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후보, '기독교 폄하'ㆍ'포르노 합법화'로 구설수
김준수 (kimjunsu2618@hanmail.net) l 등록일:2016-04-07 20:00:32 l 수정일:2016-04-07 20:26:51 
     

용인정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기독교 폄하'ㆍ'포르노 합법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보수 교계에서는 공개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터뷰 발언, 블로그 게시 글 등 논란 불거져
 
표창원 후보는 지난 3월 딴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단도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성에 대한 일탈과 왜곡된 인식이 마치 남성들에게 쾌락을 주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오용된 것들이 많다"며 "불법 음란물에 대한 규제나 성범죄 예방 대책 등이 충분히 마련되고 포르노 출연자들의 인권, 동의, 문화 등이 동반되어야만 합법화가 가능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런가 하면 2012년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에 반대하는 개신교 목사들을 비판하면서 나치와 살인마 유영철, 지존파 등을 언급한 일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동성애를 옹호하고 공연 시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를 하는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당시 보수 개신교 목사와 교회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표 후보는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반대하는 목사들이 한국 사회를 국제적으로 망신시키고 신도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며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선동적 주장들을 신도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따르는 상황이 흡사 나치 등 전체주의적 독재상황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교계, 공개 사과 및 사퇴 촉구
 
이에 교계에서는 표 후보의 공개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몰상식적인 발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이슈들이 법제화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그런데 그러한 행위를 반인륜주의의 상징인 나치나 범죄 집단에 비유하고 기독교를 폄하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포르노를 합법화 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사람에게 검증 없이 후보 자격을 부여한 사실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후보자 스스로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포르노 합법화를 당연시하는 것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며 "2012년 한국교회와 성직자들에 대한 모독적인 글들에 대하여 표창원 후보는 공개 사과함으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풀고, 좋은 정치인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표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 발언은 불법 음란물에 대한 단속과 함께 성 담론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며 "정치적인 공격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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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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