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주님의 몸인 교회
The Church
Which is His Body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우리도
역시 교회를 사랑해야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지상의 교회가 발전하고 번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희생적이며
헌신적으로, 사랑과 기쁨의 봉사를 위해 우리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본 과정의 목표는 "주님의 몸인 교회"의 성격과 실제에 관한 신약 성경
의 좀더 중요한 원리 중 얼마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먼저 총체적
교회에 관한 위대한, 그리고 변하지 않는 진리들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각 지역 교회들이 어떻게 이 진리들을 삶에서 증거하는지를 보여줄 것입
니다.
처음부터, 교회 자세를 바로잡는 것은 교회 상태를 바로잡는 것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점과 지역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자신이
진리에 대해 항상 살아 있는 증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
다. 이것은 본 공부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강조될 것입니다.
이제 총체적인 교회 문제로 돌아가 그 정의를 내려보고 서술해 보도록
합시다.
교회의 정의
신약 성경에서 사용된 교회라는 말은 "불러낸 무리", "회중" 등
을 의미하는 헬라어 에클레시아를 번역한 것입니다. 스데반
은 이스라엘을 "광야 교회"(행7 :38)로 묘사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했습
니다. 이 단어는 또한 에베소서에 있던 이교도 무리를 가리키는 데도 사용
되었습니다(행19 :32,39,41). 하지만, 신약 성경에서 이 단어가 가장 일반
적으로 사용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무리를 지칭하는 경우입니
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행 20 :28)
라고 말합니다.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그 첫번째 편지에서
이 위대한 사도는 온 세상을 유대인, 이방인,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 로
나눕니다(고전 10 :32). 그는 다시 그가 회심하기 전에 핍박했던 그리스도
인 무리를 포함시켜 "하나님의 교회" 라고 밝힙니다(고전15 :9).
교회는 조직체가 아니라 유기체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어 왔습니다. 결
국, 교회는 생명 없는 제도가 아니라 살아있는 연합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유하고, 성령님에 의해 살아있는 연합 안에
서 함께 연결된 자들의 사귐을 가리킵니다. 교회는 "제도적인 성격이 없
는 순수한 영적 교제" 라고 잘 불리워져 왔습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많은 서술적인 명칭들이 교회에 붙여졌는데, 교회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들 중의 하나가 각 명칭의 의미를 숙고해보는 것
입니다. 다음은 교회에 관한 두드러진 서술적 묘사들입니다.
1. 양 무리 (요10 :16)
유대인 국가는 "한 우리"이었습니다. 교회는 "한 무리"입니다. 요한복
음 10장 16절에서 주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 우리(이스
라엘)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이 양 무리
의 개념은 선한 목자의 사랑스럽고 세심한 보호 아래서, 그의 음성을 듣
고 따라가며, 함께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을 생각나게 합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요10 :16)"
2. 하나님의 밭 (고전3 :9)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매를 거두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밭입
니다. 여기에서 열매 맺는 개념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
역 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고전3 :9)"
3. 하나님의 건축물 (고전 3 :9)
이 표현은 건축 계획을 실행 중이신 하나님을 묘사합니다. 그분은 교회
에 산 돌들을 더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주님이 절대적인 관심을 갖고 계
신 건축사업에 우리의 삶이 헌신되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의미
인지요!
4. 하나님의 성전 (고전3 :16)
"성전' 이라는 말은 즉시 우리에게 예배의 개념을 떠오르게 하고, 오늘
날 하나님은 교회의 구성원인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통해서만 예배 받으
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 :16)"
5. 그리스도의 몸 (엡1 :22-23)
몸은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
도의 몸은 주님이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 선택한 단일체가 됩니다.
한번 이 위대한 진리를 깨닫게 되면 성도는 결코 교회를 소홀히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리스도의 몸의 최대의 유익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
을 드릴 것입니다.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
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1 :22-23)"
6. 한 새 사람 (엡2 :15)
여기서는 새로운 창조의 개념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들 가
운데 있는 모든 차이들 중에서 가장 큰 차이, 즉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이
가 교회 안에서 폐지되었고, 하나님은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을 한 새 사람
으로 만드셨습니다.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
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엡2 :15)"
7. 하나님의 처소 (엡2 :22)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제는 구약에서처럼 물질적인 성전에 거하신다
기보다는 오히려 교회 안에 거하신다는 진리를 보여 줍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
느니라(엡2 :22)"
8. 그리스도의 신부 (엡5 :25-27, 고후11 :2)
교회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애정의 개념을 두드러지게 나타냅니다. "남
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
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
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5 :25-27)"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면 분명 교회도 그분을
향한 신부로서의 애정으로 가득차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
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
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11 :2)"
9. 하나님의 집 (딤전3 :15)
"집(가정)" 은 질서와 징계에 관하여 말합니다. 질서의 개념은 디모데전
서 3장 15절에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
려 함이니...."라고 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징계에 대해서는 베드로전
서 4장 17절에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로 제
시되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
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
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3 :15)"
10. 진리의 기둥과 터 (딤전 3 :15)
기둥은 건물을 지탱해주는 것 외에도, 옛적에는 공공 안내문 게시의 용
도로도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선포 수단이었습니다. "터"
라는 단어는 방벽(Bulwark) 도는 지지(Support)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는 주님의 진리를 선포하고, 지지하고, 수호하기 위해 하나
님께서 정하신 단일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있으려면, 교회의 확장과 영적 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사명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사명이 복음전파라고 자랑합니다. 그러
면서 그들은 교회와 관계된 것에 있어서는 전혀 무관한, 동떨어진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사역이 이중적이었다는 것을 주목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사역은 첫째로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
성을 이방에 전하는 것"과 둘째로 "모든 사람으로 비밀의 경륜의 어떠함
을 알게 하는 것" 즉,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교회의 위대한 진리들 안
에 세우는 이중적 사역인 것입니다(엡3 :8,9).
교회의 기원
위대하고 경건한 사람들은 교회 시작의 시기에 대하여 매우 다른 견해
를 취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구약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연속
또는 발전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이들은 구약 시대에 교회가 존재하지 않
았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단지, 교회는 새로운 섭리 안에서 시작되었다
고 말합니다. 후자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바울은 교회에 대하여 에베소서 3장 4,5절에 "이제 그의 거룩
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9절
에서, 교회는 "태초부터 하나님 안에 감취었던 비밀"(골1 :26, 롬16 :25,26)
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교회는 구약의 모든 시대 동안 하나님께서 감추
신 비밀이었으며, 신약의 사도와 선지자들이 나타나서야 비로소드러났
습니다.
둘째로, 주 예수님은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분이 말씀하실 그 당시
에는 아직 교회가 미래의 사실이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바울은 에베소서 4장 8-10절에서 교회에게 은사를 주신 분은
부활하여 승천하신 그리스도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만일 교회가 주님
의 승천 이전에 존재했다면 "그 교회에는 양육을 위한 은사가 없었음에
틀림없다"는 강한 논쟁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교회가 새로운 경륜의 시대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특히 오순절 날에 태어났다고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성령님의 침례(Baptism)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고전12 :13).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성령님의 침례가 일어났는지를 결정
할 수 있을까요? 사도행전 1장 5절에서 주님은 하늘에 오르시기 직전에
사도들에게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침
례(세례)를 받으리라." 오순절 날, 그들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
님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행
2 :4). 그리고 이후 사도행전 5장 11절의시기에 이르러서는 교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크게 두려워하니라"는 말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확실히 교회의 탄생이 오순절 날에 일어났다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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