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닮아가기 - 겸손(2)
[빌립보서 2:5~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로마의 한 원로가 자신의 집에 황제를 초대하였습니다.
모든 노예들이 부지런히 황제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황제가 도착하고 연회가 시작되었는데, 한 노예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황제가 있는 자리 근처에서 그 집의 가보로 내려오는 도자기를 건드려 깨트리고 말았습니다.
이 원로는 자신의 신하에게 명하여 당장 그 노예를 연못에 쳐 넣으라고 했습니다. 그 연못은 악어가 득실거리는 곳이었습니다.
떨고 있는 노예를 불쌍히 여긴 황제는 원로에게 그 노예를 한번만 용서해 주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원로는 그것이 그 집안의 엄격한 규율이기에 어쩔 수 없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강이 해이해져서 다른 노예들을 부릴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집의 또 다른 가보를 떨어트려 깨트리면서 원로에게 노예 대신 자신을 연못에 넣으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무리 규율이지만 황제를 연못에 집어 넣을 수는 없었기에 원로는 할 수 없이 노예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이사야 53:5~6]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찮은 노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황제가 스스로 생명을 담보로 주었듯, 예수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보살피지 않으시고 갈보리산 위로 오르셔서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성자 예수님이 낮은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기에 예수님의 낮아지심에 우리가 초점을 맞추다보면, 높은 자, 있는 자가 없는 자 앞에서 낮아지는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겸손은 낮아짐 이전에 위대하신 하나님 뜻에 순종하며 복종하는 것입니다.
낮아질 필요가 없으신 예수님.. 허물도 없고 불의도 죄도 없으신 예수님은 먼저 성부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신성을 지닌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비우신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신성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이미 있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한 명령과 그 뜻 앞에 자신을 굴복시키고 복종시키신 것입니다.
겸손은 있는 자가 없는 자 앞에서 부리는 관용 정도가 아닙니다. 성경은 아무것도 아닌 자가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자신을 깨닫고 바짝 엎드리는 순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겸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역사학자 알리스 맥그라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은 바로 자신을 낮추신 것이고 성육신 사건과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으로 증명된다. 즉 성경이 보여주는 예수님의 겸손은 신성을 가진 성자 예수님 조차도 성부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 준엄한 구원 사역의 명령 앞에서 순종했고 죽기까지 복종했던 성육신 사건과 십자가 사건을 묵묵히 감당하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신성도 없고 의롭지 않고 완벽하지도 않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며 허물 뿐인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과 명령 앞에서 바짝 엎드리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내 뜻과 내 마음대로 행동하며 교만하게 군다면 우리는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고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깨닫고도 우리 삶 가운데 겸손함이 묻어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내 삶 속에서 떠올리지 않고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낮아져야 할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조건 순종하고 겸손해야 될 존재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신 겸손의 첫 출발입니다.
위대한 신앙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서 머리를 숙일 줄 알았습니다.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 모세의 초라한 지팡이가 홍해를 가르는 능력의 지팡이가 되고, 어린 다윗의 물맷돌 5개가 골리앗을 죽이는 능력의 돌이 되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 갈릴리의 초라한 제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종들이 됩니다.
힘이 없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능력 앞에 겸손함으로 순종하는 것이 힘센 것보다 낫습니다.
[시편 22: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잠언 22;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우리가 부족한 줄 알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오면 그때부터 기적은 시작됩니다. 주님께 순종하면 기적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겸손을 배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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