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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0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25장 속박에서 풀려나다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윌리암 맥도날드

                                               25장

                            속박에서 풀려나다


   신경쇠약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아무 도움도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감정적인 고립상태에 처한 느낌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위로하려 하지만 그들이 애써 들려준 말들은 가을 낙엽마냥 맥없이 땅에 떨어집니다. 손쉬운 처방을 원하지만 그런 처방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확실한 처방을 가지고 오지만 아무 소용없습니다. "기운을 내"라는 말처럼 맥 빠진 말은 없습니다. 기운을 내라고요? 그게 무엇보다도 원하는 것이지만, 그런 말은 절망의 깊이만 더할 뿐입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려 기도할 힘조차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자기연민의 바다에 빠집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는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몰입합니다.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사 로버트 커닝이 그런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그는 가증하고 죄악된 망상에 사로잡혔습니다.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전문의의 치료가 별반 도움이 없자 그는 정신병동에서 2년을 보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성경구절을 통해서가 아니라 찬송시를 통해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주님께 기도하며 괴로워하고 있을 때 이런 시가 떠올랐습니다.


   "내 영혼은 밤이요 내 마음은 아무 감각 없어서

   나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네.

   나는 아이같은 믿음으로

   예수님께 빛과 생명을 구해야 하네."


   믿을 수 없게도 그의 마음에는 그토록 오랫동안 구한 평강이 흘러넘쳤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그의 마음에서 사라졌고 기쁨과 감사로 충만했습니다."


   그가 무릎 꿇고 있는 동안 또 다른 찬송시가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속박과 슬픔과 밤에서

   예수님 내가 나옵니다.

   당신의 자유와 기쁨과 빛으로 내가 나옵니다.

   예수님, 내가 당신께로 나옵니다."


   그는 그 노래를 그 순간 그의 상태에 맞게 이렇게 고쳐 불렀습니다.


   "나의 속박과 슬픔과 밤으로

    예수께서 들어오셨네. 예수께서 들어오셨네.

   그분의 자유와 기쁨과 빛을

   예수께서 내게 가져다주셨네."


   그의 사슬이 풀렸습니다. 마구 뒤엉켰던 내면세계의 실타래가 곧게 펴졌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번에는 성경구절을 사용하지 않고 성경의 진리를 담고 있는 두 편의 찬송시를 사용하셨습니다. "...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롬 11:33)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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