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opics] 버핏·터너… 이들의 공통점은

  • 입력 : 2010.03.26 02:37
왼쪽부터 워런 버핏, 테드 터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Buffet·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해럴드 바머스(Varmus), CNN 설립자 테드 터너(Turner)….

각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오른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원하는 대학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9월 학기 시작을 앞두고 많은 청소년이 '공포의 입학거절 통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학 입학 실패가 인생의 실패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유명 인사들의 '낙방기(落榜記)'를 소개했다.

버핏 회장은 19살 때 하버드대 경영대에 지원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을 '인생의 결정적 사건'으로 회고한다. 실의에 빠져 다른 대학을 물색하던 버핏은 평소 존경하던 투자 전문가 벤저민 그레이엄(Graham)과 데이비드 도드(Dodd)가 교수로 있는 컬럼비아대 경영학과에 진학한다. 버핏은 "이 두 멘토로부터 이후 내 투자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원칙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198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바머스는 하버드대 의대에 2번 도전했다가 모두 퇴짜를 맞았다. 면접관에게 "변덕스럽고 미숙하니 군대에 다녀오는 게 좋겠다"는 질책까지 들은 그는 컬럼비아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언론 재벌이자 자선사업가인 테드 터너(타임 워너 전 회장)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양쪽으로부터 '노(No)'라는 통보를 받고 브라운대에 진학했다.
    Posted by 행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