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떡]


                                              예루살렘 성전 서벽을 통한 교훈


                                                                                                                                                                       - 임용민


   예루살렘은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곳은 과거나 현재나 유대인들의 영원한 도읍지(The Capital City) 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는 그들의 신앙을 위한 예배 중심지인 하나님의 성전이 있었습니다.

   잠시 역사적으로 돌아보면, 솔로몬에 의해 7년간 건축된 성전은 BC 957년에 완공되었고, 그리고 그 성전은 BC 586년 느부갓네살 바벨론 왕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BC 516년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허락을 받고 스룹바벨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성전도 BC 169년 시리아 안티오쿠스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마카비가 BC 164년 성전을 다시 재건하였으나  이 성전도 BC 63년 로마 폼페이우스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예수님 당시에도 존재했던 성전은 BC 20년 헤롯이 46년에 걸쳐 세운 성전입니다.(요 2:19-20). 그러나 이 헤롯 성전은 AD 70년 로마 티토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부터 이스라엘은 단 한 번도 자신들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AD 638년경부터 예루살렘은 무슬림 세력에 의해 정복당하고  AD 691년 아브 알 말리크에 의해 세워진 무슬림들의 황금 돔 혹은 바위 돔(The Dome of the Rock) 이 옛 솔로몬의 성전 터 위에 세워져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1948년 이래로 독립국을 이룬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도읍지로 삼고 있지만 그들의 가장 신성한 곳 하나가 남아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루살렘 "서벽(Western Wall/Kotel Ha-Ma'aravi)" 니다. 이는 로마 티토(Titus)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 남아 있는 유일한 유적지입니다. 그러면 이 서벽은 어떻게 현재까지 남아 있게 된 것일까요?

   실제로 현재 남아 있는 서벽은 성전에 직접 속한 벽이 아니고 성전 주위 산을 둘러싼 벽 중의 하나입니다. 로마 군사들이 성전의 모든 벽을 파괴시켜 버렸지만 이 서벽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대로 남겨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들은 이 서벽이 아직 남아 있는 것에 대해서 감격해 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잃고 수천 년 간 방랑생활을 하던 그들이 고토에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이 코텔(Kotel-서벽)로 달려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곳입니다. 본래 서벽이 위치한 지역은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한 이래 19년간 요르단 왕국(무슬림)에 속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 다얀 장군이 이끄는 1967년 6일 전쟁 때에 비로서 그곳을 탈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서벽에 유대인들의 기도처와 소원을 적은 쪽지를 벽돌 틈에 적어 넣는 전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통의 시작도 모세 다얀 장군이 최초로 "이스라엘의 족속 후예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쪽지를 적어 돌 틈에 끼워 넣은 것으로부터 비롯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곡의 벽" (Wailing Wall)으로 더 잘 알려졌으나 유대인들에 의해 의도된 이름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금요일 저녁(안식일의 시작)이면 많은 군중들이 이곳에 모여 기도를 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명절의 집합장소이기도 합니다. 점차적으로 그 외의 사회적인 집회장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최후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기시기 전 제자들은 성전의 화려함에 대해서 주님께 자랑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의외로 다음과 같은 매우 엄숙한 예언을 들려주셨습니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마 24:1-2).

   얼마나 섬뜩한 예언입니까? 그러나 약 40년 후 그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마 24:1-2).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장차 마지막 때에 있을 7년 대환난에 대한 엄숙한 예언을 남기셨습니다(마 24:3-31). 그리고 그가 반드시 이 땅에 다시 재림하여 천년왕국을 성취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계 20:6). 이는 이스라엘뿐만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엄숙한 하나님의 역사적인 스케줄(예정표)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그의 새 왕국의 도읍지로 회복될 것입니다. 현재 일부 유대인들이 지금 있는 바위 돔을 폭파시키고 그 위에 자신들의 성전을 세우거나 혹은 바위 돔 곁에 자신들의 성전을 세울 것을 계획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이 시행되는 날 그곳 중동지역은 3차 전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 너무나 자명한 일이며 아마도 이는 인류 최후의 전쟁이 될지도 모릅니다.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에 대한 그리스도의 언은 정확히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완전한 회복도 유대인 자신들의 계획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의해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모든 스케줄들을 다시 상기하는 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보통 가슴 설레게 하는 흥분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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