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 6월 4일
마태복음 14장 13-16절; 마가복음 6장 30-37절;
누가복음 9장 10-13절; 요한복음 6장 1-7절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요 6:6) 목자의 마음을 지니셨습니다.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막 6:34). 따라서 저녁까지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그분의 말씀을 들었던 거대한 무리는 이제 곧 그분이 베푸시는 놀라운 긍휼로 인해 유익을 얻을 것이었습니다. 마음속에 긍휼을 품으신 주님은 혼자서 요한의 죽음을 슬퍼하려던 자신을 방해했다 하여 그들에게 화를 내시거나 귀찮아하시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분이 이 양들에게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선한 목자인 까닭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분이 늘 다가갈 수 있는 분이고 우리를 인내하시는 분임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주님은 그분의 긍휼로 인해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음식까지 제공하려 하십니다. 양떼를 몰고 오지 않은 그들을 양떼로 보신 것은 주님이 그들의 필요를 깊이 인식하고 계셨음을 말해줍니다(민 27:17). 뿐만 아니라 그것은 근본적으로 주님은 신성을 지니신 분이기에 그런 필요를 채워줄 완전한 능력을 가지셨음을 말해줍니다(겔 34:5,7,12-15).
그러나 제자들이 생각한 최상의 길은 이러했습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먹게 하소서. "이에 대한 주님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이렇게 주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돌보도록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그들은 사람들을 돌보고 공급할 주님의 능력은 사람들의 숫자나 돈의 액수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했습니다. 또한 여기서 우리는 이와 같이 실패하는 자들을 겸손과 인내와 지혜로 가르치시는 주님의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자들은, 특히 빌립은 인간적인 어려움만을 생각했고 하나님의 능력이 충분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안드레는 공급의 적음을 보았고 빌립은 필요의 거대함을 보았습니다. 빌립의 좁은 머리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산했으나 그러면서 자신의 계산에서 주님을 제외시켰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능력이 더 클까요, 아니면 군중의 크기가 더 클까요? 빌립의 계산에 의하면, 이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을 다 먹이려면 반 년치 월급을 쏟아 부어도 모자랐습니다. 당연히 주님은 빌립의 조언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를 시험하고자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온전하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무능함에서 하나님의 떡이신 분의 무궁무진한 공급으로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 자신이 무엇을 행할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다름아닌 주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참된 목자이신 그분은 이미 약속을 주셨습니다. (겔 34:14,15).
빌립을 부르심(요 1:43-46), 그를 시험하심(요 6:5-7), 그의 염려(요 12:20-22), 그를 바로잡음(요 14:8-11)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빌립의 눈은 주님의 표적들로 인해, 그의 귀는 주님의 말씀으로 인해, 그의 마음은 주님 자신으로 인해 시험을 받았습니다(신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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