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 Ebenezer)(삼상7:12)
구 학 모
누가복음 24:13-31절까지 자세하게 읽어 보십시오.
누가복음의 말씀에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나옵니다. 엠마오는 엠마오 성경통신강좌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지명입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지만 믿음 없는 제자들의 행동을 보게 됩니다. 이정훈님이 쓴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는 이 말씀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절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 길가면서 두런두런 얘기합니다. 예수 부활 소식에 당황하여서 이러쿵 저러쿵 토론하네요.
2절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 예수께서 슬며시 동행합니다. 예수부활소식에 당황하여서 부활 예수 만나도 못 알아봐요.
3절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 동행하는 예수님께 얘기합니다. 예수 부활 소식에 당황하여서 예수님께 예수님을 가르치네요.
4절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 부활소식 어처구니 없어합니다. 시치미를 뚝 떼신 예수님께서 성경의 알맹이를 들려주셔요.
5절 예수님 말씀이 뜨겁습니다. 예수님의 축복이 뜨겁습니다.
엠마오 우물물이 뜨거워지고 제자들의 눈과 마음 밝아 지네요. 엠마오에 가는 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로 믿었습니다. 과거 모세와 같이 다윗 왕과 같이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무기력하게 돌아가심으로 너무 실망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고난을 받고 다시 살아날 것을 미리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의 귀에는 그런 말이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뜻을 잘못알고 자기 스스로 해석하여 자신의 기대와 소망을 믿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들어주지 않으셨다고 기도를 왜 해야 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복음 24장은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배우고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조차도 가르치려는 태도가 없는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로마서 15: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는 말씀에서 보듯이 우리는 구약말씀에서 교훈을 받고 위로와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구약만 아는 이른바 유대교인들은 구약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지 못합니다. 반면 예수님을 믿었지만 신약만 알고 구약말씀을 모르면 신약말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무엘상 4장을 자세하게 읽어 보십시오.
사무엘상 4장을 보면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두 번이나 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첫 번째 블레셋에게 패하자 두 번째는 전쟁에 이기기 위하여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와서 앞세우고 전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도 패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고 앞서 싸우셔서 블레셋을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옮기라고 할 때 옮겨야 하는 것입니다(민수기 9:15-17). 하나님께서 말씀이 없으실 때는 언약궤는 지성소 안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쟁할 때 이스라엘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생각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이용한 이스라엘은 패할 수밖에 없었고, 대제사장 엘리와 두 아들이 죽었고 언약궤도 블레셋에 빼앗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시기에 아들을 낳았던 비느하스의 아내는 그 슬픈 소식을 듣고 자기 아들 이름을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이라고 짓는 슬픈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7장을 자세하게 읽어 보십시오.
사무엘상 7장에 보면 다시 한 번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 이때에 이스라엘은 4장 시대와 세월은 20년이 흘렀지만 달라진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변변한 무기가 없었습니다. 농기구를 들고 전쟁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전에 그들이 그나마 믿었었던 언약궤도 빼앗겼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했습니다. 7장에서 보면 4장과는 다른 장면이 나옵니다.
(1) 그들은 여호와를 사모하였습니다(2절). 영어성경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슬퍼했고 주님을 찾았다고 되어 있습니다(all people of Israel mourned and sought after the LORD).
(2) 그들이 이방사람들 속에 섞여서 믿었던 이방신인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겼습니다(4절).
(3) 그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물을 길어 부었고, 금식하며 기도했고 회개했습니다(6절).
(4) 하나님께 온전한 번제를 드렸고 응답을 받았습니다(9절).
(5) 승리의 표시로 도움의 돌 에벤에셀을 세우고 제단을 쌓았습니다(12,17절).
(6)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것을 되찾았습니다(14절).
4장과 7장 모두 에벤에셀이 나옵니다. 4장의 에벤에셀에서는 하나님을 이용하려 하다가 패배했고 그 결과는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이었습니다. 7장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였었는데 그 결과는 에벤에셀(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우리는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7장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줍니다.
끝으로 나그네 삶의 등불에 소개된 윌리암 페이버(Faber)의 시를 소개합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자 항상 승리하네.
그에게는 어떤 기회도 잃는 법이 없네.
하나님의 뜻이 그의 희생을 딛고 승리할 때
그에게는 실로 달콤하다네
그분이 축복하시면 질병도 유익하고
그분이 축복치 않는 것은 좋은 것도 나쁘다네
아무리 나쁘게 보이는 것도
그분의 뜻이라면 그것은 올바른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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