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 잘 들으려면 1


[마태복음 11:15]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우리 얼굴에 달린 신체 기관들은 매우 신비롭습니다.

눈은 보기만 할 뿐 아니라 슬프거나 넘 기쁠 때 눈물을 흘립니다.

코는 주로 숨 쉬는 기관이지만 냄새 맡는 일도 합니다.

입은 먹고 마시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도 하고 코와 함께 숨을 쉬는데도 활용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능에서 비교적 동떨어진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귀'입니다.

귀는 한 가지 일.. 즉 듣는 것만 합니다.

귀는 얼굴 앞이 아니라 옆에 있어 사람들도 그리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성형 술이 발달했지만 귀를 성형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귀를 예쁘게 하기위해 귀걸이를 하는 정도입니다.


귀는 이목구비 중 가장 수동적입니다. 눈은 감아버릴 수 있고, 입은 닫아버릴 수도 있지만 귀는 전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코를 막으면 숨을 쉴 수 없듯이 들리는 모든 소리는 호흡하듯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잘 듣지 않습니다.

본래 만들어진 대로 겸손하게 듣고 배우려 하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과 고집으로 귀를 틀어 막아버립니다.

신체는 그 주어진 목적대로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공자는 예순이 되니 귀가 순해졌다하여 ‘耳順(이순)’이라고 했습니다.

손봉호 교수는 ‘이순’에 대해 60세가 되어서야 귀가 순해져서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게 되고,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게 되고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순리대로 듣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면 예순이 되어서야 듣는 것이 쉬운 일이 될까요?

[잠언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우리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ᆢ 배운 것이 많으면 많아질수록ᆢ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ᆢ  남의 말을 한 쪽 귀로 듣고는 한 쪽 귀로 흘려버려 고집불통이 됩니다.

우리는 진리는 듣지 않고 헛된 이야기나 거짓 선각자, 이단,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거짓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진실은 듣지 않고 속임수로 지어낸 이야기, 다른 사람의 신상털기나 인격 모독적 과거사나 허물 등 남 얘기 하는것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우리는 선택적 청취를 합니다. 똑같이 들어도 나중에 보면 이해한 것이 다 다를때가 있습니다.

듣는다고 다 듣는 것이 아니고 들려진다고 다 깨닫는 게 아닌 것입니다.

많은 소리 중에도 내가 듣고 싶고 좋아하는 이야기, 눈앞에 필요한 이야기, 나에게 당장의 유익을 주는 이야기에만 선택적으로 듣습니다.

내 입맛에 달고 맛있는 것만 듣고, 쓰거나 정말 건강에 좋은 것은 안 듣습니다.

[요한복음 5:24~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진리를 듣게 하고, 진리를 깨닫게 하고, 영생을 알게 하여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밭으로 비유해 말씀하셨습니다.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은 길바닥 같은 것이며, 듣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돌밭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들으면서도 진리가 아닌 생활에 얽매여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은 가시덩굴이 무성한 밭이라고 하였고, 듣고 깨달아 그대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의 마음은 옥토로 비유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과 들어도 알지 못하는 사람을 꾸짖으며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바로 보라는 뜻이며, 깨달을 줄 아는 머리를 가진 사람은 바로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

말씀의 능력은 들음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인격 속에 역사하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갑니다.

마음을 비우고 믿음으로 들을 뿐만 아니라 경청하고 집중하고 청종하고 순종할 때 말씀의 위대한 역사가 바로 그 심령 속에서 그 인격 안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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