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을 아십니까???
8.
종인가 자식인가?
아브라함은 아브람이었을 때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 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종)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창 15:3).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그 사람(종)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창 15:4).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기 전의 아브람은 '길리운 자'(종)도 후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단연코 그렇지 않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다음 말씀에서 더욱 분명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내게 말하라. 율법 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아, 율법을 듣지 못하였느냐? 기록된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노릇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기록된바 잉태치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구로치 못한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계집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니라" (갈 4:21-31).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하가(구약에서는 하갈이라고 함)는 종이었기 때문에 그가 낳은 아들 이스마엘도 결국 종이며 이것은 시내산에서 받은 옛 언약인 율법을 상징하며, 지금 땅에 있는 예루살렘이 그 윱법을 지키는 본거지이기 때문에 그 아래서 태어난 사람들은 결국 모두 육체를 따라 태어난 종이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사라를 통해서 태어난 아들이며 오늘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처럼 '성령을 따라 난 자'(갈4:29)로서, 땅에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이 그 어머니며, 따라서 그는 영원한 아들로서 유업을 이을 상속자라고 한 것입니다.
종은 아무리 훌륭하고 열심히 일을 해도 종일뿐입니다. 종은 상속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는 행위에 속한 자이며 그래서 육체를 따라 살며 그렇기 때문에 옛날이나 지금이나 성령으로 난 자들을 핍박합니다. 육체를 따라 난 종의 자식 이스마엘은 자신보다 늦게 태어난 어린 이삭을 조롱하고 핍박했는데 이런 현상은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겉으로는 열심히 일하고 먼저 났기 때문에 크고 힘도 세고 숫자도 많은,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적이 없는 종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이, 소수이며 힘이 없고 나약한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인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조롱합니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이는 신약 교회의 예배와 집회는 아주 단순합니다. 하지만 실은 영적으로 심오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적이 없는 그저 종에 불과한 기독교의 종교인들의 모임에는 옛 율법 아래 있었던 유대교의 복잡한 의식 절차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들, 엄숙하게 진행되는 각종 의식, 특별하게 만들어진 복장으로 구별되는 성직자들, 향을 피우고 성수라고 하는 물을 뿌리는 예식들, 각종 종교적인 절기들과 기도문들... .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인이 아니라 종이기 때문에 스스로 종 됨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집에서 종노릇을 오래 하다보면 스스로 자식인 줄로 착각하게 됩니다. 이스마엘도 그랬지요. 그러나 그는 쫓겨났습니다. 오늘날도 모태신앙에다 어렸을때부터 믿는다는 가정에서 교회를 다니고, 또는 기독교가 좋아서 열심을 내다보면 집사, 권사, 장로, 목사가 되고 그러다 보면 스스로 자기는 철썩 같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적이 없는데도 기독교인이 되어서 여러 감정적인 체험도 하고 성경 찬송에 익숙하고 남을 가르치기도 하고 하니까 하나님의 자식인체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을 많이 닮았고 심부름을 잘하고 가풍에 익숙할지라도 종의 자식은 영원히 종의 자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걸음마 밖에 못하고 부모를 도와 아무 일도 못할지라도 이삭은 약속을 통해 성령으로 난 자이기 때문에 후사이며 상속자이며 자식인 것입니다. 예수님도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요 8: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신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종 하가의 자식인가? 자유인 사라의 자식인가?
육체를 따라 난 자인가? 약속을 따라 성령으로 난 자인가?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갈 4:22-2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요 1:13).
땅에 있는 예루살렘에속한 자인가?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에 속한 자인가?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히 12:22).
행위에 속한 자인가? 은혜에 속한 자인가?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갈3:10).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이 종인지 자식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종이면서 자식인 체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기독교의 현실입니다. 요즘 기독교는 종을 곱게 양육하여 자식으로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지 살펴보십시오!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체 하리라" (잠 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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