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17장
사회생활은?
오늘날의 우리의 삶과 이전 세대 사람들의 삶의 주된 차이점 중 하나는 오늘날은 시간과 돈이 좀 넉넉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당신도 돈벌이가 크게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견습생이 고용주에게 견습비를 내는 그런시대가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당신의 부모가 겪지 않은 문제들을 당신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시간과 돈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세속적인 곳" 이라 할 만한 곳에 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극소수 사람들만 차를 소유했고, 따라서 오늘날처럼 몇 시간 만에 먼 거리를 여행하는 즐거움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시대가 달라졌는지요! 과거에는 그리스도인들이 극장이나 오락장을 멀리했으나, 지금은 젊은이들의 건전한 사귐의 장소로 용인되는 추세입니다. 각종 대중매체들이 온갖 즐길 거리들을 제공하여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에는 상상도 못한 일들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풍부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대부분 지역교회들을 둘러봐도 젊은이들은 대체로 모든 것이 풍족해 보입니다. 많은 즐길 거리들이 손짓합니다. 노 성도들이 젊은이들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린다면, 그것이 그저 그들이 구시대 사람들로서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젊을 때 마음껏 즐기는 데는 정말 아무 잘못이 없을까요? 당신은 이전 세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한 사회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들이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젊은이들은 발산해야 할 정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당신에게 유익하고 무엇이 유익하지 못한지 어떻게 분별해야 할까요? 당신은 스포츠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스포츠가 당신을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게 할까요? 당신은 특별한 취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취미가 당신의 영적인 생활에 도움이 될까요? 젊은이는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우리는 영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활동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간은 소중하며, 세상 오락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한다면 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TV가 당신의 마음을 계속 끄나요? 주말의 스포츠 유혹을 도저히 물리칠 수 없나요? 자유시간을 믿지 않는 자들과 보내고 있나요? 그 모든 것들은 당신의 마음을 합당치 않은 언행으로 채울 위험이 있습니다. 토요일 밤을 주일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나요? 하루의 시간을 다 보낸 뒤에 낭비했다거나 실패했다는 좌절감에 빠지지는 않나요?
당신의 관심사에 대해, "뭐가 잘못이지? "라고 묻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만한 요소가 있는가? "라고 물으십시오.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을 첫번째 자리에 놓으십시오.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는 말씀이 우리가 마땅히 귀를 기울일 조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바인(Vine)은 그것을 "하나님의 성품과 행동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엡 5:1). 그러므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낼 수 있을까? 여기서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될 수 있을까? "라고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또한 믿지 않는 자들에게 당신의 선한 간증을 나타낼 수 있는 특권을 빼앗을 만한 것은 일절 하지 마십시오.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접근하다 보면 그들이 당신의 과거 행적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에게는 해가 될지 모르나 나는 왜 그게 하나님께 불명예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자로서 내 양심에 따라 행동할 자유가 있지 않을까요? "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고전 8:9).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걸림이 되는 일을 계속 고집한다면, 믿음 안의 형제를 걸려 넘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당신이 동료들과 함께 술집에 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술에는 손대지 않고 식사만 합니다. 그런데 어떤 신자가 당신을 보고 마음에 걸림이 됩니다. 그런데 사단이 그 기회를 틈타 그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을 불어넣습니다. 그는 그 생각에 굴복하여 술을 입에 조금 댑니다. 그리고 그의 간증이 그것으로 무너져버립니다. 그런 불행을 가져오는 원인을 제공하지 말라고 고린도전서 8장 12절에서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에서 우리는, 그런 행동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므로 우리는 모든 일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질에 대한 청지기직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물질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고 있나요? 주의 날에 주님께 드리는 액수에 비할 때 당신은 사람들과 사귀는데 얼마나 사용하는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삶은 무미건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더 보람 있고 즐겁고 만족스런 삶의 방식을 당신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일에 관심이 있는 그리스도인 청년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자유시간이 성경공부로 채워져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물론 그것이 하루 일과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친구들과 어울릴 때 우리는 세상 친구들과 어울릴 때 겪게 되는 많은 유혹으로부타 보존 받을 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과의 사귐은 우리에게 만족과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과 만나서 "약간 만족"을 얻기를 기대했습니다(롬 15:24). 당신은 믿는자들과의 사귐이 격려와 교훈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공동관심사를 주고받는 것도 생각지 않은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수양회나 말씀집회에는 가급적 다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십시오. 잘 가르치는 교사들을 무시한다면 어떻게 잘 배울 수 있을까요? 그런 집회에 가는 성도들과 그런 일을 계획하는 앞선 성도들을 비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주말이면 다양한 집회를 갖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 기회들을 저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그 복된 자리를 다 채울 것입니다.
복음 전하는 일은 어떤가요? 당신은 혹 전도지를 뿌리거나 노방전도를 해볼 생각은 없는지요? 그런 일을 찾고 있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회생활은 다른 생활영역과 하등 다를 바 없습니다. 그 영역도 주님을 섬기는데 지혜롭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젊을 때에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우리 마음이 어디에 있으며, 우리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학교나 직장에서는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일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또 교회에서는 정해진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여가시간에는 스스로 할 일을 자유롭게 택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의 관심이 어디 있는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당신의 사회생활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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