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을 아십니까???

                                             3.

                                   죄는 어디에 있는가?


   사람들은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죄라고 합니다. 사기를 치거나 살인하는 것을 보고 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죄가 아니라 죄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모습에 불과합니다. 범죄지요. 실제로 죄는 보이지 않습니다. 죄기 사람의 지체를 통해 행동할 때 사람은 비로소 죄의 존재를 의식하게 됩니다. 죄가 움직이지 않고 안에서 가만히 숨어있을 때에는 결코 그 죄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 죄는 어디에 있을까요?

   성경에는 '육체의 마음'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3).

   여기서 육체라 함은 고깃덩어리 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피를 통해서 흐르는 몸속의 '죄성'을 말합니다. 이 혈통은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마음은 뱀을 통해서 들어온 사단의 마음이 그 근원입니다. 사단에게 있었던 배반하고 거역하는 마음을 인간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죄는 혈통을 통해서, 마음을 통해서 대대로 유전되었습니다.

   원래 인간의 마음 깊은 자리에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하시게 되어 있었는데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음으로 말미암아 대신 죄가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왜 사단이 직접 자리하지 않느냐고 의심이 들지 않으십니까? 사단은 우선적으로 자신이 그 자리에 앉지 않고 죄를 앉혔습니다. 죄는 사단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사단의 도구입니다. 리모콘으로 주파수가 맞는 전자제품이 자동 되듯이 죄는 사단과 주파수가 딱 맞는 리모콘으로 조종이 됩니다. 물론 때때로 마귀가 직접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들의 경우가 그런 예입니다.

   이와 같이 죄가 육체와 마음속에 뿌리박고 있지만 많은 경우 본인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공기를 호흡하고 있지만 자신 몸속에 공기가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줄 알고 부지런히 손과 그릇을 씻고 물을 뿌리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과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정하다고 정죄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였다가,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의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어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않으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막 7:1-4).

   그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7:15-16).

   "속에서 곧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1-23).

   사도 바울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이 사실을 증거했습니다.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행함이라.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롬 7:15-17).

   '나'라는 인격체 안에  나와 다른 또 하나의 행동 주체가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이 죄라고 했지만 죄가 어찌 그런 주체가 될 수 있겠습니까? 죄를 조종하는 마귀가 그 배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원치 아니하는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롬 7:18-20).

   육신에 왜 선한 것이 거하지 않을까요? 죄가 거하기 때문입니다. 선은 빛이고 죄는 어둠입니다. 선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죄는 마귀에게 속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 속에 선한 것이 없으니 죄의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죄를 당해 낼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 7:21-24).

   그러고 보면 우리 속은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누가 내 편이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니 내가 누구 편에 서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 속의 형편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잘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결코 육신에 있는 죄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죄는 문 앞에 엎드렸다가 기회만 있으면 우리를 사로잡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그사실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 4:7).

   다윗 또한 그의 통회의 기도에서 그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노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시 51:3).

   하나님은 이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것을 믿지 않고 죄와 한 편이 된 사람을 하나님은 결코 믿지 않으십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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