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왕의 예언(2)(마 23-25)-2

10장

왕의 예언(2)(마태복음 23-25장)-2

오, 예루살렘아(23 :37-39)

이제 재판은 끝이 났고, "화"(woes)도 지나갔습니다. 판결은 내려졌으

며, 이스라엘의 운명은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내려진 판결을 동

정의 여지가 주어지지 않은 판결이었다고 비난할 수 없는 이유는 법정이 재

판관의 탄식어린 애가(哀歌)로 인하여 조용해졌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국가를 의인화한 표현입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부르시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그분의 깊은 사랑을 나

타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계속해서 잔인하게 대했지만

주님은 그들의 보호자요 구원자가 되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께 순종했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시편 91 :4의 약속을 이행하셨

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그분을 계속 실망시켰습니다. "너희가 원

치 아니하였도다"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축복을 거절하고 배척하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완고한가를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가...할 수 없었다"

라고 표현된 것이 아니라 "너희가 원치 않았다"라고 표현된 것을 주목하십

시오.

하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으며, 한 때 "내 아버지의 집"(요 2 :16)이었

던 예루살렘은 장차 이스라엘이 변화된 모습으로, 조롱당하던 오래 전 선지

자들이 기쁨으로 외쳤던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시

118:26)라는 바로 그 말을 진실한 마음으로 따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황폐

된 가운데 버려져 있을 것입니다.

감람산 강론(24 :1-25:46)

주님께서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강론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다섯

번의 강론 가운데 마지막 강론입니다. 감람산 강론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이 강론을 예루살렘의 동쪽에 있는 감람산에서 하셨기 때문입니다(24 :3). 이

놀라운 강론이 주어진 계기는 24 :1에 제시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제자들은

성전 건물을 주님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에게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분의 이러한 반응은 제

자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나중에 감람산에 주님

과 같이 있을 때에 주님께 조용히 나아와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

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

까" (3절)라고 질문했습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라는 예루살

렘 성전의 파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마태는 대답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누가복음 21 :20-24에 나와 있으며, AD 70년에 로

마의 장군 타이터스(Titus)와 그의 군대들이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한 사

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은 마태복음에 그 대답

이 주어져 있지만 제자들이 질문한 순서대로 대답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닙니

다. 예수님께서는 24 :4-26에서 세상 끝과 관련하여 세 번째 질문에 대답을

하고 계시며, 24 :27-25 :30까지에서는 주의 임하심과 관련하여 두 번째 질

문에 대답을 하고 계십니다. 예언에 대한 강론은 25 :31-46의 이방세계에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질 것에 관한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감람산 강론은

예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며 그 해석의 면에 있어서는 유대적입니다. 그리

스도의 몸인 교회는 이 예언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

가 하늘로 휴거된 이후에 이어질 어떤 일정한 기간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두

번째 질문과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십니다. 이 기간을 우리는 환난

(the tribulation)이라고 부릅니다. 구약성경의 선지자들은 이 기간이 7년

동안 계속 될 것이며 이 때에 땅에는 큰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

니다. 이 기간의 마지막에 예수님께서는 큰 능력과 영광으로 땅에 임하실

것이며 모든 권세와 능력을 폐하시고 세상을 친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예수

님께서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 놀라운 강론의 진전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환난기의 전반부에 대해 예언하심(24 :4-15)

7년 환난은 적 그리스도(단 9 :27)가 이스라엘과 언약을 정하므로서 세상

에 시작됩니다. 다음에 제시된 사항들이 전(前) 3년 반 동안 일어날 일들의

특징입니다.

1. 거짓 메시야가 이스라엘에 나타남- 24 :4, 5

2. 땅에서 평화가 제하여짐. 온역과 기근 및 육체적인 질병들이 나타날

것이며, 이것은 다만 산고(産苦)의 시작일 뿐임(렘 30 :6, 7 참조, 계 6장)-

24 :6-8

3. 이스라엘이 이방인들과 유대인 가운데 반역자들로부터 핍박을 받음-

24 :9, 10

4. 거짓 선지자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예언적인 사건들을 그릇 해석하여

사람들을 미혹함- 24 :11

5' 불법이 성행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지는 가운데 불법의 사람

(살후 2장)이 나타날 준비를 함-24 :12

6. 유대인의 때의 마지막까지 견디는 것이 환난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

는 전제조건임- 24 :13

7. 유대인의 때의 마감을 알리는 전주곡으로서 온 세상에 메시야의 왕국

이 가까웠음을 전하는 복음이 전파됨- 24 :14

8. 우리를 환난 기간의 중반부로 인도하는 것으로, 적 그리스도가 유대인

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단 9 :27), 멸망의 가증한 것(적 그리스도의 우상)

이 예루살렘에 세워짐. 이것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더욱 황폐됨(살후 2장 ;

계 13장).

예수님께서 환난기의 후반부에 대해 예언하심(24 :16-26)

환난기의 후반부는 전반부보다 더 혹독한 환난의 기간입니다. 우리는 이

후반부를 대개 대환난(the great tribulation) 혹은 야곱의 환난의 때라고

부릅니다. 본문에는 단지 이 시기에 대한 윤곽만 그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

의 다음과 같은 특징을 주목해 보십시오.

1. 이 시기에 유대인들은 적 그리스도의 맹습(猛襲)을 피하기 위해 신속

하게 대피하는 일이 일어남- 24 :16-19

2.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행하도록 규정된 사항임을 시사

하며, 교회가 아니라 오직 이스라엘과 관련된 언급일 수 있음- 24 :20

3. 대환난의 고통은 세계 역사 가운데 전무후무한 경험이 될 것임-

24 :21

4. 대환난의 기간이 감해질 것이며, 그 날들이 감해지지 않는다면 모든

인류가 멸망을 당하게 됨(이것이 환난의 유일한 특징임)- 24 :22

5. 그리스도의 지상재림 직전에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한 큰 표적과 기사

가 많이 일어남(24 : 23-26).

마태복음 24 : 4- 26의 내용은 요한 계시록 6-19장에 자세하게 기록된 환

난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단지 대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