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일수록 친환경 소비"<상의조사>
PET병으로 만든 옷은 어떨까?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3일 서울 황학동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홍보 모델들이 PET병으로 만든 의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마트 생활토탈브랜드 '자연주의'는 PET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와 100% 유기농 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에코시리즈 의류를 선보였다. 2010.6.3 doobigi@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소득이 높을수록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기농 농산물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즐겨 구매하는 비율이 월 소득에 대체로 비례했다고 12일 밝혔다.

월 소득별 친환경 제품의 구매 비율은 200만원 미만이 52.0%, 200만∼300만원이 50.0%, 300만∼400만원 58.3%, 400만∼500만원이 58.1%로 집계됐다. 고소득자라고 볼 수 있는 500만원 이상은 69.1%로 다른 소득대에 비해 두드러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고소득일수록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이마트 주최로 열린 '이마트 친환경 및 중소기업 상품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종류의 중소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09.5.20 leesh@yna.co.kr

실제로 응답자의 90.2%가 친환경 제품이 일반 상품보다 비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2.2%, 30대 52.0%, 40대 59.5%, 60대가 63.9%로 나이가 많을수록 친환경 제품 구매 비율이 높았다.
또 남성(41.4%)보다 여성(60.0%)이, 미혼자(42.8%)보다 기혼자(59.7%)의 구매비율이 높았다.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건강때문이라는 응답자가 83.2%로 압도적이었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0/08/12 11:07송고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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