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기적 : 한 아이의 헌신


[디모데후서 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 걸인 1명이 신부님 숙소를 찾아왔습니다. 신부님은 걸인에게 한끼 분의 음식을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 걸인은 정기적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신부님은 그 걸인이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며 사는지 궁금해서 뒤를 밟아보았습니다.

걸인은 이집 저집을 돌며 더 많은 돈과 양식을 얻어서는 움막으로 돌아갑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움막까지 따라가보니 거기에는 수족을 쓰지 못하는 9명의 행려병자들이 누워있었습니다. 이 걸인은 그 병자들에게 일일이 밥을 떠먹이고 있었습니다.

그 후 어느날 걸인이 다시 신부님을 찾아왔을 때 신부님은 “당신의 몸도 성치 않는데 어떻게 9명이나 되는 병자들을 돌보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그 걸인은 아주 충격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그래도 걸어 다닐 수 있는데 걸어 다닐 수 있는 제가 누워있는 이 사람들을 책임지지 못한다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한마디가 신부님의 양심을 찔렀습니다.


'나는 얼마나 이웃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가?'

이 걸인과 신부의 만남이 오늘의 음성 꽃동네를 만든 출발이었습니다.

성경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기적을 바라기만 하지 내 것을 드리는 데는 참 인색합니다.

[요한복음 6:9~10]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예수님이 병자들에게 행하신 표적을 보고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는 큰 무리를 보시고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시고, 굶주린 무리들을 위하여 보리떡 5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 기적으로 인하여 5000명의 무리를 배불리 먹이고 12광주리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 오병이어 기적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이 기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한 아이의 헌신을 아시나요?

그때 모였던 무리들은 남자들만 5천명이었고,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계산한다면 최소 만5천명에서 2만명은 되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유목민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무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을 싸왔지만, 자기의 도시락 전부를 내놓았던 사람은 오직 이 아이 하나였습니다.

자신의 도시락으로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눈앞에서 본 이 아이의 기쁨은 얼마나 컸을까요?

자신의 도시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본 이 아이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런데 자기 것을 다 내어놓고 기적에 동참한 이 아이의 기쁨이 컸을까요 아님 자신의 것을 아까워하며 숨기고 누군가의 헌신으로 맛있게 받아먹은 대다수의 사람들의 기쁨이 더 컸을까요?

당신은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아낌없이 드리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나는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하겠지.. 하며 누군가의 헌신을 받기만 하는 사람인가요?

자기를 드리고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헌신의 결단이 기적의 출발입니다.

모두가 자기 것만을 고집하고 내놓지 않았다면 주님은 정말 슬퍼하셨을것입니다.


가장 작은 것이라도 주님께 드려질 때 귀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고 자신이 받은 작은 달란트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쓸 때 그 기쁨과 행복은 더 커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모른 체 하지 않으시고 기쁨으로 받으시고 반드시 상급을 주십니다.

[마태복음 10: 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주님께 모든 것을 드리는 일을 백만원짜리 수표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주님, 제 삶의 전부를 드립니다. 받아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은행으로 보내셔서 그 백만원짜리 수표를 1,000원짜리로 모두 바꾸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곳 저곳에 단 몇백원 몇 천원짜리라도 따뜻한 사랑과 관심, 위로를 나누길 원하십니다.

그리스도께 삶을 드리는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 일은 1000원짜리 사랑을 계속 꾸준히 내놓는 작은 행동들로 이뤄집니다.


때로 한 달이나 일년 반짝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보다 오랜 세월 동안 조금씩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큰 일들을 결정하는 열쇠는 우리 삶의 작은 헌신과 섬김 봉사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십니다.

[누가복음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우리모두 작은 일에 충성하고 헌신과 드림을 통해 하나님 나라 역사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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