은 일들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일들은 과연 진실일까요? 그렇습니다. 앞의  노부부는 그들의 삶을 통하여 이런 일이 명백한 사실임을 우리에게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삶의 중심과 목적이 새롭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공통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것은 영원한 새 생명(Eternal life)을 얻는 일이며 그리고 그 새 생명 곧 영생을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요 10:28-29). 이러한 새 싱명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Believe)을 통하여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디도서 3:5).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새 생명과 새 마음과 새 성품을 얻게 됩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얻은 생명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생명입니다. 이 신령한 생명은 거듭남(중생)을 통하여 시작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보존됩니다. 이러한 성령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때까지 계속 됩니다.

   본 성경 통신교재를 공부하는 분들 중에는 이미 이와 같은 중생의 체험을 가진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중생은 그 시작이고 본질이며 기적이고 그 외의 모든 것입니다. 이러한 중대한 이유 때문에 한 사람이 하나님과 초자연적인 만남을 갖고, 그 결과 중생을 경험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하여 12개의 과 중 한 과의 분량을 할애하기 원합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해 나아가면서 거듭남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신령한 새 생명을 얻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거듭남의 조건 (The Requirement)


   1. 거듭남은 필수조건이다 (The Requirement Expressed)


   예수님께서는 거듭남이 모든 인간들에게 필수조건임을 아주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날 그분은 경건하고 양심적이며 성경을 믿으며 종교심이 강하며 또한 정통적 유대교인인 니고데모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스스로 자기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 없느니라" "너는 거듭나는 게 좋다" (You should be born again), 혹은 "너는 거듭나는 것을 원하는가?" (Would you like to be born again?) 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너는 반드시 거듭나야만 한다" (You must be born again) 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거듭남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그래서 약 일세기 전, "당신은 반드시 거듭나야만 한다." 라고 항상 외쳤던 위대한 전도자 조지 휫필드(George Whitfield)에게 한 부인이 그 이유에 대해서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부인, 그 이유는 당신이야말로 반드시(MUST) 거듭나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2. 거듭남은 어째서 필수조건인가? (The Requirement Explained)


   거듭남이 필수 조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봅시다. 한 예화를 들겠습니다. 임금님의 왕궁이 가까운 산속에 한 벌목꾼이 살고있었습니다. 그는 임금님을 만나면 간청하고자 하는 특별한 소원 하나를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어느 날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그가 벌목을 하고 있는 가까운 곳으로 임금님의 행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임금님 앞으로 재빨리 달려 나아가 엎드리며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폐하, 저는 폐하께 복종하는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입니다. 저는 법을 잘 지키고, 정직하며, 도덕적이고,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살며, 선하고 그리고 종교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제 아내에게 훌륭한 남편이며, 자녀들의 좋은 아버지이고, 이웃들의 좋은 친구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결코 그 누구를 해롭게 한 적이 없으며, 빚진 것을 항상 제때에 갚았습니다. 저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동정하여 베풀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폐하, 저는 폐하께서 이와 같은 저를 귀히 여기셔서 왕궁으로 데려가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를 폐하의 가족과 왕자들 중 하나처럼 대우해 주실 것을 분명히 믿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가를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가 왕자 가운데 하나로서 왕궁 안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그는 반드시 임금님의 가족으로 태어났어야만 합니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믿는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해서 매우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하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오 하나님,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성경을 믿고 있으며, 기도를 하며, 가난한 자들에게 사랑과 자선을 베풀며, 충실히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나는 깨끗하게 살려고 애쓰며, 도덕적이고 존경받는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나는 산상수훈의 황금률을 따라 내 이웃을 사랑하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죽는 날 하나님께서는 천국 문을 여시고 나를 영접하여 당신의 자녀들중의 하나로 삼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강청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한마디로 말씀하십니다. "너는 반드시 거듭나야만 한다" (You must be born again).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가정 안에서 살고, 천국 시민권을 얻으려 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하나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합니다(요한 1:12).


   거듭남에 대한 논증(論證) (The Reason) 


   위대한 설교자 토레이 박사(Dr. R. A. Torrey)는 스스로의 선행으로 능히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토레이 박사에게 자신은 그가 알고 있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 중 그 누구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생활을 하며 살아왔노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 때 토레이 박사는 두 개의 사각형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 첫 번째의 사각형은 거듭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를 거듭난 자의 주라고 부르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사각형은 거듭나지 못한 자의 주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는 계속 말하였습니다.

   "자, 이제 한 가지 예화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이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에 살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당신은 그 콜로라도 주 안에서 해발 1만 4천 110 피트 높이의 정상(Pike)에 살 수도 있고 아니면 그와 반대로 정상에서 훨씬 아래의 지역에 살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정상으로부터 900 피트 쯤 더 아래 지역에 살 수도 있으며, 아니면 이상의 어느 위치들과도 다른 어느 한 지점에 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는 지점이 어느 곳이든지 당신은 어쨌든 콜로라도 주 안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그린 이 두개의 사각형의 주(States)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자의 주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은, 가령 그가 아주 높은 도덕적 표준 위에서 깨끗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지, 혹은 평균적인 삶을 살고 있던지, 아니면 그 어떤 중간 상태의 삶을 살고 있던지간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전히 그는 거듭나지 못한 자의 주 안에 속한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기 전(born again)까지는 거듭나지 못한 자의 주 속에 여전히 남아있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반면에, 거듭난 자는 거듭난 자의 주를 상징하는 사각형 속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승리하고 열매 맺는 합당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지, 혹은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지, 심지어 실패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분명한 것은 그는 여전히 거듭난 자의 주 안에 속한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다른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도덕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당신에게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당신이 어느 주에 속한 사람인가 하는 사실입니다. 당신은 거듭난 적이 있습니까? 과연 당신은 지금 거듭난 자의 주 안에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거듭나야 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은 모두가 처음부터 그릇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를 창조하시기로 작정하셨을 때 그는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창 1:2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인간 한 쌍을 만드시고, 또한 그들을 완전한 장소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우리 조상 아담과 이브는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인류의 타락 후 아담의 후손에 대해 "아담이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았다" (창 5: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후손은, 하나님의 형상대로가 아니라 이미 타락한 아담의 형상을 따라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우리들은 모두 죄악 중에 출생하였다." (시 51:5)고 고백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출생에 의해, 자신의 선택에 의해, 그리고 스스로의 행위로 인해 모두 죄인들입니다. 성경은 "너희 죄악이 너희와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하였느니라." (사 59: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의 타락한 심령을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을 보응하느니라" (예레미야 17:9-10).

   이러한 이유로 범죄한 첫 사람,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인류는 마지막 아담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받고 거듭나야만 합니다(롬 4:12, 17). 우리의 죄는 반드시 하나님이 만족하시는 방법으로 해결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성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어 변화되게 하시며, 범죄한 아담의 가족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구원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수년 전 한 의사가 병상에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저명한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 그리스도인 친구가 그의 병상 곁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에 대해 힘써 증거했습니다. 그 친구는 곧 그에게 거듭남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그 때 그 의사는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야" 그는 계속 이어서 "나는 거듭남이 필요해. 나는 많은 아기들이 새로 태어나는 것을 보았지.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아기는 과거가 없고, 오직 미래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지. 내가 어떻게 아기처럼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거듭남의 법칙 ( The Rule)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나이까?" (요한복음 3:4)라고 니고데모는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이에 우리 주 예수께서는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 (요한복음 3:6)고 답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바로 "(그가)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1:11-13)는 말씀 안에 있습니다.


   1. 세 가지의 놀라운 부정 (Three Starting Contradictions)


   요한복음 1장 13절은 거듭남에 관해서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분명히 부정하고 있습니다. 거듭남이란,


   가족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님 (Not by Family Influences)

   선한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님 (Not by Fine Intentions)

   육적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님 (Not by Fleshly Impulses)


   첫째로 거듭나는 것은 가족의 영향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 나는 것은 혈통으로 말미암는 것도 아니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그 자녀가 거듭난 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이던 자녀이던 우리 모두는 각자 하나님께로부터 영적인 자녀로 다시 태어나야만 합니다. 하나님께는 많은 자녀들이 있으되 손자들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나는 것은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체험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신실한 그리스도인 부모라도 그의 자손에게 거듭남을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없습니다. 육신의 부모로부터 우리가 물려받는 것은 단지 죄의 성품입니다. 아무도 어린아이에게 반항심, 불순종, 고집, 성냄, 부정직함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자연적인 출생을 통하여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성품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후 하나님으로부터 격리된 곳으로 들어 간 어느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고통 중에 저 멀리 아브라함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을 향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어떤 도움을 기대하여 탄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을 향하여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의 후손이었지만, 그런 혈연 관계가 잃어버려진 죄인인 그를 구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은 그의 간청에 이렇게 단호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내 아들아 기억하라. 너는 네게 주어졌던 가족의 특권을 저버리고 구원의 기회를 놓쳤노라" 그러므로 성경은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하여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가 없으며, 오히려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출생하는 일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큰 기회인 동시에 믿지 않았을 때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둘째로 거듭나는 것은 자신의 선한 의지로 말미암는 것이 아닙니다. 즉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닙니다(요한복음 1:13). 많은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그릇된 관념은  이 세상의 모든 종교의 근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그릇된 종교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사람의 뜻을 앞세워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에베소서 2:8-9).

   그 누구도 어떤 종교적인 노력이나 행위 혹은 어떤 계획에 따라서 하나님의 가족의 신분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순례, 참회, 금식, 육체적 고행, 규칙준수, 결단들로써 우리의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거듭나는 것은 사람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의지와 결심은 그 영혼을 거듭나게 만들 능력이 없습니다. 거듭남은 단지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새 생명의 시작입니다.

   셋째로 거듭나는 것은 육신적인 감정이나 욕망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자 하는 욕망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백만장자의 자녀가 되고자 하는 욕망만으로 백만장자의 자녀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육의 의지는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육체의 행위들을 제거시킬 힘이 없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로마서 8:7) 비록 육체가 그 최선을 다 한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더러운 옷과 같을 뿐입니다(이사야 64:6).

   사도 바울은 한 때 자신의 인간적인 노력으로 쌓아온 종교적인 모든 공로들을 열거하면서, 그렇지만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하여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 (빌립보서 3:4-8)고 말하였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그 자신의 의지에 의해 그 행위가 어느 정도 달라진다 해도 근본적으로 육적인 본성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 때문에 사도 바울은 "내 속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18)고 탄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9)고 말씀하십니다. 거듭남은 반드시 성령님에 의해 이루어질 뿐 결코 육적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2. 거듭남의 세 가지 조건 (Three Simple Conditions)


   우리는 결코 우리를 거듭나게 할 수 없는 세 가지 부정적인 조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요한복음 1:12 말씀을 잘 주목해 보기 바랍니다. 이를 체계적인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 (Believe)

   영접 (Receive)

   변화 (Become)


   자연적 출생을 위해서는 사람에 속한 기능과 역할 또 하나님께 속한 기능과 역할이 필요합니다. 육체적 출생을 위해서 일부분에는 인간의 기능과 역할이 있어야 하고 또한 생명의 출생을 위해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간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 감당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이러한 역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첫째는 믿음(Believe)입니다. 특별히 그의 이름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이름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요셉에게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예고하실 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마 1:21)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라는 이름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구주(Savior)라는 뜻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일이 없음이니라" (행 4:12)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죄입니다. 인간은 그 누구나 감출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자책감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범한 죄로부터 도망할 수 없습니다. 죄는 우리에게 피할 수도 감출 수도 없는 괴로운 짐이라서 때때로 죄짐의 무게로 몸부림칠 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양심의 평안과 해방을 찾는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우리에게 죄가 없었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나사" (고전 15:3-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24).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벧전 3:18).

   자신의 죄로 인해 괴로워하던 수많은 영혼들이 이와 같은 말씀들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이는 얼마나 분명하고 놀라운 기쁜 소식(복음)인지요! 우리는 이와같은 복음(Good News)을 믿음(Believe)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죄사함과 구원을 얻게 됩니다.


   둘째는 주를 영접(Receive)하는 일입니다. 거룩한 진리에 대한 지적인 긍정만으로는 충분치 못합니다. 젊은 여인이 결혼을 통하여 한 젊은 청년을 자신의 남편으로 받아 들임과 같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자신의 구주로 영접해야만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절차의 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천불짜리 수표를 주겠노라고 제의했다고 합시다. 당신이 그와같은 제의를 전혀 의심치 않고 그대로 믿고(believe) 있다 할지라도 그 돈을 당신 손 안에 실제로 받아들기(receive) 전까지는 그 선물은 당신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가 만인의 구주이심을 믿고 있다 할지라도 바로 당신 자신의 구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당신은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구주되심을 믿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어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죄로부터 구원하실 당신 개인의 구주로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마음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영접(receive)하십시오.


   셋째는 신분적 변화(Become)입니다. 한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이시며 구주가 되심을 믿고(요한 20:28), 또한 그를 자신의 개인적인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become)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놀라운 신분과 영생을 얻었으며, 거룩한 성령님께서 개인적으로 그 안에 들어와 함께 거하시고 하나님의 가정 안에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거듭남의 결과(The Result)


   거듭남은 자연적인 사람의 인격 속에 하나님으로 인한 새 생명이 넣어진 것입니다. 산림 속의 하찮은 한 그루의 나무일지라도 그 생명으로 말미암아 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보다 더 위대합니다. 이 세상에 가장 작은 동물은 그가 지닌 동물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산림 속의 가장 거대한 나무들보다 더 위대합니다. 아주 연약한 어린 아기는 그 고귀한 인간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가장 영리하고 가장 힘센 그 어느 동물들 보다 더 위대합니다. 가장 부족하고 연약하며 믿음이 보잘 것 없을지라도 그리스도인은 그가 가진 신령한 생명으로 말미암아 비록 온갖 지혜와 재능과 큰 권세를 가졌을지라도 거듭나지 못한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위대합니다.

  이 신령한 생명은 하나님 자신이 각 사람들 속에 심으시는 것으로서 영원하고, 결코 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생명입니다. 이 영적 새 생명은 자연적인 생명과 어떤 면에서 닮았습니다. 한 어린 아기가 태어날 때 그 생명 속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할지라도 그 갓난아기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보호와 보살핌과 음식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새로 거듭난 사람은 영적 갓난아기입니다. 그에게는 반드시 영적 양식과 보호와 인도와 그리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벧전 1:23 ; 2:2).

   이것이 본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당신은 거듭나셨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본과의 과정은 당신을 위한 것이며, 당신의 영적 생명의 성장을 돕고, 신앙적으로 장성하여, 하나님의 쓰임받는 사람들이 되며, 더욱 장성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가도록 당신을 도와 줄 것입니다.그러나 만일 당신이 아직 거듭나지 못하였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당신의 죄를 위하여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대신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곧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마음 가운데 영접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고전 15:3, 요한 1:12, 롬 10:9-10).

                                                                                                                                                                  -엠마오성경학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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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와 종교로부터의 자유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려느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겠느냐"(갈라디아서 3:3).


   바울은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들을 생각할 때, 패역한 세대와 우상종교 속에서 신음하던 자들을 성령의 역사로 건지셔서 성령께서 저들을 양육하시고 인도하여 아름다운 교회로 이루어감을 보면서 무한한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었다. 하나님은 갈라디아 뿐만 아니라 각처에서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얼마나 놀랍고 기이한 일들을 행하셨는지 모른다.

   성령의 사역은 거룩하고 진실하며, 억지나 무리함이 없으며 하나님과 사람을 동시에 기쁘게 하는 열매를 맺는 사역이다. 이것은 무더운 여름날 땀흘려 일하는 농부에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같은 것이어서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역사는 분명하고, 그 역사는 하나님과 사람을 시원케 한다.

   성령의 사역은 인간의 지식이나 경험, 능력을 뛰어넘는 지극히 초자연적인 것이어서 놀라운 이적과 기이한 역사를 이룬다. 이 놀라운 역사가 갈라디아 지방에서 일어난 것이 바울의 마음에 얼마나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겠는가? 필자는 여기에서는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생각하며 성령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본질을 알아보고자 한다.

   구원에 대한 성령의 사역은, 인간의 본성으로 이룰 수 없는 속죄나 거룩하여짐을 이루시고, 거룩할 수 없는 죄인에게 의인의 신분을 선물로 주시며, 또는 거룩한 행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없는 자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일을 하신다.


   복음의 차원에서 성령의 사역을 알고자 하면 먼저 우리의 육체의 본성부터 깨달아야 한다. 성경은 자신의 육체적 노력(행위)으로 의로워지려 했지만 실패한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부분에서 증거하고 있다.

   아담의 피를 이어받은 가인은 죄의 성품을 타고나서 그의 성품을 억제하지 못하고 아벨을 질투하여 죽이고 말았으므로 아담 이후 최초의 실패자로 나타나고 있다.그는 왜 동생을 죽였는가? 그것은 아담의 육체의 정욕을 어어받은 때문이 아니겠는가?

   또한 우리는 아브라함을 생각하여 볼 수 있는데,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이방인에게도 대단히 칭찬을 받았던 선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중에 하나님의 방백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창세기 23:6).

   이것은 아내 사라를 장사 지내기 위해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땅을 구입하고자 했을 때 헷 사람이 한 말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간증인가! 이방인의 입으로 아브라함을 주(主) 또는 방백이라 칭했으니 놀라운 간증이 아닌가? 방백이라는 뜻은 어른, 두목, 왕으로 번역될 수 있는 대단한 존칭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이방인을 두려워할 때가 있었고 그로 인하여 아내를 빼앗길 뻔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창세기 12장, 20장). 이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아브라함의 육신적 연약함을 잘 드러내준 것이다.

   또한 모세를 생각해 보자. 그는 위대한 신앙인이었다. 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였다(민수기 12:3). 온유는 주님의 성품이었던 바(마태복음 11:29)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였던 모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도 또한 므리바 물가의 실수로 인하여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남긴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민수기 27:12~14). 이 모세는 율법의 상징이 되고 있는 바, 이 실수로 인하여 인간이 율법의 행위로는 천국에 갈 수 없음이 명백히 증명되었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수많은 선진들이 믿음의 큰 발자취를 남겼으나 그들의 육체적 약점 또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인할 수 없었다. 우리의 육체는 때로는 하나님의 도구로, 때로는 사단의 도구로 곧 잘 이용되곤 한다(로마서 6:12~13).

   만약 어떤 종파나 혹은 교회지도자가 말하기를 우리의 영혼과 함께 육체가 온전하게 변화되어야 천국에 간다고 가르친다면 이는 그릇된 가르침이다. 육체의 본성은 이 세상에서 온전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차 오실 주님을 통해서 몸의 구속(몸까지 변화됨)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로마서 8:2).

   신구약을 막론하고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육체는 온전하게 변화되지 아니한 채 다만 그들의 신분과 상태가 변화되었던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단은 교회사 2,000년 동안 꾸준히 인간을 속여왔다. 사단은 교회에 한 가지 불순한 사상을 은밀하게 침투시켰는데 그것은 거듭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정직하고 의롭게 말씀을 순종하여 살것을 꾸준히 가르쳐 온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는데도 사단은 열심히 순종하고 노력하여 육체의 정욕을 억제하여 천국에 가거나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처럼 속여왔다. 지금도 수많은 종파나 목사님들이 이와 같이 가르치고 있는 것을 필자는 수없이 목격하고 있다.

   예배당에 처음 나가는 사람에게는 거듭남의 필요성과 거듭남의 방법을 열심히 전하여 그 사람이 확실하게 거듭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을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어떤 교인을 만나보니, 그는 날마다 거듭나야 하며 또한 자신은 날마다 거듭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거듭남의 뜻도 모르는 교인이었다. 거듭남은 위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두 번 난다는 뜻이다. 생일이 두 번이라는 말이다. 즉 이 세상에 육체로 출생한 생일과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출생한 생일을 말한다.

   또 어떤 종파는 거듭난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거듭난 생활을 가르치고 있다. 이것은 아이를 임신하지도 아니한 사람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다그치는 것과 같고, 여자에게 남자답게 살라고 괴롭히는 것과 같다. 그것은 성령의 열매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거듭나지도 안은 채 거듭난 자답게 살려고 육체적인 노력으로 고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결국은 위선된 생활로 자기를 포장하며 살아가는 위선자의 길을 가든지, 양심을 선언하고 힘들어서 예수 못 믿겠다고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의 길을 갈 것이 분명하다.

   사단이 교회를 속이는 또 한 방법은 이제 육체를 학대하므로 거듭난 자다운 생활을 하여 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산으로 기도원으로 수도원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성경이, 신성하고 존귀하다고 말하고 있는 결혼을 죄악시 여겨 금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결혼을 금하는 사상은 귀신으로부터 왔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였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할 터이나..."(디모데전서 4:1~3).

   분명히 말씀드리거니와 수도원 사상은 성령으로부터 오지 않고 사단으로부터 왔다. 기독교의 본질은 현실도피에 있지 아니하고 더럽고 어두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하여 죄인들 곁에 가서 죄인을 구원하는 것이다.

   생각하여 보라. 이와 같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사람이 의로워질 수 있겠는가? 이 모든 것들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 결단코 아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여러 지방에서 경험했던 성령의 역사는 결코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었다. 오로지 복음을 들고 가는 곳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역사만 활발하게 일어났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령께서 죄인들을 회개시켜 우상과 더러운 죄악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고, 그와 같은 것들이 마귀로부터 온 것임을 깨달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와 용서를 받아들이고 거듭나게 하신 것이다. 그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된 삶이며 그러한 사람들의 초기 신앙생활은 성령으로 인도 받아 살았던 것이다.

   참 신자는 모름지기 성령으로 거듭나고 성령으로 생활하여야 신자다운 삶을 누리게 된다. 거듭난 신자의 마음에 성령께서 거하시며(로마서 8:9, 요한복음 14:17), 신자의 생활을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셔서 죄를 이기고 말씀의 뜻을 분별할 뿐만 아니라 순종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성령의 선물로 받는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역사는 온전히 성령의 선물로만 이루어진다.

   오, 독자여! 사랑하는 독자여! 바울이 갈라디아에서 언제 수도원을 지었던가? 수도원을 통하여 육체를 정죄하고 억제하며 말씀을 좇는 것처럼, 거룩해진 것처럼 잘 훈련된 수도사들을 양성하였던가? 바울이 언제 특정 종파를 만들어 조직을 강화하고 총회를 창설하였던가? 무슨 종파 이름을 붙이고 교주나 총회 어른으로 대접받은 적이 있었던가? 믿음이 아닌 육체적 노력, 즉 육체를 학대하여 의로워진다고 가르쳤던가? 교회 조직에 잘 순종하고 충성을 다하여 믿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아 감사패나 상장을 나누어주어 방에 걸어 놓게 하였던가? 오! 이 모든 것은 육체로부터 온 육신적인 방법이 아닌가? 언제 바울이 교회 재정이 어려워 헌금을 호소하여 헌금 봉투에 이름을 쓰게 하며, 공개하며, 육신적인 방법으로 헌금을 강요하였던가? 성령으로 시작한 초대교회가 오늘날 육체로 마치게 되었다고 탄식하지 않겠는가?

   성령의 사역은 거룩하고 진실하며 억지나 무리함이 없는 것이며 하나님과 사람을 동시에 기쁘게 하는 것이다.

   독자여! 사랑하는 독자여!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여 보기 바란다. 기독교는 성령으로 시작하고 성령으로 진행하여 성령으로 마쳐져야 한다. 성령은 말하고 듣고 가르치고 진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시며 인격이시다. 성령은 신자를 양육하고 바로잡고 깨우치는 인격이시다(요한복음 14:26, 16:13).

   길을 가다가 포스터를 보니 부흥회 광고였는데 "성령폭발" 이라고 쓰여 있었다. 얼마나 어리석고 암흑에 갇힌 모습인가! 성령이 폭발한다고? 그들의 상태는 디모데전서 1장 7절에서 지적하고 있는 대로 "자기의 말하는 것이나 자기의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은 삼위 하나님이시요 능력이시다 하나님의 영이시다. 성령은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는 능력이시다. 성령은 진리를 증거한다. 진리를 벗어난 역사는 성령의 역사라고 볼 수 없다. 성령은 예수님을 증거한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요한복음 15:26).

   성령은 예수님을 증거한다. 곧 그분은 예수님의 사역을 증거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의 초점은 잃어버린 죄인을 찾아 구원하시는, 즉 거듭나게 하시는 사역이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로다"(누가복음 19:10).

   집을 나간 자식, 길을 잃은 죄인, 선악을 분별치 못하는 타락하고 패역한 죄인, 더러운 죄인을 찾아서 건지시고자 하는 것이 주님의 사역이다.

   삭개오를 변화시키신 주님께서, 죽음 직전의 강도를 변화시키고 건지신 주님께서,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동일한 일을 행하고 계신다.

   인간 스스로 할 수 없는 일들을 성령께서 하신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역은 온전한 선물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사도행전 2:38).

   성령의 사역에 대하여 요한복음 16장 8절에 잘 나타나 있다.

   "그가(성령)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한복음 16:8).

   '책망'이라는 말은 '엘렝코'라는 헬라어로서 '드러내다', 증명하다, 시정하다' 등의 뜻으로도 번역할 수 있다. 즉 성령께서는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드러내고 증명하고 계시다는 뜻이 된다. 9절부터는 무엇을 드러내느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한복음 16:9).

   성령은 참된 죄가 무엇인가를 드러내신다. 죄가 무엇인가? 무슨 죄가 인간을 지옥으로 보내고 있는가? 그것은 '믿지 아니하는 죄'인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 대속으로 창세 이래로 발생하고 앞으로도 발생할 모든 죄가 단번에 사하여졌다. 인간을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죄는 모두 사라졌다. 2,000년 전 십자가에서 주님께서 외치신 "다 이루었다" (요한복음 19:30)는 이 한 마디는 인간 세계의 모든 죄를 단번에 해결하셨다는 선언이다.

   이제는 이같은 놀라운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믿기만 하면 죄에서 해방될 뿐만 아니라(로마서 8:1), 구원을 얻은 것이며(에베소서 2:8), 확실한 영생의 소망을 가지게 된 것이다(요한복음 5:24). 이제 인간을 지옥으로 데려갈 수 있는 모든 죄(과거, 현재, 미래의 죄)는 십자가로 말미암아 다 청산되었다. 모두 해결되었다. 아름다운 십자가의 속죄를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이 놀라운 구속의 사실을 믿지 아니함으로 지옥에 간다는 것을 드러내 증명하신다.

   또한 둘째로 성령은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요한복음 16:10)라는 사실을 증거하신다. 로마서 3장 21절과 22절에 보면 율법으로 의로워질 수 없는 인생에게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는데 이 의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며 또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자는 의인의 신분을 얻게 되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가 의가 되신 것을 증거하시며 또한 그 예수를 믿는 자는 의로워지는 진리를 증거하신다.

   셋째로 성령은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요한복음 16:11)는 사실을 증거하신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의 결과이다. 성령께서는 이세상 임금(사단)이 심판을 받았음을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창세기 3장 15절 말씀이 성취된 것인데, 뱀의 머리가 깨어진 것, 즉 사단의 권세가 예수님 앞에 완전히 굴복된 것을 말한다. 사단은 사망을 무기로 하여(히브리서 2:14) 인간을 멸망의 지옥으로 끌고 가던 바, 주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단의 사망 권세가 여지없이 무너졌다. 주님의 부활 권세가 온 세상 사람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이 되었다. 비록 아직도 많은 사람이 사단의 속임수에 속고 있지만 성령께서는 이 승리의 소식을 드러내 증거하신다.

   이 세 가지 사역을 종합하면 우선 예수님은 인간의 불행의 근원인 죄악을 다 청산하셔서 인간을 죄로부터 완전하게 해방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이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책망 받고 심판 받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완전한 의가 되셨으니 그분에게는 불의가 조금도 없으시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실 뿐만 아니라 또한 그분은 장차 의와 불의를 심판하시는 주가 되신다. 끝으로 그분은 이 세상 사단의 권세를 심판하셨으며 이제 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잡으셨다(빌립보서 2:9~11). 그분은 인생 구원의 근원이시다. 모든 속죄와 권세와 다스리심이 예수님에게 돌아왔으니 그분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은 것이며 그분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심판을 자처하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한복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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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원리

                                                                  월리암 맥도날드 저

 

   머리말

   이 책은 새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여 졌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가운데 성장하는 법을 알기 원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많은 말씀들이 이 부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의 말씀들은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며 읽어야 합니다. 인용된 성경구절들은 강조체로 되었고, 일반적으로 한글 개역성경에서 인용했습니다. 여기에서 당신은 거듭난 결과와 확실하고 영원한 구원의 사실을 배우게 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유혹을 이겨나가는 방법과, 기도와 전도와 성경연구 등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해 성경말씀으로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공부는, 주님이 당신의 마음을 열어 그의 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가르치고자하시는 진리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함으로써 시작하십시오. 최소한 두 번 이상 읽으십시오. 한번은 내용의 개략적인 흐름을 위해서 한번은 연구하기 위해 천천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본문에 언급된 모든 성경구절들을 찾아서 직접 확인해보고 모든 각주들을 조사하며 읽으십시오.

 

   1장 거듭남의 결과들

 

   사람이 거듭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령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그 죄를 벌하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죄에 대한 형벌은 "지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로 영원히 고통 가운데 사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결국 자신은 죄인이기 때문에 이 죄에서 자기 자신을 구원해 줄 구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하여 이미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 대신 죽도록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죄인은 자신을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어서 이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성령께서 이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고 의지하도록 도우십니다. 이 죄인이 그 마음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가 그리스도께 자신의 구주와 주님이 되어 달라고 요청할 때, 그의 죄는 용서되어집니다. 이 때 성령께서 그 마음의 진실함을 아시고 능력을 베푸셔서 그에게 생명을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이 죄인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을 치시고 그 안에 내주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에 그는 거듭나게 되며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죄인이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가 되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일 뿐입니다. 성경은 이 외에도 많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 열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1.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삼았기 때문에 그를 받아들이십니다. 에베소서 1:3, 6을 보면 하나님 곧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자안에서 우리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여기서 "사랑하시는 자"는 그 분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아들을 보시고, 그다음에 그리스도인을 보십니다. 그 분은 그리스도인들을 자신의 아들에게 속한 사람들로 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임재 안으로 들어오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에 기뻐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환영받으시는 한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께 환대를 받습니다. 이것은 영원합니다(엡 2:6~7)

 

   2.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 1:12). 만일 당신이 위대한 사람이나 왕 또는 대통령의 자녀가 된다면 얼마나 영광스럽겠습니까! 전능하신 창조주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이보다 얼마나 더 영광스러울까요! 당신은 그 분 가족의 일원이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3.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 의해 의롭게 되었습니다(롬 5:1, 8:30, 33). 의롭게 되었다는 것은 죄 사함 받았다는 것 이상입니다. 죄를 범한 사람은 죄 사함을 받기는 하지만 의롭게 되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어떤 사람이 이웃의 돈을 훔쳐서 법정의 판사 앞에 끌려갔습니다. 그 사람은 유죄로 판명되었고, 그는 감옥에 가야만 하게 되었는 데, 바로 그때 한 친구가 그 법정에 나타났습니다. 그 친구가 말하기를 "만일 이 사람을 자유롭게 해 준다면 내가 이 사람의 빚과 도둑질에 대한 벌금을 다 지불하겠소."라고 했습니다. 재판장은 그렇게 하는 것에 동의하고, 도둑질했던 사람은 법정을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에게 여전히 죄가 있지만 그의 범죄로 인한 형벌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를 위해 벌금을 내 주었기 때문에 그는 용서받고 형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의롭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의 죄악 된 행동은 여전히 남아 있고 사람들은 그가 도둑임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죄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지은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 6:23).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들을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그 분의 죽음이 믿는 자들의 죄에 대한 값을 지불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시고, 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심판을 결코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엡 1:7, 요 5:24).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의롭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를 과거의  어떤 죄악 된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사람으로 보시기 위해 그의 죄를 완전히 제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마치 그를 한 번도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여기십니다.

 

   4.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님을 위한 집입니다(고전 6:19). 성경은 하나님이신 성령님께서 거듭난 각 사람들 속에 거하신다고 가르쳐 줍니다(요일 4:13).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 혹은 집입니다. 믿는 자는 그의 속에 성령님께서 거하시므로, 언행과 그가 가는 장소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5. 그리스도인은 참된 교회의 구성원이 됩니다. 이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행 2:47). 이 세상에, 참된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보다 더 영광은 없습니다. 이 교회는 전 세계의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묘사되고 있는데(골 1:18) 이 "몸" 은 이 땅에 있고 "교회의 머리" 이신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십니다.

 

   6.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상속자입니다(롬 8:17). 상속자는 어떤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재산을 물려받게 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땅과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던 부자가 죽는다면, 이러한 부자의 재산들은 그의 아들들에게 분배됩니다. 그들은 그의 상속자들로서 부자인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해와 달과 별 등의 하늘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죽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언젠가 그분은 그의 모든 보물들을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는 모든 거듭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상속자라고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7. 그리스도인은 성도라고 일컬어집니다(롬 1:7). 성경은 구원받은 자들을 성도 혹은 하나님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성도는 성령님께서 하나님께 속했다고 선택한 사람입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을 위한 특별한 사람으로 믿는 자들을 구분해 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을 바라 보십니다. 그 분은 먼저 그리스도를 보시는데, 그리스도는 거룩하십니다. 그리스도는 결코 죄를 짓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거룩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의 거룩으로 옷 입은 자들"로 보십니다(고전 1:2). 이렇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매우 특별한 사람, 즉 성도인 것입니다.

 

   8.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합니다(골 2:10). "그리스도 안에서의 완전" 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기 위해 더 이상 해야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완전하지 못한 것들과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모든 기준을 만족시켰는데, 그 분은 완전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안에 있는 신자들을 보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먼저 그리스도를 보시고 만족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믿는 자들을 보시고 역시 만족해하십니다. 이것은 믿는 자들이 완전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합니다.

 

 

   9. 그리스도인들은 신의 성품을 받았습니다(벧후 1:4).

   이 거룩한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모든 사람은 인간적인 성품을 그들의 부모로부터 받습니다. 이 성품은 인류 대대로 전해 내려온 아담의 죄악된 성품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가지 성품이 있습니다. 즉, 태어날 때 받은 자신의 인간적인 성품과 거듭날 때 받게 된 거룩한 성품입니다. 이 거룩하고 새로운 성품은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도록 만듭니다. 그는 자신들에게도 하나님과 그리고 자신들과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새로운 사랑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 안에 있는 거룩한 성품은 그로 하여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합니다(골 3:10, 고후 3:18).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자녀들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10.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키신다는 것을 알고 즐거워합니다(롬 8:28).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유익이 되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십니다. 그 중에는 기쁜 일도 있지만 시련과 시험도 믿는 자들에게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일들은  믿는 자들로 하여금 그 분께 더욱 가까이 가게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은 그 자녀들이 하나님의 길을 이해할 수 없을 때조차도 인내하고 그분을 신뢰하도록 가르치십니다(롬 5:3~5).

 

   이상,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몇 가지 놀라운 일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1.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대해 하나님께 예배하고 그 분을 찬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대해서는 12장에서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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