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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오바마의 휴양지 - 태평양 산호초 섬 '테티아로아'

매일경제 | 정유진 | 입력 2017.03.30 17:28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태평양의 산호초 섬 테티아로아(Tetiaroa)에 자서전을 쓰기 위해 머무르고 있다.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테티아로아는 13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민트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 산호초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테티아로아 섬은 배우 ‘말론 브랜도’가 타히티에서 영화촬영이 계기가 되어 1965년에 테티아로아 섬 전체를 ‘말론 브랜도’섬으로도 불린다. 지금은 그의 자식들이 섬 전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리조트 ‘The Brando’가 지어졌다.

말론 브랜도는 이 섬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일반 휴양지의 편의시설이 아닌 친환경 호텔을 지어 운영했으며, 그는 테티아로아 섬 야자수에 자신의 유골을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을 만큼 섬에 대한 애착이 컸다.

산호초 섬은 사람의 왕래가 덜해 지금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바다가 깊지 않아 걸어서 인근 섬으로 갈 수 있다. 생태적으로도 보존이 잘 된 테티아로아 섬은 바닷새들이 많이 쉬어 가서 ‘새들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바닷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다른 지역보다 맑고 깨끗해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카누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오바마는 이곳에서 쓰일 자서전 인세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오바마가 테티아로아에서 즐기고 있을 테티아로아의 자연경관에 관심이 가는 또하나의 이유이다.

[MK 스타일 에디터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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