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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8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 23장 일본인 전도자 마쓰자키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23장

                  일본인 전도자 마쓰자키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기사를 행하신다"고 윌리암 코우퍼는 말했습니다. 그것은 특히 남다른 구령의 열정을 소유한 일본인 전도자 마쓰자키의 경험에서 사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를 전도자라 부를 수 있지만 사실 그는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기쁨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꾸준히 말씀을 전파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정말 꾸준히 전도했습니다. 매일 밤 그는 고마쓰 마을 거리에 서서 구원의 소식을 외쳤습니다. 누군가 듣는 사람이 있었다면 좀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도 듣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곁에 서서 도와주는 그리스도인이 있었다면 좀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1,000일이 되도록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며 "예수에 미쳤다"고 손가락질할 뿐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불교도였고 마을에 흩어진 48개의 절에 다녔습니다.


   1012일째 되는 날 저녁 어떤 사람이 그의 말을 들으려고 멈춰섰습니다. 그 사람은 가로등을 등지고 저만치 서 있어서 마쓰자키는 그의 연령이나 성별이나 생김새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너무 어두웠습니다. 전도자 마쓰자키는 힘이 솟았습니다. 마침내 누군가 길을 멈춘 것입니다. 그 사람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열흘간 계속 그 자리에 왔는데, 매번 조금씩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마쓰자키는 그의 이름이 호가이며 10km 떨어진 기쯔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알게 되면서 사연이 밝혀졌습니다. 왜 호가이가 이 외로운 전도자의 말을 들으려고 자전거를 타고 왔을까요?


   호가이는 겨울에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잡으러 물가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잡지 못하자 호가이만 남겨두고 모두 집으로 갔습니다. 호가이는 한 번 더 그물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물을 던지고 끌어 당겼습니다. 그런데 고기는 없고 대신 흠뻑 젖은 '요한복음'이란 라벨이 붙은 조그만 책자 두 권이 그물에 끌려왔습니다. 그는 재미있는 책이거니 생각하고 배 안에서 불을 피워 급히 책을 말리고 아무데나 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 21장 6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 "


   호가이는 그 책이 틀림없이 고기잡이에 대한 책이라고 단정짓고 계속해서 읽어나갔습니다.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아" 그가 중얼거렸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 쪽에 던져봐야지."

   그물을 배 오른 쪽에 던진 다음 끌어당겼더니 정말 고기가 잔뜩 잡혔습니다! 꿈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 요한복음 책이 호수 바닥에 있었을까요? 후에 호가이는 그 뒷얘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메이지시대에 일본성서공회가 일본 전역에 성경을 배포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책을 "서양 신에 관한 책"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이들은 책을 불살랐습니다. 어떤 이들은 우상을 모셔다놓은 제단에 올려놓고 미신으로 섬겼습니다.


   그해 여름 엄청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집과 가축이 쓸려갔고 전염병의 위험이 만연했습니다. 그 해에 메이지 천황이 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불행이 겹친 원인을 우상 제단에 올려놓은 그 "서양 신에 관한 책"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래서 그 책을 다 불살라버리려고 한 곳에 잔뜩 모았습니다. 그리고 타다 남은 책들은 큰 나무 상자에 넣어 호수에서 가장 깊은데다 던져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조상신을 모신 제단을 소금으로 깨끗이 씻고 사제들을 시켜 다시 신성하게 봉헌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상자는 썩고 복음서 책자가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호가이가 그물로 끌어올린 책이 그 중 두 권이었습니다.


   호가이가 계속해서 복음서를 읽고 있는 동안 그 책의 메시지가 그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때 이 고마쓰에 "예수에 미친 사람" 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가 전하는 메시지를 듣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이 전도자가 하나님의 구원의 도를 들으러 찾아온 사람을 만나 그를 죄인의 구주께로 인도했을 때 그 기쁨이 어떠했을까요? 이 젊은이가 1,000일이 넘도록 복음을 전해서 얻은 첫 열매였습니다. 그는 후에 고마쓰의 작은 교회의 기둥이 되어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를 충성스럽게 증거했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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