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라 2

[요한복음 18:37] ~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예레미야 6: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에스겔 3: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 버나드 쇼의 잔다르크를 여주인공으로 한 “성녀 잔”이란 역사극이 있습니다.

잔 다르크는 발루아 왕가의 샤를 왕세자를 도와 프랑스에 침범한 잉글랜드군과 그들을 돕는 부르고뉴를 몰아내고 프랑스를 구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황태자 다우핀은 조바심과 부러움이 가득해 성녀 잔에게 말합니다.


“오,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음성! 왜 나에게는 그 분의 음성이 들려오지 않습니까? 왕은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나인데...”

잔은 황태자의 말을 듣고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히 황태자 당신에게도 들려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있는 것뿐입니다.

당신은 저녁에 그 소리를 듣기 위해 고요한 들판에 홀로 앉아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안젤루스의 종이 울릴 때에도 당신은 십자가를 긋기는 했지만 단지 그것뿐이었어요.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기도를 드리고 종소리가 그친 후에도 허공에 울리는 그 여음에 귀를 기울였다면 당신은 분명히 나와 같이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 3∼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이 말씀은 사람들이 참된 진리는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을 즐겁게 해 주며 마음에 드는 말만 하는 선생들을 찾으려고 하고, 진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거짓된 이야기와 가르침을 따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인터넷 에 떠도는 '카더라'통신을 듣고 읽으며 남을 오해하고 욕하고 비난하는 일에는 어떤 거리낌도 없이 거부감도 없이 받아들이고, 잘한 일, 좋은 일에 대한 칭찬과 인정에는 참 인색합니다.

듣는다고 다 듣는 것이 아니고 들려진다고 다 깨닫는 게 아닌 것입니다.

많은 소리 중에도 내가 듣고 싶고 좋아하는 이야기, 눈앞에 필요한 이야기, 나에게 당장의 유익을 주는 이야기에만 선택적으로 듣습니다. 내 입맛에 달고 맛있는 것만 듣고, 쓰거나 정말 건강에 좋은 것은 안 듣습니다.

[요한복음 5:24~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진리를 듣게 하고, 진리를 깨닫게 하고, 영생을 알게 하여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밭으로 비유해 말씀하셨습니다.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은 길바닥 같은 것이며, 듣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돌밭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들으면서도 진리가 아닌 생활에 얽매여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은 가시덩굴이 무성한 밭이라고 하였고, 듣고 깨달아 그대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의 마음은 옥토로 비유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과 들어도 알지 못하는 사람을 꾸짖으며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바로 보라는 뜻이며, 깨달을 줄 아는 머리를 가진 사람은 바로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능력은 들음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인격 속에 역사하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갑니다.

마음을 비우고 믿음으로 들을 뿐만 아니라 경청하고 집중하고 청종하고 순종할 때 말씀의 위대한 역사가 바로 그 심령 속에서 그 인격 안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가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자 의무이며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안들리니 음성을 들려달라고 간구합니다. *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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