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순간, 신은 어디에?…영화 <사일런스> 걸작 예감


김지선(jee8911@hanmail.net)

등록일:2017-02-14 17:40:18

                 
일본 천주교 박해사를 다룬 영화 <사일런스>가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온갖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과 선교사들의 모습을 통해 '믿음'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일본 천주교 박해사를 다룬 영화 <사일런스>의 한 장면.ⓒ데일리굿뉴스
 
복음 전파 나선 선교사의 실화
영화 <사일런스>는 17세기 2명의 선교사가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떠난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 실화 드라마이다.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그 곳에서, 두 신부는 어렵게 믿음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생각보다 훨씬 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두 신부는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침묵하는 신을 원망하며 온전한 믿음마저 흔들리게 된다.
 
20세기 일본 문학의 대가 엔도 슈사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과 고통스러운 운명 앞에 놓인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앤드류 가필드와 아담 드라이버, 리암 니슨을 비롯해 카세 료, 아사노 다타노부, 고마츠 나나 등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로드리게스 신부 역은 앤드류 가필드가 맡아, 비극적인 상황 속 고통 받는 신도를 보며 신의 침묵에 대해 반문하는 모습을 열연했다. 그는 영화 촬영 전 예수회 학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리에 대해 연구하는 등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의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앤드류를 처음 봤을 때 마치 번개에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상상하던 로드리게스 신부의 화신처럼 보였다"며 그의 연기에 대해 아낌없는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고통의 순간, 신은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신학적 논제에 대한 물음과 '믿음'의 실체에 대한 답을 전하는 영화 <사일런스>는 오는 28일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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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정으로 사나요? 하나님 소명으로 사는 거죠"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등록일:2017-02-10 15:08:41

                 
50~60년, 인생의 절반을 남편 혹은 아내와 함께 보낸 많은 노부부들은 흔히 '결혼은 정으로 사는거야!'라고 말하곤 한다. 결혼은 정말 사랑이 아닌 정으로 사는 것일까. 이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 <사랑학교>가 출간됐다.
 
행복한 부부관계 위한 '로드맵'
 
스테디샐러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 <연애학교>와 <부부학교> 등을 펴낸 게리 토마스가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로드맵 <사랑학교>를 새롭게 펴냈다.

 
복음주의 사역자로 많은 부부들을 상담하며 부부관계의 본질을 간파한 저자는 책을 통해 "'결혼은 사랑을 배우는 인생학교'"라며 "하나님이 꿈꾸시는 가정은 사랑을 배우고 누리는 가장 경이로운 공동체"라고 말한다.
 
신간 <사랑학교>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결혼생활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준다.
 
또 책은 부부관계의 비결을 다루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배우자를 소중한 하나님의 아들, 딸로 볼 수 있도록 사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확장 시켜준다.
 
작가는 "하나님의 딸과 결혼했음을 깨달은 후부터 결혼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내 평생에 예배의 주된 형태 중 하나는 아내를 잘 돌봄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어 "많은 부부들이 '사랑은 가고 정으로 산다'는 거짓말에 속는다"면서 "하나님은 결혼을 통해 친밀함과 가정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설계하셨다. 하나님 사랑에 기초한 결혼은 결코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다"고 피력했다.
 
책에는 매 장마다 토론문제와 작은 기도문이 담겨있어 부부 또는 공동체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사랑학교>는 △하나님이 설계하신 결혼은 경이로운 실체다 △더 친밀한 연합으로 세우는 결혼생활 △더 깊은 사랑을 추구하는 열정 등 세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총 21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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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부부, "평생 모은 돈, 한국어 책 보급에" 감동


한연희(redbean3@naver.com)

등록일:2017-02-10 14:18:50

       

▲문유진 할아버지(82)와 김숙기(76)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기는 길이 아닌 한국어 도서를 통해 하와이 많은 한인들이 한국어를 잊지 않게 하는 값진 길을 가기로 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오랜 시간 해외에 이주해 살고 있지만, 고국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은 한 노부부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여든둘, 일흔여섯의 나이가 된 이들 부부는 20대에 미국에 건너간 동포로, 한국 도서 구입비로 평생 모은 100만 달러(11억 4천여만원)를 하와이 매컬리 모일릴리 공립도서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앞으로 공립도서관이 한국 도서, 잡지, DVD 등을 사들이는 비용으로 전액 지출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여한 강영훈 하와이 총영사는 "그동안에도 문 부부의 오랜 기여로 한국 관련 책자와 잡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DVD를 도서관에 비치할 수 있었다"며 "하와이 거주 시민이 한국 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들 선행으로, 1996년 한국 도서가 200권에 불과하던 도서관에는 2017년 현재 3만 권이 넘는 책이 꽂혀 있다. 미국 전역의 주립 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한국 도서를 비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각각 대장암,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문유진 할아버지(82)와 김숙기(76)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기는 길이 아닌 한국어 도서를 통해 하와이 많은 한인들이 한국어를 잊지 않게 하는 값진 길을 가기로 했다.

"20년간 고생을 많이 했어요. 2세들은 돈 걱정 좀 하지 말고 한국 책을 봤으면 하는 생각에 우리 부부의 전부를 내놓은 겁니다. 저는 이제 죽을 때가 됐어요. 재산을 기부하는 데 흔쾌히 허락한 남편과 자식들에게 고마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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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대 오른 박종호 장로…"모든 것 하나님의 은혜"


박은정(nemo.8626@gmail.com)

등록일:2017-02-13 21:18:23

       

찬양사역자 박종호 장로가 간암 수술 이후 투병생활을 마치고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박 장로는 지난해 3월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체중이 40여 kg 줄어들었지만, 변함없는 목소리로 많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한국교회 대표 찬양사역자인 박종호 장로가 간암 수술 이후 투병생활을 마치고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데일리굿뉴스
 
"앞으로 영혼 살리는 찬양사역자로 다시 일어나겠다" 
 
박종호 장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침례교회에서 그 동안 자신을 중보해준 동역자들과 함께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초심'이란 주제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90년대 한국교회 찬양을 이끌었던 송정미, 전용대, 최인혁 등 박 장로의 동료들과 함께, 박 장로의 목소리를 그리워했던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다.
 
송정미, 최덕신 등의 찬양사역자 무대 끝에 등장한 박 장로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성도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박 장로의 '내가 영으로'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성도들은 박수를 보내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박종호 장로는 "그 동안 저의 건강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한국교회 성도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술을 마친 후 하루도 안 돼서 중환자실에서 무균실로 옮겨졌는데, 열흘 동안 진통제 한 번 맞지 않고 일반실로 나왔다. 이 모든 것이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장로는 "앞으로의 삶도 찬양을 통해 많은 영혼들을 살리고 싶다"며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란 곡을 불렀다. 
 
또한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박 장로의 무대를 반겼다.

성심장로교회 류우연 사모는 "박종호 장로의 목소리를 너무도 듣고 싶었는데 그 동안 듣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런데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단 소리에 예배에 참석했다. 다시 하나님의 찬양을 부르는 박 장로가 완쾌해 우리에게 더 멋진 찬양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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