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라. 그리하면 승리하리라!"

-William MacDonald

[제 11과] 영혼 구령자로 까지 변한 부정한 여인 (요한복음 4 :5-30)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 일행은 유대지방을 출발하여 갈릴리를 향해 북쪽 방향으로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북쪽 방향으로 여행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유대와 갈릴리지방 그 사이에 위치한 사마리아 성을 통과하여 지나가는 일을 피하기 위하여 차라리 다른 변방의 우회하는 길을 택하는 일이 흔했습니다. 이는 같은 유대인이면서도 이방인의 피가 섞인 사마리아인들을 경멸하여 심지어는 접촉조차도 하지않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와 같은 인종적인 차별의 행위를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회 하는 길 보다는 곧 바로 사마리아 성을 통과하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사마리아 성내에 있는 수가라는 마을에 도착한 시각은 정오였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운지라 제자들은 음식을 구하기 위하여 성내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행길에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 앉아 피곤함을 풀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때 마침, 어느 한 사마리아 여인이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물을 긷기 위해 우물가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오시각은 뜨거운 햇빛 때문에 여인들이 대개 물을 길러 나오지 않는 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물가로 가까이 다가 온 그 여인을 향하여 "실례합니다. 내게 물을 좀 줄수 있겠습니까?" 라고 먼저 대화의 문을 여셨습니다. 유대인이 경멸의 대상인 사마리아인에게 이처럼 말을 거는 것은 그 여인을 무척 놀라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물 한 모금을 부탁하는 이 행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물에 관한 대화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이 물에 관한 대화를 통하여 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생명의 물"(Living Water)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마리아 여인은 "생명의 물"(Living Water)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여전히 그들 곁에 있는 우물물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만일 이 세상이 주는 물을 먹는 자는 다시 갈증을 느끼고 목마르게 되는 것처럼 이 세상이 주는 것은 그 어떤 것이라 해도 우리 인간의 마음 가운데 결코 만족을 줄수 없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는 "그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그 물"은 곧 "성령의 물"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결코 다시 갈증을 느끼는 일도 없고 목마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차츰 대화에 깊은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까지 그녀는 여러 남성들로부터 성적인 쾌락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한 여인이었습니다. 드디어 이 여인은 예수님에게 당신이 주는 다시 목마르지 아니하는 그 물을 자신에게도 좀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바로 그 때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가서 네 남편을 데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이와 같은 주님의 명령은 그녀의 양심을 찔렀습니다. 당황스러워 진 그녀는 자신의 난처한 위기순간을 모면해 보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없는 여자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렇다, 네 말이 옳다. 네가 남편이 없는 여자임을 알고 있다. 사실 네게 다섯 남편이 있었으나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 또한 네 남편이 아니다." 라고 마치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던 사람처럼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은 하신것은 그녀를 부끄럽게 하거나 모욕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을 한 목적은 오직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현재 죄악 중에 살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깨우쳐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여인이 맺어온 남편들과의 관계와 그녀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 하는 것이고 불의이며 죄라는 사실을 알려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정한 결혼 관계 이외의 어떠한 성적인 행위도 모두 죄입니다. 오늘 날 어떤 사람들은 사랑 안에서 행해지는 성적 관계는 아무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성년들이 피차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성적 행위는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하지 못한 관계의 성적 행위나, 간음, 동성애 등은 모두 죄(SIN)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죄들은 한 사람의 생애를 파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를 지옥으로까지 인도하게 되는 것입니다(잠언 2 :16-19).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으로 하여금 그녀가 구원함을 받기 전에 그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먼저 깨닫게 해 주기 위하여 그녀의 죄를 그와 같이 상기시켜 주셔야만 했습니다.

예수님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점차적으로 이 여인의 영혼에 서서히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내 이 여인은 주 예수님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아(그리스도)로 오실 바로 그 분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깨달은 그녀는 주님께 대한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곧 예수 그리스도를 그녀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억제할 수 없는 기쁨에 넘쳐 물동이를 내어버리고 성 안으로 달려갔습니다. 이 여인은 이웃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예수님을 용감하게 주로 고백하였고, 그들 앞에서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난 날 내가 저지른 내 과거의 잘못된 모든 일을 내게 밝히 말씀해주신 이 분을 와서 보십시오. 이분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던 그 메시야(그리스도)가 아닙니까!"

여인의 증거를 들은 많은 사마리아인들은 즉시 그녀의 말을 듣고 달려 나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또한 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야(그리스도)로 믿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새로이 발견하게 된 자신의 믿음의 축복들을 자기 혼자서만 간직하는데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받은 그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여 나누어 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우리들 역시 모두가 이 일에 마찬가지로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교훈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있어서 최고의 선생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현장에서 영혼을 구원하시는 방법을 주목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대화의 문을 여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그 여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깨닫도록 하셨습니까? 종국적으로 그 영혼으로 하여금 죄를 떠나 구원받는 믿음에 이르도록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 등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상대방에게 친절을 구하셨습니다. 그는 물을 좀 달라고 하는 말로서 서먹하기 쉬운 상대방과의 대화의 문을 자연스럽게 여셨습니다(요한 4 :7).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예수님 자신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그녀의 의문, 그리고 그가 주시고자 하는 "생명의 물". "영생의 물", 또는 "영생하는 물"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그녀의 의문을 이해시켜 주려고 애쓰셨습니다(10절). 이는 역시 우리가 다른 영혼들에게 전도하려 할 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되심과 그의 신성과 죄 없으신 거룩성에 대해서, 그리고 믿음으로 그에게 나오는 자들에게 값없이 선물로 주시는 구원에 대해 대화의 중점을 두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전도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다른 주제의 질문과 어려운 문제들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12절). 주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구원이외의 여러 종류의 질문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13, 14절). 그렇지만 항상 대화의 분명한 목표를 예수님께서는 잃지 않고 지키셨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드디어 그녀가 "생명의 물"의 필요성을 절실히 갈망하게 되었을 때(15절), 예수님께서는 그녀 자신의 죄를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그녀가 바르지 못한 부도덕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 자신의 양심으로 하여금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구도자들에게 그들이 구원 받기 전에 그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을 바로 깨달을 수 있도록 깨우쳐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구주의 필요성에 대해서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그 여인은 자신의 죄를 예수님 앞에서 숨겨보려고 애썼지만, 주님께서는 성적으로 잘못되고 부도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의 숨겨진 모든 죄를 밝히 드러내시고 그것을 바로 깨닫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17, 18절).

자신의 곤경을 피해 보려고 애씀( Ducking The Tough Issue)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곤란한 순간을 모면해 보려고 예수님에게 사마리아인과 유대인들 간의 종교적인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주제를 돌렸습니다(20, 21절).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자신으로부터 전심으로 도망치기를 원하는 그 영혼을 결코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녀가 질문한 진정한 예배의 본질에 대해서 답변하여 주셨습니다(22-24절). 그리고 그들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장차 오실 메시야(그리스도)에 대한 주제가 그녀에 의해 제기되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메시야)가 바로 자신이심을 계시해주셨습니다(25, 26절).

마침내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받아드렸고, 그녀는 즉시 물동이를 버리고 성내로 달려가 "모두 와서 그분을 만나 보세요."(29절)라고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초대하였습니다. 그녀의 증거는 단순했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에서, 혹은 그들의 일터에서 곧바로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그 무엇을 믿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여 주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이 새로 발견하고 믿게 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또한 그녀의 간증으로 말미암아 몇 명의 사람들이 주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39절). 그러나 주 예수님 그 자신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더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습니다(42절).

그날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에서 아주 짧은 순간에 일어났던 일은 기적 같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마리아 여인은 죄악된 부정한 생활에서 즉시로 그 자신을 돌이키게 되었고, 그녀는 곧 이스라엘의 메시야(구주)를 예배하는자로 변하게 되었으며, 또한 그녀는 그 즉시로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구주 앞으로 인도하는 구령자(전도자)로 변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또한 하나님께서 바로 당신의 생애에서도 일어나기를 원하시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을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가? 나는 세상의 것들로 만족을 얻어 보려고 애쓰지 않았는가? 나는 부정한 여인처럼 죄악 중에 살아오지 않았는가?

나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가 필요하지 않은가? 나에게는 나의 생애를 새로 바꿔 줄 참 구주가 필요하지 않은가?

나는 진정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

헛되고 헛된 것들을.

그 때에 주님하신 말씀,

내 샘에 와 생수를 마셔라.

수많은 사람들은 헤매이네,

이 세상 만족을 찾아.

그러나 주님 찾은 기쁨,

어느 보화도 비길 수 없네.

내 친구여 거기서 돌아오라,

피곤한 인생길에서.

주께 겸손히 회개하라,

사랑의 주님 널 구원하리.

(후렴)

오! 주님 채우소서,

나의 잔을 높이 듭니다.

하늘 양식 내게 채워 주소서,

넘치도록 채워 주소서

(엠마오로드 Monthly Newsletter 2011/3)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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