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비슷한 짝 만나야 좋은 부모 된다

입력 F 2015.12.24 13:30 수정 2015.12.24 13:30

 

 

협력, 행동 조절 쉬워져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가 갖지 못한 부분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지만, 좋은 부모가 되려면 비슷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 연구팀은 부모의 성격 차이와 양육 능력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금화조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새들의 지속적인 행동유형을 관찰해 비슷한 성질의 새들을 분류했다.

그 뒤 인위적으로 성질이 비슷한 새들과 성질이 매우 다른 새들을 각각 짝지어줬다. 알을 낳았을 때는 둥지마다 알을 서로 바꿈으로써 모든 새들이 다른 새의 새끼를 기르게 했다.

연구팀은 금화조가 알을 부화시키는 과정부터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모습까지 모니터했다. 그 결과, 공격적인 성격의 금화조가 성격 유형이 비슷한 짝을 만났을 때 새끼를 더 잘 돌보며, 서로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짝을 만나면 먹이를 잘 먹이지 않거나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등 새끼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닉 로일 박사는 “모험심이 강한 금화조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짝을 만났을 때 새끼의 상태가 매우 좋았고, 한 쪽만 모험심이 강한 쌍은 새끼를 잘 먹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행동을 조절해야 하는데, 짝이 음식을 찾는 동안 다른 짝은 새끼를 돌봐야 하는 식”이라며 “암수의 삶의 방식이 비슷하면 행동을 함께 조절하는 것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부모의 성격이 비슷한 것이 양육에 미치는 장점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협력과 조절에 들이는 노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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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쉿 아이도 때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키즈맘 | 입력 2015.09.16 09:51

 

[ 키즈맘 윤은경 기자 ]

만 4~5세가 되면 산만하고 활동적이기만한 아이들도 때로는 조용한 시간을 즐긴다.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 영역 중에 조용한 공간이 있는 이유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편안한 자세로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집중해서 퍼즐이나 조작놀이를 한다.

집안에도 아이만을 위한 비밀스런 공간을 마련해주자. 사적인 공간은 어른이나 아이에게나 편안함과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 준다. 아이는 나만의 공간에서 스스로의 시간을 즐기며 무언가에 집중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다.

◆ 아이를 위한 공간 만들기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고 친구를 사귀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복잡한 정서를 느낀다. 점점 어른스러워 지는 것이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다면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를 공감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굳이 원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춘기도 아니고 벌써부터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5년을 살아온 아이에게도 나름의 감정 조절 방법이 있다. 

캐노피, 커튼, 텐트 등을 이용해 아이만의 공간을 마련해주자. 편안하고 비밀스런 분위기일수록 좋다. 그 안에서 아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때로는 친구나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필요없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단 공간을 마련해주면 아이가 알아서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고 시간을 보낸다. 물론 아빠 엄마는 아이의 초대가 있기 전까지 마음대로 그 공간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 아이의 시간 존중하기

육아서에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라'는 말의 의미는 아이의 시간을 배려하는 것도 포함한다. 일명 '헬리콥터 맘'이라고 불리는 엄마들은 아이에게 잠깐의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아이가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일과를 엄마가 완벽히 컨트롤한다. 그러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는 만 4~5세 정도 아이들에게 '자유선택활동'시간을 준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이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때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 블록쌓기 등을 하는 아이도 있는 반면 조용히 퍼즐을 맞추거나 책을 읽는 아이도 있다. 이 선택은 아이의 기분이나 관심사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아이는 충분히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연령이 높아질 수록 더욱 그렇다. 혼자만의 시간을 운용하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연습을 하거나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자. 일단 조용한 개인 공간과 자유로운 시간이 허락되면 아이들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e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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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이런거래요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있고요.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워서 촌수로 헤아릴 수 없어서 그렇대요.


한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 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대요.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의 만남.

하나래요.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대요.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다른 것이 너무 많은데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대요.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부부는...

한쪽 발 묶고 같이 걷는대요.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대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대요.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간대요.


흔적을 같이 남긴대요.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대요.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대요.


부부는...

닮아간대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대요.


그래서 결국...

까만머리가 하얗게 같이 된대요.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부부는 늘 아쉬워 한대요.


이 세상 떠날때.....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 한대요.


같이 가지못해 아쉬워한대요.

요단강 같이 건너지 못해서 아쉬워 한대요.


부부는 늘 감사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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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맘스팁] 키 크려면, 우유 많이 마시라고요?

알고보니 사실이 아닌 영유아 건강 속설들

베이비뉴스 | 윤지아 기자 | 입력 2015.09.02 17:59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누구보다 야무지게 잘 키우고 싶은 우리 아이.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쓰다보면 엄마들은 궁금한 점 투성이다.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이렇게 먹여도 되는걸까?' 이어지는 궁금증을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도 떠다니는 속설들 뿐, 믿을 수 있는 답변 찾기란 쉽지 않다.


'바로 옆에 언제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의사선생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엄마들을 위해 준비했다. 정앤박소아청소년과 정우석 원장과 함께 영유아 건강 속설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보자.

↑ 성장을 위해 우유만 많이 마시면 상대적으로 다른 음식량이 줄어들게 되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 오히려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다. ⓒ베이비뉴스

성장을 위해 우유만 많이 마시면 상대적으로 다른 음식량이 줄어들게 되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 오히려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다. ⓒ베이비뉴스


Q. 분유는 3세까지?


A. 아기가 돌이 될 때까지는 이유식을 아무리 잘 해도 아기가 먹는 것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여러 성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풍부한 분유를 계속 먹이는 것이 좋다.


돌이 지난 아기는 장이 성숙해 하루 세끼 밥을 주식으로 하고 간식처럼 분유나 우유를 먹게 하는데 분유나 생우유를 돌 이후에도 많이 먹는 경우에는 딱딱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 영양소 결핍, 편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Q. 이유식은 빠를 수록 좋다?


A.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충분히 장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먹은 음식이 제대로 소화 흡수시키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생후 1~2개월에 고형식을 먹일 경우 음식을 삼키는데 관여하는 근육이나 기관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기관지로 음식물이 넘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


너무 늦게 시작할 경우에도 영양 및 성장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통상적으로 4~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미숙아나 아토피가 있는 아기들은 그보다 1~2개월 더 늦게 시작하면 된다.

Q. 보행기는 일찍 태울수록 좋다?


A. 보행기를 일찍 태우는 것은 위험하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보행기로 인한 사고는 약 15%정도 발생하고 있다. 보행기로 인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어 엄마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행기를 2시간 이상 사용한 아이의 경우 혼자 걷기가 지연됐고 6개월 이상 사용한 경우 붙잡고 서기, 혼자 걷기 등이 지연된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보행기 사용을 피하도록 권장한 사실도 있다. 일찍 태우기보다는 아기 발달과정에 맞춰 태우는 것이 좋다.


Q. 신생아 딸꾹질은 추워서?


A. 딸꾹질은 흉부와 복부 사이의 횡격막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신생아들은 신경과 근육의 발달이 미숙해 젖을 먹고 난 후 위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횡격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딸꾹질을 하게된다.


수 분 정도 지나면 저절로 멈추게 되는데 대부분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다른 질병과 관련되지도 않는다. 딸꾹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 무조건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는 일단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Q. 아기가 녹변을 보는 것은 놀라서?


A. 아기들은 정상적으로 녹변을 볼 수 있다. 녹변을 보더라도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불필요하게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감기에 걸렸거나 토, 설사, 보챔 등의 증상이 있거나 아기가 축 늘어지면서 녹변을 보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잘 먹고, 잘 자며, 설사 등 다른 증상이 없고 발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오랫동안 녹변을 봐도 별 다른 이상은 없다고 봐도 좋다.


Q. 우유를 많이 먹어야 키가 큰다?


A. 우유에는 뼈의 성장에 좋은 칼슘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적당량 섭취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뼈는 단백질과 칼슘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무기질과 필수 영양소들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성장을 위해 우유만 많이 마시면 상대적으로 다른 음식량이 줄어들게 되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 오히려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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