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등을 보면 발달장애인을 생각해 주세요"
홍의현 (honguihyun@gmail.com) l 등록일:2016-04-01 23:54:48 l 수정일:2016-04-04 09:09:55 
     

4월 2일 UN이 선정한 ‘세계자폐인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자폐성 장애인을 이해하자는 의미의 ‘파란 등 켜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 주관으로 4월 한 달간 서울 남산 케이블카에 파란 등이 점등될 예정이다.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 세계자폐인의날을 맞아 서울 남산케이블카에서 '파란 등 켜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뉴스미션
 
세계자폐인의날, ‘파란 등 켜기’ 캠페인 전개

하트하트재단이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1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케이블카에서 '블루하트 파란 등 켜기 캠페인'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하트하트재단 관계자들과 서울 남산케이블카 관계자,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참석했다.

하트하트재단 윤주희 사무국장은 “봄철이 되면 남산 케이블카에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온다”며 “자폐성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일반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하트하트재단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일반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전국으로 공연을 다닐 정도로 뛰어난 사회 적응력을 보여준다.
 
하트하트재단 오케스트라 단원 이한결(22) 씨는 “예전에 비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히 이어져 발달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각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지원하는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예산 등의 문제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4월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에는 심장이 뛰는 ‘블루베어’를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판매 수익금은 국내 발당장애 아동의 음악 교육지원비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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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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