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을 아십니까???

                                          4.

                            죄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죄는 원래 인간과 함께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죄는 마귀가 그 근원이었고 마귀로 말미암았고, 에덴동산의 인간은 죄와 상관없는 무죄 상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사단의 꾐을 받아 죄를 받아들이므로 죄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죄와 인간이 하나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죄는 인간에게 들어온 즉시 인간의 육체와 마음에 똬리를 하고 앉아서 흡사 처음부터 그런 관계였던 것처럼 인간의 육체와 마음을 좌지우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죄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은 그때로부터 양심상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게 되었고 본성을 통해서도 죄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죄에 대하여 속수무책입니다.

   아담으로부터 노아 홍수 때까지를 흔히 양심시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양심이 죄를 지적하고 인정해도 그 죄를 막거나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가인을 비롯하여 양심시대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보면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흡사 노예가 쇠사슬에 발목이 매인 것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죄를 떼어놓으려고 하면 그 죄에 매여 있는 사람이 함께 끌려가고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하면 죄가 따라 붙습니다.

   수많은 종교의 가르침의 핵심은 인간이 어떻게 하면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도 결국 (죄로 인한)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속세간의 근심이 없는 편안한 심경에 이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죄를 잊어버린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번뇌와 속박에서 마음으로부터 벗어난다고 해서 그 속에 있는 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 빚을 많이 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자나 깨나 '빚을 갚아야지, 어떻게든 노력해서 빚을 갚아야지' 하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인가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채주로부터 수 년 동안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말도 직접 듣지 못했고 또 그 수 년 동안은 전혀 빚을 진 사실이 없기 때문에 나는 이제 빚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어. 공연히 지금까지 마음 불편하게 산거야. 난 이제부터 빚에서 벗어난 사람이야. 즐겁고 기쁘게 편안하게 살아야 돼.'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그의 빚이 해결되었거나 빚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 년 후나 수십 년 후에 채권자가 나타나서 '당신, 내 빚을 왜 안 갚아요. 빨리 갚으세요.' 하면 그는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 때 '빚이요? 나는 마음으로부터 빚에서 해방되었는데요. 해탈했다는 말입니다'라고 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처럼 매일 새벽에 '저는 빚진 자입니다. 제가 진 빚을 용서해주세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고 빌어도 그렇게 해서 빚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빚은 갚아야 없어집니다. 죄도 마찬가지인데 죄는 안 짓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용서해달라고 빈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여 위안을 받는 것이지 하나님 앞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죄는 그 죄에 대한 형벌이 치러져야 없어집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도둑질을 하다가 잡혔습니다. 그리고 잡혀서 재판을 받고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면 2년 형을 다 살고 나와야 그죄가 없어집니다. 죄의 경중에 따라서 형벌의 차이가 있지만 무서운 죄는사형을 받아야만 그 죄 값이 치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죄의 형벌이 사망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롬 6:23).

   사람이 사망을 당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죄가 사망을 당하게 되어 있는 것인데 그 죄와 인간이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여있으니 죄를 범한 인간도 사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망이라 함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유황불못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죄와 연합된 사람을 결코 믿지 않으십니다. 아니 믿으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갈라놓았고, 분리시켰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사 59:1-2).

   따라서 이런 죄는 심판을 받아서 죽어야만 없어집니다. 당신이 심판을 받아서 죽으면 그래서 지옥의 형벌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당신 대신 심판을 받아줄 분이 계시다면 그분을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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