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기념]
왕과 그의 영광
- 다니엘 스미스
고라 자손의 마스길. 사랑의 노래. 영장으로 소신님에 맞춘 노래.
"저는 너의 주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지어다" (시 45:1).
시편의 제목도 본문과 마찬가지로 영감으로 쓰여졌다. 이 시편은 "찬양 인도자" 에게 쓴 것이다. 분명히 성전에서 찬양을 인도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편은 메시아 시편이기에, 주님을 찬양 인도자로 말하고, 그 주님에게 쓴 시편이다.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였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히 2:12).
"소산님"은 백합화를 의미한다. 이는 백합화의 노래다. 백합은 그 색상, 그 향기, 그 자태로 유명하다. 이는 다음의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아가서에서 사랑하는 신부를 향해 신랑이 "나는...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 (아 2:1)라고 말했다. 이는 주님의 절대적 순결, 향기로운 우월성, 깊은 겸손을 나타낸다.
이 시편은 고라 자손이 썼다. 고라는 하나님이 세운 인도자인 모세와 아론에 대해 반역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지진으로 땅에 삼켜졌다(민 16:26, 31-32). 그러나 여기 그 후손이 하나님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이는 은혜가 우리의 죄악된 유산을 끊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는 또한 마스길, 즉 교훈 혹은 사랑의 시이다. 이는 아가서처럼 그리스도와 택한 신부인 교회 사이의 사랑의 연합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편은 시편 기자의 마음, 입술,혀, 손을 한 구절에서 다 언급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함께 하여 이처럼 가장 기쁜 시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의 마음에서 끓어오른다. 구속자의 영광과 탁월함을 그는 개인적으로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지은 것이다. 이는 사랑의 노래이며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그는 맨 먼저 마음을 언급한다. 영적인 문제에서 마음은 두뇌보다 중요하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10).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잠 23:26).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요 14:1). 이는 교육의 과정을 무시하거나 정신적 능력을 높이는게 아니라. 영적인 생명과 감정의 영역에서 성경이 마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왕의 개인적 영광
기자의 생각을 그토록 사로잡은 것은 "왕에 대한 것" 이다. 왕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이유는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나님의 사람받은 아들 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자는 없다.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 (2절) 이는 자연적이고 본질적이고 원천적이고 영원하다. 왕은 피조물에게서 발견되는 어떤 것보다 더 뛰어나다. 왕에게 있는 모든 것은 신성의 의로움과 아름다움이다.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영히 복을 주시도다"(2절). 이는 복음의 교훈을 말한다. 이를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 가르치셨다. 이는 은혜로운 말씀이었으며 주의 입에서 나왔다. 신자의 입맛에 가장 달콤하며 영혼에 영적인 신선함을 주었다.
왕의 공적인 영광
하나님의 우주 안에서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했던 모든 적들을 다루기 위해 주님이 세워졌다. "능한 자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3절). 그것은 적의 심장에 꽂히는 주님의 화살을 말한다. 이 시에서 주님이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이들은 지금 어둠의나라를 지배하고, 그 마지막 일들은 '끔찍한 것'들이다)을 정복하는 최후의 전쟁의 날이 오고 있고, 주의 재림은 진노의 오심이며, 그 날은 모든 적들에게 무서운 날이 될 것이다. 이는 죄악의 사람의 멸망과 적그리스도를 다루시는 데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왕의 신적 영광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6절). 이는 히브리서에서 하나님이 아드님에게 하신 말씀으로 인용되었다. 누가 주의 신성을 부인할 수 있는가? 우리 구주는 위대하고 진실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이 너무 분명하다. 하나님의 영광이 주님 얼굴에 빛났고, 인자로서의 주님은 지상에서 온전하게 나타났다. 주님은 하나님을 온전하게 드러내셨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것이 효과가 있으며, 행한 목적을 이루었다고 평안함 가운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주님이 하나님이시므로, 어떤 인간도 주님의 보좌를 넘 볼 수 없으며, 주님의 보좌는 영원하며 공평하다. 이는 의를 토대로 세워진 보좌이다.
왕의 도덕적 영광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7절). 이같이 행하심은 하나님의 영광의 일부이다. 이는 주님의 성품의 절대적 순결을 나타내고 있다. 의는 주님의 성품의 본질과 연결 되어 있다. 불법에 대한 미움도 마찬가지이다. 이 같은 두 성품 때문에 하나님은 갈보리 십자가를 세우셨고 하나님의 의가 순수하게 남아있도록 하셨다. 악에 대한 주의 엄중함은 유예를 알지 못한다. 이같은 두 성품은 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온전히 만족되었다.
"왕의 귀비 중에는 열왕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 (9절). 이들은 모두 중요한 향이며 주님의 생애에 나타난 주님의 성품, 직분, 제사, 하늘에서 영광스럽게 된 부활한 생명의 향기를 말한다. 이 모든 놀라운 주님의 영광과 탁월함은 우리로 경배하게 한다. 기자는 계속해서 신랑과 교회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그 옆 영광의 보좌에, 모든 관계 중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누군지 잊지 말아야 한다. "저는 너의 주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지어다" (11절).
내 혀여,하늘의 주제를 말하라.
무한한 것을 말하라.
능력의 일, 능력 있으신 이름.
우리의 영원한 왕.
주의 놀라운 신실을 말하라.
주의 능력을 말하라.
주의 은혜의 약속을 노래하라.
하늘의 사랑과 진리.
주의 하늘의 혀를 들었도다.
너는 내 것이라 하셨도다.
이 놀라운 말이 나로 노래하게 하네.
하늘 곡조로.
- 아이작 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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