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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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꽃
 바나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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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대 하나에 꽃이 두 가지
 꽃대 하나에 꽃이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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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것 참 얄궂게 생겼다. 바나나 꽃이다. 들여다 볼수록 참 별스럽다. 우선 꽃대 하나에 꽃이 두 가지다. 꽃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것과 바나나 열매들 끝에 맺힌 꽃이다. 

이 사진을 꽃과 식물에 대해 제법 식견을 갖춘 분들이 모인 앱에 올려 과연 어느 것이 꽃인가를 물었다. 그런데 거기서도 의견이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가짜 꽃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꽃"이라는 의견과 "모두 그냥 꽃"이라는 견해다.

 꽃대 끝에 달린 자주색 꽃은 바나나의 튼튼한 열매와 빠른 성장을 위해 때가 되면 잘린다
 꽃대 끝에 달린 자주색 꽃은 바나나의 튼튼한 열매와 빠른 성장을 위해 때가 되면 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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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냥 꽃이다. 그것도 매우 흥미를 끄는 꽃이다. 바로 끝에 달린 자주색 꽃이다. 인터넷의 많은 웹 문서들이 다 이것을 그냥 바나나 꽃이라 밝히고 있다. 만일 가짜라면 세상 제대로 속인 셈이다.

바나나 열매가 맺히기 전부터 불쑥 내밀고 나오는 이 꽃, 혹자들이 꽃이 아니라고 할 만도 하다. 꽃술도 없다. 색도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자줏빛이 늘 그렇듯 오묘하고 깊은 맛이 물씬하다. 모양을 보자. 꽃다운 구석이 없이 열매에 가깝다. 모양이 도전적이고 튼실하다. 그 느낌이 꽃색을 능가한다. 얄궂은 상상력마저 불러일으킨다.

 잎이 무성해지면 나무 상단에서 자주색 꽃봉오리가 터져 나온다.
 잎이 무성해지면 나무 상단에서 자주색 꽃봉오리가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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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이 꽃의 역할이다. 이 자주색 덩어리가 곧 바나나가 열매 맺기 위한 꽃몽오리 방이다. 자주색 꽃잎이 한 장씩 벌어지면서 계속 그 사이에서 바나나 송이가 달리는 것이다. 열 번 벌어지면 열 송이의 바나나가 달린다.

 튼튼한 꽃대에 듬뿍 달린 바나나 송이
 튼튼한 꽃대에 듬뿍 달린 바나나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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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대 하나에 십 수 송이 바나나가 달려있다.
 꽃대 하나에 십 수 송이 바나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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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본바 한 꽃대에서 열다섯 송이까지도 확인했으니, 자주색 꽃이 약 열다섯 번 자기 역할을 한 셈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집 텃밭에서 수확한 한 송이에 달린 바나나 개수가 23개였으니 바나나 꽃대 하나에 많게는 345개의 바나나가 달리는 셈이다.

 한송이에 달린 바나나가 무려 23개
 한송이에 달린 바나나가 무려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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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다.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도록 역할을 한 자주색 꽃의 마지막은 '순절'이다. 그 역할을 다 했다고 판단하는 순간 잘려나간다. 영양소를 열매로 돌리기 위해서란다. 물론 자주색 꽃의 역할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식용으로 쓰인다. 현지 시장엘 가면 그렇게 잘린 꽃을 수북이 쌓아놓고 판다. 날로 먹기도 하지만 살짝 데쳐서 먹기도 한다.

 열매를 맺고 잘려 나간 자리에서 움트는 새싹
 열매를 맺고 잘려 나간 자리에서 움트는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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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려 나간 자리에서 자라나는 새싹들
 잘려 나간 자리에서 자라나는 새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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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리는 것은 바나나 나무도 마찬가지다. 바나나 나무는 한 줄기에서 한 번만 열매를 맺으므로 뿌리에서 돋아나는 다른 새싹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잘려나간 그 자리, 역할을 다하고 잘린 뒷자리에 아름다운 새싹이 돋는다.

세상이 희망인 이유가 바나나 나무와 꽃에 이리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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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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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봉 칼럼] 한국교회 침체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

성경적인 사역 방법 1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등록일:2017-03-07 13:49:08

                 
우리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우리의 온 삶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알고 존재를 다해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데일리굿뉴스
그 일에 온 삶으로 동참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안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그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우리의 온 삶으로 동참하는 것이 우리의 사역이다.

한국교회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교회의 사역이 성경적인 방법의 올바른 사역으로 바뀌어야 한다. 오늘날 그 이해가 매우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사역이다. 오늘날 우리의 사역에 대한 인본주의적인, 즉 자기중심적인 이해와 행태가 매우 가득하다. 성경에 의하면 자기중심적인 삶은 타락의 본질이다. 자기중심적인 사역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자기중심적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없다. 자기중심적인 사역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뒷받침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사역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절 중 하나는 요한복음 5:17, 19-20이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사역을 감당하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신 구절이다. 성경의 단편적인 한 구절에다 성경 전체를 엮는 것은 올바른 성경 해석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우리 사역에 관한 단편적인 한 구절이 아니다. 요한복음 전체를 보면, 이 구절이 요한복음 전체가 말하는 예수님의 사역의 방법을 한 마디로 잘 요약하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성경전체를 보면 이것이 신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역을 감당했던 방법이었던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17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19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요 5:17, 19-20)

이 구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아버지가 오늘까지 일하신다.
2. 나도 일한다.
3. 나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4. 나는 아버지가 행하시는 것을 보고, 그것을 행한다.
5.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셔서 아들에게 아버지의 행하시는 것을 보이신다.
따라서 나는 성경적인 사역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참고로 헨리 블랙가비 목사가 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요단출판사)도 정확하게 같은 관점에서 이 부분을 잘 다루고 있다.
1. 사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보이신다.
3.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온 삶으로 그 일에 동참한다.
4.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일을 성취하신다.
5.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한다.
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사역의 방법을 배워서 하나님의 목적에 동참하는 삶을 살면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앞으로 지금 요약한 성경적인 사역 방법을 하나하나 살펴볼 것이다. 부디 당신과 당신 교회의 삶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살아계신 역사가 넘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작권자(c)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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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곡교회에 전해진 뜻밖의 소식…"뉴스의 힘 실감해"


홍의현(honguihyun@gmail.com)

등록일:2017-03-14 14:21:05

                 
최근 본지는 한 통의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 가을, GOODTV 뉴스와 데일리굿뉴스를 통해 보도되며 화제를 모은 경북 봉화의 척곡교회가 피아노를 기증받았다는 소식이었다. 오랜 시간 힘겹게 교회를 이끌어온 93세의 노(老)장로는 "뉴스 보도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며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GOODTV 회원교회인 척곡교회는 'GOODTV뉴스' 보도 이후 전임 전도사 부임과 그랜드 피아노 기증이라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데일리굿뉴스

GOODTV 보도 이후 변모한 '척곡교회' 사역
 
GOODTV 선교방송 회원교회인 척곡교회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75호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문화재자료 제590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록문화재 1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사적 제3호 등으로 지정돼 있는 유서 깊은 교회다.

올해로 설립 110주년을 맞았지만, 산골 마을에 위치한 탓에 담임 교역자 없이 93세의 김영성 장로 부부가 이끌어왔다. 이 같은 소식이 지난해 데일리굿뉴스와 GOODTV 뉴스로 보도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본지 2016년 9월 13일자 [기획]한국교회 뿌리 ‘척곡교회’…“자랑스런 역사로 보존되길”)

이후 2개월 만에 담임 전도사(박영순 전도사)가 부임한 척곡교회는 현재 다음세대 사역의 비전을 세워가며 하루하루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본지 2017년 2월 13일자 [기획] “110년 역사의 숨결, 이젠 아이들이 지켜갈 겁니다”)

그러던 중 최근 한 시청자가 GOODTV 뉴스에 소개된 척곡교회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그랜드피아노를 선뜻 기증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 온누리교회를 섬기는 이 성도(피아노 전공)는 "척곡교회가 피아노 교육으로 다음세대를 섬긴다는 소식을 GOODTV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됐다"며 "요즘은 도시교회에서도 다음세대 사역이 힘든데 어려운 시골교회가 이 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직접 사용하던 그랜드피아노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척곡교회 김영성 장로는 "교회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나간 뒤 전국의 수많은 성도들이 위로의 말씀을 전해왔다"며 "GOODTV 보도 덕분에 전임 전도사도 오고 이렇게 그랜드피아노도 기증받게 돼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GOODTV가 진행하는 글로벌선교방송단 회원교회 제도는 우리교회와 같은 산골 오지의 작은 교회도 참여할 수 있는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교회들이 이 제도에 참여해 모두가 함께 부흥과 성장을 이루는 그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OODTV 글로벌선교방송단 제4기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전국 3천 5백여 방송요원들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글로벌선교방송단 제4기, 오는 23일 출범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지의 선한 사역을 알리기 위해 출범한 GOODTV글로벌선교방송단. 3천 5백여 명의 교회기자와 방송PD들은 전국 곳곳의 선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전해온 소식은 GOODTV 방송뉴스와 인터넷신문 데일리굿뉴스를 통해 매일 보도되고 있다.
 
글로벌선교방송단 1기 최생금 교회기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교회들의 선한 사역이 보도되면서 교회 차원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주변 사람들이 우리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글로벌선교방송단은 오는 23일 제4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번 기수에는 약 150개 회원교회와 350여 명의 교회기자, 방송PD가 지원했다.
 
GOODTV 관계자는 "창사 20주년을 맞은 올해, 글로벌선교방송단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회복과 재부흥을 위해 선한 사역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선교방송단 제4기 지원 및 문의는 GOODTV기독교복음방송(02-2639-641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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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아픔 함께 나누는 대전도철 되겠다"


박은정(nemo.8626@gmail.com) l 등록일:2017-03-17 16:28:46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와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민기, 이하 공사)가 상호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공헌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장기기증운동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협약식에 앞서 지난 8일, 본부는 공사 임직원에게 장기기증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약식 당일에는 60명의 공사 임직원이 장기기증을 서약에 동참했다. 협약식 이후 양 기관은 장기기증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역사 내 홍보물을 비치하여 장기기증을 홍보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국내 장기기증 서약률은 겨우 2.5%에 그치고 있다”며 “본부는 올해 대전도철과 함께 장기기증운동 앞장서 우리나라가 장기기증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사 김민기 사장은 “개통 이후 11년간 무사고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사랑과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고객을 위한 안전과 이용서비스뿐만 아니라 헌혈, 장기기증 운동 등도 동참하여 시민의 아픔도 함께 나누는 시민의 도시철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5년 설립한 지역의 공기업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한 나눔사랑봉사회와 재능기부 기술봉사회를 조직해 매년 난치병 어린이 돕기,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급, 무료급식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전달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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