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임신한 아내에게, 이런 선물 어때요?

스마트한 임신부 용품 리스트베이비뉴스 | 칼럼니스트 장치선 | 입력 2015.02.06 20:42

 
[연재] 의사 아빠, 의학기자 엄마가 쓰는 '아내는 임신 중'

↑ 임신부 편리용품을 잘 사용하면 임신 기간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다. ⓒ장치선

임신부 편리용품을 잘 사용하면 임신 기간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다. ⓒ장치선

임신 기간 동안 임신부는 급격한 몸의 변화를 느낍니다. 불어난 체중뿐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 씩 들쑥날쑥 감정의 변화까지 경험하곤 합니다. 엄마가 되는 당연한 과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처음 느끼는 변화에 가끔씩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최근엔 임신부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편리용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임신 기간을 좀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임신부 아내의 몸과 마음을 편리하게 해주는 임신부 용품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 튼살방지크림

튼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튼살크림을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크림을 바른다고 해서 튼살이 아예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과 피부 탄력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통 비타민E 성분이 들어 있는데, 샤워 후 살이 튼 부위나 살 터짐이 예상되는 배와 허벅지, 옆구리 살 등에 발라 가볍게 마사지를 해줍니다. 튼살크림은 브랜드마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입니다. 가격에 비해 용량이 작은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합니다. 크림이 아까워서 조금씩 바르는 것보다는 넓은 부위에 적정량을 발라주는 게 예방효과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 임신부용 스타킹, 임신부용 바지와 치마

일반 스타킹은 배를 압박하기 때문에 임신부용 스타킹을 따로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부용 스타킹은 허리부터 배까지의 길이가 일반 스타킹의 2배 정도로 깁니다. 배의 크기에 따라 스타킹이 늘어나기 때문에 배를 압박하지 않습니다. 앞 부분에 보호대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출산 이후까지 신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 일회용 팬티

임신 기간에는 분비물이 많아져 속옷이 더러워지기 쉽습니다. 팬티라이너를 그때그때 갈아줘도 좋지만 팬티라이너 보다는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게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일회용 팬티를 휴대해 갈아입으면 유용합니다.

◇ 실리콘 마사지 칫솔

평소와 달리 잇몸과 치아가 약해지는 시기입니다. 마사지 실리콘 칫솔로 치아를 부드럽게 닦아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산 이후에도 당분간은 일반 칫솔보다 임신부용 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회음부 방석

막달이 되면 바닥에 앉으면 엉덩이가 아플 수 있습니다. 가운데가 도너츠 모양으로 뚫려 있는 회음부 방석은 회음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편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출산 이후에는 회음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회음부 통증을 줄이는 데 더욱 유용합니다.

◇ 입덧 완화차, 커피대용차

커피 애호가인 아내가 임신 기간 중 가장 힘들어 한 것 중 하나가 커피를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하는 점이었습니다.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를 몇 가지 준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입덧을 완화해주는 입덧 완화차와 커피와 비슷한 맛을 내는 보리 음료, 디카페인 커피 등으로 심심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 릴리프 밴드, 입덧 완화 밴드

입덧이 심할 땐 입덧 완화 밴드를 사용해 볼 만합니다. 손목 안쪽에 전류가 흘러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제품입니다. 손목시계처럼 가볍게 착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있다.

◇ 체조볼

임신 기간 중 거실에 놓고 유용하게 사용한 제품입니다. 임신 기간에는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게 좋은데, 집에서 손쉽게 체조를 하며 요통과 어깨 결림 등을 완화해줍니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 출산 운동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무릎보호대

출산이 임박할수록 몸이 무거워져 무릎 등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무릎 보호대는 무릎과 허벅지를 조여줘 무릎을 보호해줍니다.

◇ 전자파 차단 앞치마

임신 기간 중에도 휴대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 때문에 전자파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전자파 앞치마를 착용하고 컴퓨터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면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효과면에서는 논란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전자파를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 바디필로우&전신 쿠션

임신 기간에는 배가 불러 똑바로 눕거나 엎드려 눕는 자세가 불편해집니다. 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는데, 몸을 편하게 해주는 바디필로우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 발 전용 쿠션

발에 부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잠을 잘 때는 발을 쿠션 위에 올려 놔 부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장치선은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중앙일보 건강팀에서 의학건강기자로 일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데이트인 서울>, <이번엔 울릉도·독도>, <서울, 여자가 걷기 좋은 길>, <하이힐을 신은 자전거>, <까불래용 알겠지용_화장실편> 등이 있습니다. 결혼 5년 만에 늦은 임신으로 입덧기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윤완은 명덕외고, 성균관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 생활을 거쳐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텍스트로만 배웠습니다. 텍스트와 현실은 다릅니다. 그래서 의사 아빠도 헤맵니다. 아내의 임신 기간 10달은 공부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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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망치는 달콤함의 유혹

과잉행동장애나 폭력성, 단맛과 무관하지 않아

베이비뉴스 | 칼럼니스트 남기선 | 입력 2015.08.11 19:13

 
  • [연재] 아이를 살리는 밥상 멘토링

    ↑ 우리나라 유·아동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3~5세 유아는 60g, 6~11세 아동은 약 7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수준인 25g의 2배가 넘는 심각한 수준이다. ⓒ베이비뉴스

    우리나라 유·아동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3~5세 유아는 60g, 6~11세 아동은 약 7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수준인 25g의 2배가 넘는 심각한 수준이다. ⓒ베이비뉴스

    여러분은 '달콤하다'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행복감이 연상되시지는 않나요? 실제로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행복감, 흥분, 웃음이나 의욕 등이 생깁니다. '감언이설(甘言利說)'(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붙여 꾀는 말)이란 말도 있는 걸 보면, 달콤함의 유혹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 왔나 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쓴맛, 신맛, 짠맛 등 여러 맛이 있는데 우리는 왜 하필 '단맛'에 끌릴까요? 그것이 생존 본능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아이들은 하나같이 쓰거나 신맛은 찡그리며 거부감을 나타내지만 단맛을 입에 대어주면 미소를 띠며 만족해하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마치 우리에게 '단맛'은 '영양', 즉 살아가기 위한 '힘과 에너지'라는 정보로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럼,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단맛'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바로 식품의 '당' 성분인데요,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바로 단맛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음식에는 포도당, 과당, 유당, 설탕, 꿀, 시럽 등이 들어 있다는 것이고, 보통 이런 종류의 당을 '당류(sugars)' 또는 '단순당(simple sugar)'으로 부릅니다. 동시에 과자나 음료와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 때 추가하여 넣는다 하여 단순당을 '첨가당(added sugar)'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자연식품에도 단순당은 들어 있어요. 대표적인 것이 과일과 우유인데요, 과일에 들어 있는 것은 주로 과당, 우유에는 유당이 있어 '달달한' 맛을 내지요. 그리고 그 중에서 단맛이 가장 강한 것이 과당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케이크나 빵, 과자, 음료 등을 만들 때 설탕(포도당+과당)이나 고과당옥수수시럽을 많이 사용합니다.

    한편,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밥이나 국수, 빵, 감자, 고구마 등에는 단순당보다는 전분과 같은 '복합 당'이 많이 들어 있어요. 껍질째 먹는 과일, 통곡식이나 양파볶음 등을 꼭꼭 씹으면 자연의 단맛을 맛볼 수 있지요. 이런 식품은 음식을 씹고 침과 섞이면서 일부가 단순당 형태로 분해되기 때문에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당을 또 다른 말로는 탄수화물이라고 해요.

    어떤 형태에서 비롯된 것이든 당은 소화, 흡수되면 혈당을 올리지만, '당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혈당이 빠르게 급등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슐린 역시 많이 분비되어 혈당을 조절합니다. 때론 인슐린의 과다 분비가 저혈당을 유발함으로써 또 다시 당을 갈망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이보다 더한 문제는 '단맛 중독'에서 비롯된 '혈당의 롤러코스트'가 반복되면서 여러 가지 대사 장애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의 신체 및 행동 발달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에요. 단맛에 집착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다양한 자연의 맛을 알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줄고, 특정 음식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불균형적이 될 수밖에 없으니 최적의 성장 발달을 이룰 수 없겠지요. 또한 당을 과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대사증후군, 충치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고, 최근에는 아이들의 과잉행동장애나 폭력성이 '당류' 섭취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아동의 하루 당류 섭취량은 3~5세 유아는 60g, 6~11세 아동은 약 7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수준인 25g의 2배가 넘는 심각한 수준이에요. 아이들은 그런 '당류'를 1~5세까지는 빵·과자·떡류, 6세 이상에서는 탄산음료와 같은 가공식품에서 주로 섭취하는데, 그 섭취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답니다. 여기에서 혹시 "우리 아인 괜찮아. 과자, 탄산음료를 별로 안 좋아하니까"하며 안심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나 과일주스, 자장면, 햄버거, 치킨, 피자, 떡볶이 등에도 당류가 많고, 특히 양념과 소스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양이 숨어 있답니다. 무조건 잘 먹이려고 아이들에게 '달콤함'을 미끼로 던지지 마세요. 자칫하면 소중한 아이들이 단맛의 유혹에 영원히 낚일 수도 있으니까요.

    *칼럼니스트 남기선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에서 영양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과 연구교수 역임 후 현재 (주)풀무원 식생활연구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저염밥상>, <맛있는 다이어트>, <똑똑한 장바구니>, <아이를 살리는 음식 아이를 해치는 음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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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줘병'을 고쳐줘

맘앤앙팡 | 입력 2015.08.11 01:31

 
  • 집 안에 산더미같이 쌓인 게 장난감인데 마트 진열대에 놓인 로봇을 보고 아이가 또 사달란다. 사줘도 하루 이틀 지나면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게 뻔하다. 우리 아이 정말 왜 이러는 걸까?

    너 대체 왜 그러니?



    의사표현이 정확해지는 만 2~3세 아이는 말을 하든, 떼를 쓰든, 울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다. 특히 소유욕이 생기는 36개월부터는 이것저것 사달라는 것도 많고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다. 어른도 '충동구매'를 하지만 감정조절이 쉽지 않은 아이들은 충동이 더 격정적이고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이의 욕망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습관처럼 조절능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이가 보는 것마다 사달라고 떼를 쓰는 이유가 단순한 소유욕의 분출이 아니라 억압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함일 때도 있다. 떼를 부리면서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갖고 싶은 물건까지 얻으니 아이에겐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떼를 쓸 때마다 물건을 사주는 것은 '사줘병'을 부추기는 것밖에 안 된다.

    부모가 문제다



    부모가 대처만 잘한다면 아이들의 '사줘병'은 대체로 초기에 바로잡을 수 있다. 사달라고 하는 것이 무조건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할 순 없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나쁜 행동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나이대의 아이는 대부분 필요와 충분에 대한 개념이 바로 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정당한 소비가 아닐 경우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명확히 짚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떼를 써도 화를 내지 말고 부드럽고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한다. 사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떼를 쓰는 것은 거의 동시에 나타나는데 떼 쓰는 아이의 마음을 만지고, 요구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아이를 이해시켜야 한다. 난감한 상황이지만 자연스럽게 합리적 소비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 고비를 현명하게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solution 1



    아이와 마트 가기 전에 약속한다

    살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에게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 물어본다. 그 물건이 왜 필요한지 묻고 꼭 사야 할 것이라면 그것만 사야 한다고 확실히 인지시킨다. 살 수 없는 것이라면 아이에게 안 된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시키고 "오늘은 아빠 물건만 사려고 나가는 거야. 엄마와 쇼핑 잘하면 OO한테 칭찬 스티커를 줄 거야"라고 부드럽게 말하고 말을 잘 들으면 포상한다. 집에 있는 스티커를 모두 모으면 그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주는 것도 방법이다.

    solution 2



    엄마와 함께 장보기 리스트를 정한다

    아이와 함께 살 물건의 목록을 정리한다. 엄마가 예고 없이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간다면 아이는 자신도 뭔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기 마련이다. 때문에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게 되는 것이다. 장보러 가기 전 "오늘은 이것 때문에 장을 봐야 할 것 같아. 어떤 게 필요할까?"라고 물으며 리스트를 정리하면 아이는 무엇 때문에 쇼핑을 하는지 인지하고 어떤 게 필요한지 맞히는
    놀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말하고 리스트를 적음으로써 책임감도 느끼므로 쇼핑하기 수월하고 아이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solution 3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은 바로 사주지 않는다

    '만족 지연'에 대한 개념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일명 '마시멜로 실험'이라고도 하는데,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소비욕구는 아이 어른 모두 있지만 어른은 자제할 줄 안다는 게 아이와 다른 점이다. 아이는 참고 기다리는 일이 익숙지 않지만 감정조절을 배워가는 시기이므로 원하는 것을 얻을 땐 기다림이 필요하단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

    도움말

    한국아동발달센터 한춘근 소장 |소품협조영실업, 지요, 릴리엔제스, Y볼루션, 트루세리에 by 킨더오르겔 ㅣ모델손은주(만 3세) |사진김남우 |진행전유리 객원기자

    기자/에디터 : 전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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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면 엽산 풍부한 '참외' 하루 한 개 챙겨드세요

엽산이 풍부한 참외./ 한경DB


여름 제철 과일 참외. 참외는 맛과 향이 좋을 뿐아니라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다. 나머지 10%는 과당과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고, 엽산이 풍부해 임신부에게 특히 추천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일류 중 100g당 엽산 함량이 참외가 132.4㎍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딸기 127.3㎍, 토마토 51.9㎍, 오렌지 50.8㎍, 키위 49.4㎍ 순이다. 참외에 많은 엽산은 임신부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도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한다.

임신부가 엽산이 결핍되면 심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이 손상되고, 사산 및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이 생길 수 있다. 언청이, 다운증후군 등 다른 선천적인 기형아 출산도 모체의 엽산 섭취부족 또는 엽산의 대사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루 엽산 권장량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 250㎍, 임신한 여성 500㎍이다. 임신부의 경우 하루에 참외 1개만 먹어도 1일 권장량을 초과하는 530㎍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엽산 외에도 참외에는 칼륨 함량이 풍부해 이뇨작용 효과가 있다. 붓기를 빼는데 좋은 참외는 산후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열량도 100g 당 35kcal 정도로 낮아 다이어트 식으로 먹으면 좋다.

한편,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 정상적인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히려 영양분이 풍부하다. 씨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 효과가 있고, 칼륨, 인 등 미네랄도 많다. 다만, 참외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 장이 민감한 사람이 빈 속에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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