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왕벚 본적지는 일본 아닌 제주 .. 265살 나무의 후손

위성욱 입력 2017.04.08. 01:05 수정 2017.04.08. 07:21        

만개한 벚꽃이 말 그대로 ‘꽃대궐’을 이뤘다. 지난 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주변 로망스 다리에서 상춘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추억을 담고 있다. 진해군항제 기간에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 300만 명이 몰려든다. [송봉근 기자]
나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여좌천(1.4㎞) 주변에 산다. 이름은 왕벚나무. 나이는 40~50년 됐다. 여좌천 주변에 6000여 그루(진해 전체 36만 그루)가 있다.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 300만 명이 내 꽃을 보려고 몰려든다. 2015년 미국 CNN 방송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의 한 곳으로 꼽았다.

내 꽃이 화려하게 보이는 데는 비밀이 있다. 다른 나무와 달리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질 때쯤 잎이 나온다. 꽃 무더기만 있으니 더 밝고 화사하다. 밝은 분홍색이어서 낮에는 물론 밤 달빛을 받으면 더 환상적이다. 내 꽃은 3월 말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핀다. 4월 초·중순 전국 어디서나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벚나무는 왕벚나무 외에 사찰·야산에 많은 올벚나무·산벚나무 등 국내에 20여 종, 세계에 200여 종이 있다.

그런데 이맘때 나의 국적을 놓고 말이 많아 속상하다. 내가 일본에서 온 벚나무라는 오해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의 본적은 제주도다. 왕벚나무 자생지가 전 세계적으로 제주뿐이어서다. 제주도 서귀포시 신례리와 제주시 봉개동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의 선조(100~200년 이상 된 왕벚나무) 6그루가 있다.

지난해 발견된 수령 265년 된 제주 왕벚나무. [송봉근 기자]
왕벚 자생지 일본엔 없고 제주뿐 일본이 제주도서 왕벚 가져가 번식 1901년 일본 학자가 세계 첫 등록

일제 때 한국 곳곳에 다시 옮겨심어 해방 후 왜색 시비로 상당수 벌채 1960년대부터 ‘우리 왕벚’ 확산시켜

왜 내가 일본 나무라는 오해를 받는 걸까. 일본 도쿄대 식물학과 마쓰무라 진조(松村任三) 교수가 1901년 왕벚나무의 일본식 이름인 ‘소메이요시노(染井吉野)’의 학명을 ‘프루너스 예도엔시스 마쓰무라(Prunus yedoensis MATSUMURA)’로 일본 식물학회지에 최초로 등록한 게 계기였다. 예도엔시스는 일본의 에도(江戶·도쿄)에서, 마쓰무라는 진조의 이름에서 각각 따왔다.

하지만 일본에는 왕벚나무 자생지가 없다. 대신 1908년 4월 식물채집가였던 프랑스 에밀 타케 신부가 제주에서 왕벚나무 자생지를 처음 발견했다. 지난해 5월 제주시 봉개동 개오름(해발 607m)에선 265년 된 왕벚나무가 추가 발견돼 한국이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입증했다. 개오름 왕벚나무는 높이 15.5m, 밑동 둘레 4.49m로, 지금까지 알려진 왕벚나무 중 가장 크다. 제주에는 이 외에 200여 그루 자생 왕벚나무가 있다. 일본은 최고 수령 150년 된 왕벚나무 개량품종이 있을 뿐이다. 왕벚나무 한국 기원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찬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일본이 약탈 등 여러 방법으로 제주 왕벚나무를 가져가 다른 벚나무와 접목 등을 해 일본산인 ‘소메이요시노’로 발전시킨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소메이요시노가 일제 때 다시 국내에 들어왔고, 한국산 벚나무와 접목 과정을 거쳐 전국 곳곳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성에 있는 왕벚나무. [사진 JNTO(국제관광진흥기구)]
국내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는 육안으로 구별이 힘들다. 2006년 미국 농림부가 한라산 관음사 부근의 자생 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의 유전자(DNA)를 검사한 결과 유전자형 일부가 일치한 데서 알 수 있다.

나의 번식법은 독특하다. 씨앗 등으로 번식하면 제각각 다른 특징을 가진 벚나무가 만들어져서다. 그래서 같은 시기에 비슷한 크기의 화려한 꽃을 동시에 피우기 위해 벚나무에 종자가 되는 왕벚나무 가지를 접붙이는 방식으로 왕벚나무를 증식한다. 국내에 심어진 왕벚나무가 대부분 뿌리 부분과 가지가 다른 이유다. 소메이요시노도 종자가 된 왕벚나무 하나에서 가지를 떼어내 다른 벚나무에 붙여 묘목을 복제한 ‘클론’ 형태다.

소메이요시노가 한반도에 들어온 건 일제 강점기부터다. 일본은 1909년 창경궁에 소메이요시노를 조경수로 심었고, 진해에 일본 해군항을 1912년 건설하기 전에 1910년부터 진해시 도로변에 2만여 그루를 심었다.

해방 후 ‘왜색시비’가 일면서 진해 시가지(해군부대 내 제외) 등 전국에서 많은 소메이요시노가 벌채됐다. 대신 지금의 왕벚나무가 심어진 건 60년대부터다. 정부가 제주 왕벚나무 자생지를 1962년 천연기념물(156호, 159호)로 지정하는 등 보존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나무’라는 인식도 생겨났다. 이후 전국적으로 왕벚나무 가로수는 74만 그루로 늘어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주 자생지의 왕벚나무 묘목을 만들어 시중에 심었다는 기록은 없다. 일본에서 가져와 심은 소메이요시노의 가지 등을 떼어내 국내 벚나무에 접목해 묘목을 늘리거나 일본 교포가 보낸 묘목 등을 심은 게 대부분이다.

정은주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진해는 60년대 재일교포가 보낸 왕벚나무 묘목, 여의도 윤중로는 창경궁에 심은 왕벚나무 일부를 옮겨 심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제주 자생 왕벚나무는 수령이 오래돼 국립산림과학원 등에서 증식해 일부 묘목을 키우고 있으나 아직 준비가 부족해 시중에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벚나무의 본적이 한국땅인데 벚꽃을 감상하는 문화는 왜 일본에서 비롯됐을까. 한국은 집을 짓거나 공예·인쇄용 등 목재로서의 벚나무를 중시했다. 반면 일본은 소메이요시노 사쿠라(櫻·벚꽃의 일본식 표현)를 즐기기 위해 관상용을 많이 증식했다.

제주에 100~200년 된 왕벚 6그루 일본은 150년 된 개량 품종이 최고령 미국 농림부 DNA 검사서 일부 일치

한국은 목재, 일본은 관상용으로 써 씨앗 대신 나뭇가지 접붙여 번식 올벚·산벚 등 국내에 20여 종 서식

한국에선 제주도의 ‘제주 왕벚꽃 축제’ 등 전국적으로 매년 40~50여 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최초 사례는 62년 시작된 진해 군항제다. 진해 군항제도 원래 벚꽃 축제 개념은 아니었다. 중원로터리에 52년 국내 최초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지면서 이듬해 동상 앞에서 추모행사를 연 것이 군항제의 효시다. 군항제 때마다 추모대제나 승전행차 같은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6년 미 농무부의 왕벚나무 DNA 검사에 참여했던 정은주 강원대 교수는 “일본이 정치적 목적으로 심은 왕벚나무 때문에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도 벚꽃(cherry blossom) 축제가 열리지만 미국인들은 일본 문화를 체험한다기보다는 자연의 벚꽃 자체를 더 즐긴다”며 “일본 잔재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자연의 꽃을 즐긴다는 시각에서 벚꽃축제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현재 벚꽃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제주 자생 왕벚나무 묘목을 키우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2022년부터는 제주산 왕벚나무 묘목으로 기존 왕벚나무와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 BOX] 진해·제주·여의도·경주 등 40~50곳서 벚꽃 축제 「
진해군항제 기간동안 환경정화 캠페인에 나선 진해여중생들.[사진 JNTO(국제관광진흥기구)]
3월 말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특히 8~9일에는 벚꽃이 만개해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 비’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제주왕벚꽃축제(3월 31일~4월 10일)의 벚꽃 명소는 애월읍 장전리, 전농로, 제주대 입구 등 3곳이다. 55회째인 진해군항제(4월 1~10일)는 1.5㎞ 길이의 여좌천 주변의 왕벚나무길이 가장 인기다. 국회 뒤쪽인 서울시 영등포구 윤중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13회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4월 1~9일)도 ‘벚꽃 비’를 맞으며 걷기 좋은 곳이다. 밤에 벚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대구로 가면 된다. 대구 달서구에서 이월드 별빛벚꽃축제(3월 25일~4월 9일)가 열려서다. 인근 경북 경주시에서는 제1회 ‘경주벚꽃축제(3월 31일~4월 9일)’가 열리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인근의 벚꽃길이 특히 유명하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서는 제21회 청풍호벚꽃축제(4월 5~16일)가 열린다. 전북 정읍(4월 7~12일), 대전 대덕구(4월 7~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일원(4월 7~9일) 등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

진해=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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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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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절라 더크워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자신의 일을 생업(job)이나 직업(career)이 아닌 천직(calling)으로 인식한다”고 말한다.

세 벽돌공에게 물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벽돌공이 답했다.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벽돌공은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의 성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첫 번째 벽돌공은 생업(job), 두 번째 벽돌공은 직업(career), 세 번째 벽돌공은 천직(calling)을 갖고 있다. 미국 유명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46)의 책 ‘그릿(Grit)’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릿은 열정이 있는 끈기, 즉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더크워스 교수는 타고난 재능과 좋은 환경이 아니라 그릿의 유무가 인간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더크워스 교수에 따르면 그릿을 함양하고 배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이타성이다. 벽돌 하나를 놓더라도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생업)이나 개인적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직업)로 보는 사람보다 더 큰 목적과 연관된 일(천직)로 여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확신이 투철하다. 당연히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그릿 또한 강하다. 

 더크워스 교수는 “많은 이들이 천직을 일종의 마법으로 여기고 이를 찾는 데 골몰한다. 하지만 천직은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완성품이 아니다. 나의 일이 타인 및 사회 전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업인 일과 천직인 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관점과 태도의 변화에 따라 똑같은 일이 생업이 될 수도 천직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볼 때 ‘명사(名詞)가 아닌 동사(動詞)로 답을 유도하라’는 아동심리 전문가들의 조언과도 맥을 같이한다. 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아픈 사람을 고치고 싶은 거구나”라고 말하고,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에겐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은 거구나”라고 알려줘야 더 큰 성취감과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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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4 한계령을 넘나드는 인도네시아인들

7 5시간 5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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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위치한 중앙우체국 지하도 공사장 입구에‘임시 폐쇄’라는 의미의 인도네시아어인 ‘Ditutup Sementara’가 영어, 중국어와 함께

병기된 안내표시판을 본 적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공관이 소재하는 여의도 쪽엔 그렇다 치더라도, 수도 서울의 중심상권인 명동 주변에 버젓이 등장한 인도네시아어 안내판은 인도네시아를 접한 적이 있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인접해 있는 남대문시장 잡화상 거리로 들어서면 히잡으로 단장한 여인들이 물건값을 흥정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인도네시아어가 심심찮게 귓전에 맴돌기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양국 문화교류라는 화두에 접하면 으레 한류가 이쪽으로 넘어와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주입하는 형태를 취하여 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양상이 쌍방 인적교류와 문화교류로 변화되고 있음을 곳곳에서 감지하게 된다.

한국에서 취업하는 인도네시아인 수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인 수에 버금가고 있음은 물론, 지난해 특정 한국문화단체가 주최하여 예술의 거리인 서울 인사동에서‘인도네시아의 정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바띡 전시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문화의 한 단면을 소개한 적이 있다. 용산지구 삼각지 노변 한 카페에 들리면 메뉴판에‘인도네시아산 커피’가 눈에 들어올 정도로 인도네시아 정취가 곳곳에 베어나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추세는 수도권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동해안 북단 강원도 산골한계령 중턱에 위치한 오색 리조트촌에 들어서면 ‘슬라맛 다땅(Selamat Datang)’이라는 인도네시아어 입간판이 우리를 내려다 본다. 인도네시아인과 말레이시아인을 겨냥하여 아마 겨울철엔 평창 일대의 스키장, 봄 가을엔 설악산으로 연계되는 패키지 여행코스의 일부분으로 생각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의하면 2016년 12월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을 찾은 동남아인들의 발길이 130% 신장될 정도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대비 2016년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아시아인들의 증가구성비를 보면 인도네시아인 40%, 중국인 35%, 대만 29%, 말레이시아 28%로 단연 인도네시아인들의 증가세가 높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수까르노-핫따공항에서 강원도 스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양양공항까지의 비정기 직항노선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요즘 한국 관광지에선 공식 자격증을 소지한 인도네시아어 관광안내원이 부족할 정도라 한다.

‘5월사태’다음해인 1999년 9월 22일자 조선일보 <이규태 칼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온순한 사람들인 인도네시아인들이 돌발적이고 격심한 폭력사태로 돌변하는 상태를‘아묵(Amuk)’이라고 소개하며, 이 단어는 영어사전에 등재된 몇 안되는 인도네시아어라고 부연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규태 칼럼니스트는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인들의 인성을 정확히 간파한 셈이다. 세상에서 가장‘온순한’민족이며 우리들의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인들이 지금 한국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며 몰려오고 있다. 우리 한인사회는 20~30년전 한 때 현지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이있었다. 오죽했으면 용기있는 한 동포가‘어글리 코리안’의 작태를 찌라시 형태로 묶어 우리 스스로를 한인사회에 고발했겠는가? 소위‘갑질’ 의 피해자였던 그들이 이젠 달러를 지갑에 채우며당당한 관광객의 모습으로 우리의 모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더구나 최근 사드배치 문제로 야기된 한중간의 심각한 갈등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다. 실제로 지난 3월초 인도네시아 시멘트제조업

체인 홀심(Holcim)사는 포상휴가 명목으로 600 명의 모범 판매사원들을 강원도 일대로 단체관광을 보내 평창 스키장, 설악산에서 늦겨울의 정취를 맛보았다 한다.

2016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중산층 인구는 8천만명이며 2020년경에는 1억2천만명에 이를것이라는 통계수치가 나오고 있다. 프라이스워터 하우스 쿠퍼스 컨설팅사에 따르면 2050년 국민총생산 규모 순위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에 오를 것이며 한국은 18위로 밀릴 것이란 놀라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회 중산층의 밴드가 두터워질수록 이제 우리는 우리의 조국에서 더 많은 그들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온순하고 친화적인 그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경복궁 궁전이나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그들을 향해‘짠띡 스깔리!’ 정도를 자연스럽게 던져주는 예의는 우리가 이곳에서 누리고 있는 만큼의 호혜적 제스처가 아닐까? 파푸아주 4천8백미터 고산인 뿐짝 자야산(Puncak Jaya)의 만년설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이들 인도네시아인들이 이젠 수까르노-핫따 공항에서 직항편을 타고 양양공항에 내려 설악산에서 심호흡을 한 뒤 평창의 설원에서 수없이 엉덩방아를 찧고 온천장으로 내려와 따끈한 온천수에 피로한 몸을 풀었다는 여행담을 자카르타의 어느 카페에서 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털어 놓는 수다를 우리가 자주 엿듣게 되는 날이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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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서울 도심에 거대한 불꽃트리···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입력시간 | 2017.04.03 10:51 | 최은영 기자  eun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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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서울 도심에 거대한 불꽃트리···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사진·동영상=롯데물산)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이날 행사는 오후 9시부터 11분 동안 진행됐다.

불꽃축제는 아름다운 꿈을 담아 대한민국의 위대한 기적이 이제 시작된다는 의미로, 1막 새로운 미래를 위한 꿈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2막 더 큰 미래의 준비는 사랑과 나눔으로부터, 3막 꿈을 향한 밝은 미래-새로운 대한민국은 계속 성장한다로 구성됐다.

롯데물산 측은 이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으며 서울 전역에서 100만 명가량이 불꽃쇼를 즐긴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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