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6장
기도생활은?
누가복음 11장에서, 주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던 제자 중 한 사람이 자기의 기도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구주께서 기도를 마치시자마자 "주여,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옵소서'라고 여쭈었는데, 이는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담긴 소원일 것입니다.
기도의 문제는 어린 신자들이 직면한 가장 도전적인 문제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도에 힘쓰는 많은 신자들은 즉각적인 기도응답을 보고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안도감을 느끼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느낌이 들지 않으면 그들은 실망하고 기도에 관심을 잃게되며, 곧 기도는 별로 마음을 쓰지 않는 기계적인 일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손실인지요!
그러한 느낌은 기도가 무엇이며, 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데 기인합니다. 기도의 필요성과 가치는 주 예수님의 삶에 나타나 있습니다. 누가복음 6장 12절에서 우리는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택하시기 전에 온 밤을 기도로 보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중대한 결정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 은밀한 곳을 찾으셨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3절에서는 축복된 하루를 보낸 후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그분을 찾는 와중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내어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기도가 그분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또 그분이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는지 보게 됩니다. 모든 사역이 기도제목이었으며, 사역이 끝난 뒤에도 다시 기도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위의 인용구절들에서 주 예수께서 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따로 정하셨음을 주목하십시오. 이것은 유지하기 힘든 훈련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시간이 없고, 저녁에는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또 낮에는 적당한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을 물리치십시오. 매일 시간을 따로 정해두십시오. 불가능한 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탱하기 힘든 긴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정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때로 기도할 때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 방해를 피하려면 기도하기 전에 기도제목들을 떠올려보십시오. 깊은 기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아뢰고자 하는 기도제목들을 간단히 말씀드리는 짧은 기도를 드려보십시오. 무엇보다도, 기도에 앞서 준비하십시오!
A. T. 피어슨은 기도수첩을 만들어서 한 쪽에는 기도제목을, 한 쪽에는 기도의 응답을 적었다고 합니다. 그는 아무리 응답이 더디더라도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왜 우리가 기도해야 하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든 않든 일은 잘 진행되어 가는데 굳이 기도할 필요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첫째로, 앞서 살펴보았듯이 그리스도를 닮은 삶은 기도의 삶이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만일 그리스도께서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 기도는 마땅히 우리의 삶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는 고백입니다. 기도가 없는 날은 우리가 그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날입니다.
기도는 그분의 뜻이 우리의 뜻임을 그분 앞에 보여드리는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죄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그분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기도가 그 분께 얼마나 기쁨이 되겠습니까!
그러면 기도할 때 우리 마음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기도는 감사로 드려야 함을 늘 잊지 마십시오. 그분이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한 감사로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고, 주님을 섬길 기회를 주시고, 여러 가지 교훈을 가르쳐주신데 대해 감사하십시오.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나 감사를 당신을 위해 행해진 것에 제한하지 말고 그분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하신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사도 바울의 본을 좇아 그런 것들도 당신의 기도에 포함시키십시오.
기도를 통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십시오. 삶의 역경 가운데서 우리에게 세상이 알지 못하는 자원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우리는 기도가 염려의 해결책임을 알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 염려가 하나님의 평강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모든 해답을 다 알지는 못할 지라도 우리는 삶의 여러 가지 시련 가운데서 평강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나 기도 없이는 평강이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복음을 전할 때나 성도를 세워줄 때나 기도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생활을 보십시오. 그가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얼마나 성도들의 기도를 원했는지요(롬 15:30~32, 엡 6:19,20, 살전 5:25, 몬 1:22).
기도에 힘쓸 때 당신은 기도의 유익함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장 11절에서 고린도 성도들이 기도로 돕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들의 기도가 바울이 시련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신자들은 문제에 봉착하면 종종 실질적인 성격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도움은 모든 것 중 가장 큰 도움인, 기도로 그것을 기억하는 것에 추가된 도움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도움이 베풀어지고 있음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것은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실입니다!
기도 후에 우리는 종종 아무런 느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도가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는데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약 5:17,18). 그러나 성경은 그가 특별한 느낌이나 흥분을 경험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히브리서 5장 7절에서 발견됩니다. 주 예수님의 기도는 경외하심으로 응답되었습니다. 그분의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경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열망으로 가득 찬 까닭에 그분의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우게 되는 교훈은, 경건한 삶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기가 얼마나 쉬운지요. 하나님 외에는 우리의 은밀한 기도를 아는 사람이 없기에 우리는 기도하다가 중도에 낙심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도에 항상 힘쓰라"고 권면합니다(골 4:2). 만일 당신이 기도에 끈기를 보인다면, 뒤를 돌아다보며 언제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셨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당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로이 응답하셨음을 알고 당신의 마음은 놀라움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은 특별한 흥분이나 대중적인 환호는 따르지 않지만 당신이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요, 주님을 계속해서 섬길 수 있도록 당신의 믿음을 견고케 해주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좋은 책을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8장 염려는? (0) | 2017.03.13 |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7장 하나님의 뜻 분별은? (0) | 2017.03.11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5장 성경공부는? - 2 (0) | 2017.03.07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5장 성경공부는? - 1 (0) | 2017.03.06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4장 나의 은사는? (0) | 2017.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