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꾀임(3)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나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갈 3:1-5).
사도바울은 주님에 대한 경험을 서술한 후("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이제 성령님에 대한 경험으로 질문을 바꿉니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인가 혹은 믿음의 들음을 통해서인가?" 답은 분명합니다. "듣고 믿음으로" 입니다 그런데 왜 이것이 문제가 됩니까? 구원받은 가장 큰 증거는 성령의 내주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증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롬 8:16). 성령의 은사와 열매는 하나님의 은혜가 거기 있다는 오해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만 성령을 주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행 10:47). 사람이 주님께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성령을 증거로 주십니다. 이는 영원한 구원의 절대적 보증입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14). 구원받으면 천국에 반드시 갑니다. 이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증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엇으로요? 성령님입니다. 이는 인(도장 혹은 보증금)입니다. 즉 성령이 없으면 보증이 없는 셈이고, 구원이 흔들리게 됩니다. 영원한 안전을 믿지 않으면, 이게 구원을 취소하지 못하지만, 믿는 자를 요동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는 자의 안전을, 하나님과 함께 있도록 데려갈 때까지, 성령의 임재로 보장하십니다.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저희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거하시고"(행 15:8).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주님께 믿음으로 오는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의 믿음이 진정한 것이면, 하나님은 그에게 성령을 주십니다. 그의 믿음이 구원받는 믿음이라는 확증으로 성령님을 주신 것입니다. 갈라디아 성도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믿었습니다. 그 순간 성령님을 받았습니다. 이제 바울은 묻습니다. "성령을 율법의 행위로 받았는가? 혹은 할례같은 종교 의식으로 받았는가? 믿음의 들음으로 받았는가?" 왜냐하면 갈라디아에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왔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키면, 성령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성령을 받을 때 일어나는 특별한 현상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과 행위는 성령을 줄 수 없습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3-4). 성령을 받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이 육체로 보내주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 주님을 통해 거저 주시는 은혜의 혜택을 우리에게 적용하게 하십니다. 이는 세 가지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첫째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 3:7).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쫓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 하는 영이라...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어나게 하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엡 2:1-2, 5-6).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둘째는 거듭난 성도를 몸인 교회로 들게 하는 성령침례입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고전 12:13). 이는 거듭난 성도가 하나님, 사람과 새로운 합당한 관계를 맺게 해주는 사역입니다. 주님이 머리이시며, 다른 성도가 한 지체가 되는 새로운 관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령이 내주하십니다.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고전 12:13). 이는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그리고 후에는 영원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 생각에 영향을 주시고, 우리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이는 교회시대와 천년왕국 시대의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주님 당시 제자들도 주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오신 후에는 알게 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 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요 2:19-22).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만나서 타시니 이는 기록된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인 줄 생각났더라" (요 12:14-16).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요 16:12-13). 그들 안에 계시면서, 주님이 하신 것처럼, 모든 이해와 능력을 주시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행 11:15).
우리가 주님을 따라갈 때, 내주하신 성령님께서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말씀을 순종하여 이룰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인도가 우리 가운데 더욱 풍성하게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성령님을 통해 구원의 목표를 이루어가시고, 보장하신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횃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되새김] 십자가 (0) | 2020.06.08 |
---|---|
[예배와 기념] 입맞춤의 의미 (0) | 2020.06.07 |
[기쁜소식] 하나님이 없다? (0) | 2020.06.05 |
[생각해 봅시다] 간추린 교회사 (0) | 2020.06.04 |
[복음 편지] 구원과 영생 그 유일한 길 - 주 예수 그리스도 (0) | 202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