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간증]           값없이 주신 선물

                                                -지희동(일산교회)


일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저는 1988년 4월 권사 직분을 받고 교회생활에 더욱 열심을 냈고 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교회의 속 모습까지 조금씩 알게 되면서 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이 아닌 마치 기업과 다를 바 없이 물질적인 욕심으로 물들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열심을 내어 다녀도 구원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그동안에 성경공부는 열심히 매달려 주님이 이미 마음속에 계셔 우리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배우기는 하였으나 확실성이 없었고, 무엇인지 모르는 답답함으로 지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독일에 있는 큰 딸은 전화를 자주 하여 하나님 말씀을 전하면서 엄마의 영혼 구원에 대하여 걱정과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때는 주님이 나의 마음을 아직 열어주시지 않았기에 그 말씀이 옳은 것임을 알면서도 제 자신이 변하지는 못했습니다.

   교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반교회는 다니지 않게 되었고 작은 딸과 함께 조금이라도 말씀이 좋다고 소문이 난 교회를 다녀보기도 하면서 믿음의 갈 길을 찾았지만 갈 곳이 없었습니다. 나는 하소연하듯 길을 열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내 영혼을 의지 할 곳이 없어 방황하던 1999년 9월 독일에서 큰딸 내외가 방문하였고 내 마음은 참 기뻤습니다. 큰딸 내외는 우연히 오게 되었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알고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큰딸 내외와 같이 예배드리고 성경공부를 한 후 "너희가 다니는 교회가 한국에도 있다면 그곳으로 인도해달라" 고 했더니 서대문교회 송찬호 형제님을 소개시켜 주어서 바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서대문교회를 다니면서 형제님의 많은 말씀을 듣고 성경책과 출판된 책자들을 보면서, 그동안의 제 자신은 거듭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류 구원 계획은 십자가의 사건이며 이 사실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생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십자가 사건이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나는 이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구원사역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며 차원이 다름을 알고 있었으나 영혼이 갈 곳을 몰라 갈급한 내 심정을 아셔서 큰딸을 통해 세대문교회로 인도해주신 것을 생각할때, 감사하면서도 이렇게 까지 세심한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나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많은 고초를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드릴 것 없고 보잘 것도 없는 제가 이제부터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기를 원하며 지금이라도 부르시면 주님 계신 곳에서 주님과 영원히 살겠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며 사랑인 것을 또 감사드립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요일 5:13).

   이제는 말씀을 매일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차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고, 한 구절 한 구절 깨닫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나의 죄를 대속해 주신 한량없는 주님의 사랑을 감사하며, 주님을 위해 남은 내 생명과 정성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합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10).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요 6:47).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오늘이라도 주님이 다시 오시면 기쁘게 맞이하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주님 항상 저의 길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2000년 3월 14일 지희동

Posted by 행복자
,

[구원간증]

나는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삶과 행복을 찾았다.

                                                   - 김기원 (용인교회)


   저는 71세의 노년으로서 11년 동안이나 퍠결핵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죽음 일보직전에 예수님을 만나 병 고침을 받아 지금은 건강한 몸으로 새 사람이 되어 새 생활과 새 기쁨을 얻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감격스런 기쁨과 행복의 선물을 저 혼자만 갖기에는 너무나도 벅차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자 축복받은 비결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날의 저의 악몽같은 생활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저는 20여년간 여러 교회를 두루 다니며 저 나름대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였으나 진정한 신앙의 행복과 죄인이 거듭나는 비결을 듣지도 알지도 누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교회를 다니면서도 진실치 못한 거짓된 생활을 하면서 술과 여자로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등 철없는 방탕한 생활로 온갖 추태를 부리면서 제멋대로 살아왔습니다. 급기야는 전세방에서 월세로, 다시 어린 3남매를 데리고 부모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생활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배웠다는(법대졸) 자만심과 쥐꼬리만한 권력(도청 산림경찰)으로 교만과 모순과 갈등 속에서 위선된 청지기 생활을 하였습니다.

   참 우습고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지요. 이토록 못된 생활을 하니 천벌을 받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11년간이나 폐결핵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었답니다(66년 발병, 78년 1월 2일 고침). 당연한 귀결이었지요. 그러나 그 악몽같은 생활이 죄악되며 그릇된 생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부모가 말리고 친구가 말리고 저 자신이 노력하고 결심하여 새 생활을 찾으려고 몸부림을 쳤어도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 진창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몸은 이제 더욱 악화되어 죽음의 늪에서 헤매며 절망과 고독과 한숨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가운데 우연히 어느 목사님의 소개로 한국기독교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을 소개받아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77년 8월 22일 입원했습니다. 그 요양원은 기적이 일어나는 곳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심한 암에 걸려서도 예수님을 믿고 고침을 받고 나오는 곳, 울며 들어가서 웃고 나오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그곳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여 치료를 약 3개월 받았습니다.  진전이 조금이라도 있으리라 생각하고 3개월 후 X-Ray 진단을 받아보니 가망이 없이 더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11년의 약물과 주사로 내성이 생겨 약도 주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1차,2차, 3차, 다 사용하였음). 이제 저의 생명은 의학의 힘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마지막 진단이 내려지자 잠시 허탈과 죽음의 공포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용기를 얻어,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도 풀포기라도 잡고 일어나려는 사람같이 이미 몸은 죽고 썩어가고 있어도 악착같이 살아보겠다는 신념으로 생을 포기하지 않고 이 죽을 생명을 최후로 하나님께 두 손 들고 완전하 맡겨버렸습니다. 인명은 재천이라,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는 말이 마치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았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까지만 해도 예수 믿는 것이 교회에 잘 나가고, 새벽기도 열심히 하고, 십일조 헌금 잘 내고, 선한 일 많이 하는 것으로 알았으며, 죽은 후 그 행위에 따라 천국 가고 지옥 가는 줄로만 알고 천국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예수 잘 믿어 좋은 사람이 되려고 무척 노력했으나 끝내 시궁창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곳 요양원에 와서 보니, 예수 믿는 것은 그런 것을 억지로 안 하려고 하고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인류의 죄를, 즉 어머니 태로부터 출생하여 죽기까지의 일생동안 지을 모든 죄(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예수님께서 담당하시어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3일만에 부활하심을 믿는 것이며,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속죄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지옥불의 멸망 받을 심판을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신 죽어주심으로 심판을 면하게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엄청난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들을 때는 용서받을 수 없는 저의 죄까지도 담당하셨을까 의심이 갔었지만 예수님을 믿으면 살 수 있다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우선 저의 몸이 부정하여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지난날 저지른 죄들을 하나하나 회개하여 깨끗해진 마음가짐으로 매일같이 이 사실을 믿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1개월간 기도하면서 성경을 보았습니다.(신약성경을 거의 다 보았음). 그러나 1개월의 기도생활을 마쳐도 에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끝내 그 해를 넘겼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78년 1월 2일 오후에 묵상 중에  하나님의 말씀인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는 말씀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나의 모든 죄는 예수님께서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제가 폐결핵에 걸려 다 죽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였습니다. 세상에, 병 걸린 것이 뭐 그리 감사하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 요양원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며, 여기 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이 엄청난 복음을 듣지도 못하고 이미 몇 개월 전에 죽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이지 아찔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죽음 일보직전이요, 정말 이 생명은 예수님께서 살리셔서 덤으로 살도록 하여주셨으니 이 얼마나 놀라고 고마운 기적인지요. 제가 구원받는 순간 병 고침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곳에 온지 약 4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와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니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완전하다는 것입니다. 그 확인서를 꼭 주머니에 넣고 다닌답니다. 진실로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을 이처럼 사랑하십니다. 제가 이렇게 육적인 구원, 영적인 구원을 받고 보니 성경책이 도덕책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확실히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을 받아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서는 성령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거듭난 체험을 하고 보니 저는 성경의 모든 말씀이 틀림없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담대히 말씀드립니다.

   예수님을 믿고 보니 옛날 못된 죄악의 생활이 자연히 싫어져 하고 싶지 않으며 그저 옛일은 꿈만 같고 악몽 같으며 이제 못된 일을 안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의로운 마음이 샘솟듯 하며 손과 발이 말을 잘 들어 올바른 길로 걷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제 몸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내주하신 성령님께서 모든 일을 선하게 인도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이제 저에게는 슬픔과 고통이 없으며 아무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항상 평안과 기쁨뿐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어 천국 갈 확신 뿐만 아니라 지난날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다 탕진한 빈털털이인 저를 부요케 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이 좋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시겠습니까? 혹 여러분 가운데 고질병으로 신음과 절망 가운데 계신 분, 모든 일이 뜻대로 안 되시는 분, 술과 여자로 재산을 탕진하고 계신 분, 돌이킬 수 없는 죄악에 빠져 몸부림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그 어려운 환경을 예수님께 아뢰고 예수님께 돌아 오십시오. 바로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려고 그 어려움을 주신 것입니다. 진정으로 감사하십시오. 저처럼 쓰레기 같이 버려진 사람도 예수님께서 택하여주시고 한없는 복을 주시려고 저에게 폐병을 주심을 알고 구원받기 직전에 진정으로 감사하지 않았습니까. 주저 마시고 내일로 미루지 마시고 바로 오늘 하나님께 감사하시고 회개하고 주 예수님께 돌아오십시오. 주님은 지금도 천년이 하루같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께로 돌아오시면 여러분이 걸어갈 길은 확실히 변할 것입니다. 발길을 주님께로 돌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슬픔이 기쁨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질병이 건강으로, 불의가 의로, 죄악이 선으로, 걱정과 근심이 평화로 바뀌는 체험을 할 것이며 후회없는 생애를 만끽할 것입니다.

Posted by 행복자
,

[구원간증]                             나의 첫사랑  

                                                             -김미랑(일산교회)


   자라온 어린시절

   그다지 열성적이진 않았지만 절(불교)에 다니셨던 엄마, 종교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맹자왈, 공자왈 하시며 자녀들을 훈계하셨던 유교사상이 깊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부모님이란 단어 앞에선 누구나 그저 고맙고, 감사하여 '입은 은혜를 어찌 갚을꼬' 하는 생각이 들것이라 봅니다. 그런데 전 좀 달랐어요.

   '자식을 낳았으니 기르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요즘 말로하면 완전 싸가지였죠?)

   결혼하여 아이를 키워보고야 제가 정말 잘못됐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도 저는 부모님께서 인정하신 착한 딸이었어요. (결혼하고 시집살이 하면서 완전히 깨졌지만요.) 어린나이에, 직장일로 바쁘셨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농사일도 돕고, 동생도 돌봐주고, 식사도 챙겨드리고, 부엌설거지는, 저의 몫이었으니까요. 공부도 잘하고(조금 과장), 말썽 피우는 일도 별로 없고... 하여튼 부모님께선 언니나 동생들한테 야단 칠 때면 저를 비교하시며  '미랑이를 봐라!'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제가 정말 착하고 꽤 괜찮은 사람인줄 알고 자랐어요.

   착한 딸로 남기위해서 저는 엄마를 따라 절에도 다녔어요. 그때만 해도 먹을 것이 귀한 때라 그런지 절밥은 정말 맛있었거든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절에 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절에 가면 맘이 편해졌고, 꼭 석가모니가 아니더라도 뭔가 의지할 대상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은 그 대상이 분명하진 않았지만 찾으며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청년 때

   고등학교를 마치고 취업을 했어요. 고향을 떠나 좀 더 넓은 도시로 나가보고 싶어서 객지생활을 선택했어요. 하지만 시회는 학교와 참 많이 달랐어요. 그것도 편안한 내 집에서가 아니라 아는 이도 별로 없는 객지 생활이라 결코 쉽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외롭고 힘든 나를 도와줄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교회였어요. 직장동료의 소개로 교회를 정하게 되었고 내발로 직접 교회를 찾아갔어요.

   그곳엔 정말 사랑이 있었어요. 나의 얘기를 들어줄 또래 친구도 있었고, 나를 챙겨주는 언니, 오빠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몇 년 동안 열심히 교회를 다녔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사랑을 알게 되었고, 죄 가운데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친히 오셨음을 알게 되었어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날 구원하신 예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도 했어요.

   한 6개월 집회에 빠지지 않고 다니다보니 학습을 받으라 하더군요. 순종하는 맘으로 받았어요. 그리고 또 한 6개월 후엔 세례를 받았어요. 학습, 세례문답 내용은 간단했어요.

   "하나님을 믿느냐? 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신 것을 믿느냐? 네.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천국에 갈 수 있고, 우리교회의 성도로 인정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이 있다고 믿었어요. 난 별로 죄진 것도 없어보였고, 또 하나님을 믿으며,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다는 내용에 동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야간근무를 하고도 지친 몸을 이끌고 새벽기도에 참석할 만큼 열심인 나를 하나님께서 지옥에 보내실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 했는데... .'

   이러한 자신의 의로 인해 저는 정말 갈등의 여지없이 그저 열심을 내어 집회에 참석했고, 교회에서 봉사하며, 십일조와 헌금 드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헌금자의 이름이 호명될 때면 어깨가 으쓱, 목이 뻣뻣.

   그런데 저에게 갈등이 시작됐어요. 열심을 내어 뭔가를 하고, 드리고 할 때는 천국 갈 확신이 있었는데 몸이 아프거나 직장일로 인해 열심을 내지 못 할 때, 그리고 죄를 졌다고 생각할 땐 "정말 내가 구원받은 자가 맞나? 내가 정말 천국갈 수 있을까?"

   이러한 갈등이 저를 괴롭혔어요. 그러다가 다시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열심히 하면, 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성경을 좀 더 읽고, 좀 더 헌금을 하고, 좀 더 봉사를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어요. 그러다 배움에 대한 미련이 있어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을 가게 되었어요.


   주를 만났어요!!

   대학에 들어간 전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DFC(제자들 선교회) 라는 기독교 동아리 모임이었어요. 그곳에서 현재 남편인 박용국 형제를 만나게 되었죠. 박용국 형제도 저처럼 일반 기성교회에 다녔었는데 어느날 저한테 구원간증을 하는 거였어요.

   "내가 주를 만났다!, 내가 구원을 받았다!"

   그 간증엔 참 힘이 있었고, 확신이 있어보였어요. 하지만 참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구원받았단 말인가? 그럼 지금까진 뭐였지?'

   며칠이 지났을까 형제가 말씀 테이프를 몇 개 건네주며 본인이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증거가 있는지 말씀을 통해 점검해보라고 했어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박용국 형제의 셋째 누나가 잠실모임에 자매로 있었는데 그를 통하여 복음말씀을 먼저 듣고 깨달았더라구요).

   저는 주님게 기도했어요. 상황이 바뀔 때마다 요동했던 제 구원문제를 말씀을 통하여 해결 받게 해달라고.

   말씀은 허윤욱 강사님의 복음집회 말씀이었는데 하나님의 천지창조부터 죄가 어떻게 들어왔고, 죄의 결과 인간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 지옥이 어떠한 곳이며,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지옥이 얼마나 끔찍한 곳인가에 대한 내용 외에는 제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저에게서 풀리지 않고 저를 괴롭혔던 죄 문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셨는데, 계속하여 죄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들렸어요.

   " 다 이루었다" (요 19:30).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법에서 너(미랑이)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1,2).

   저는 그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가 과거, 현재의 죄까지만 해결 하신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짓는 죄는 계속하여 자백하며, 회개하며 내 스스로가 해결해 가야한다고 알고 있었어요. 교회에서도 그렇게 가르쳤구요. 그런데 나의 죄가 과거,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죄까지도 다 해결되었다는 사실을 그때 깨닫게 되었어요. 그때 그 기분은 정말 하늘을 날것만 같았어요.

   그렇지 하나님은 완전한 분이라고 했는데 죄 문제를 일부 우리에게 맡길리가 없지."

   저는 너무 기뻐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나의 죄를 완전히 해결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십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10).


   현재의 나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네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 119:103).

   성경말씀이 이렇게 재밌고, 놀라운 것이었나? 새삼 느끼며 매일 매일 말씀 보는 것이 나의 행복이었어요. 하늘의 비밀이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았어요. 모든 말씀이 너무나 정확하고, 명백하게, 질서 있게 기록되어 있었고, 그(성경) 말씀은 일점 일획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구원받는 자격엔 아주 작은 믿음이외엔 없었어요.. 나의 열심, 나의 헌신, 봉사 이것이 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 2:8,9).

   말씀을 묵상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알아 갈수록 내가 얼마나 엄청난 죄인인가를 깨닫게 되며, 그 죄를 해결할 아무것도 나에게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며 주님의 사랑에 더욱 더 감사가 됩니다.

   지금 제 삶이 늘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때론 힘들고, 괴롭고, 불평이 나올 때도 있고, 화를 낼 때도 있어요. 하지만 내 모습이 어찌 됐건 전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이며, 하늘 생명책에 제 이름이 기록된 존귀한 자입니다. 그 자격을 얻는 데는 구원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작은 저의 믿음이 있었을 뿐입니다. 주님 앞에 저의 모습은 비록 실수투성이고, 온전하지 못하지만 저의 마음은 주님이 주신 것들로 넘쳐나며 , 평안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Posted by 행복자
,

[구원간증]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신일용 (안양동부교회) -


   오직 사랑으로 저를 구원하신 주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제가 구원을 받게 된 과정을 돌이켜 보면 주님의 사랑과 세심한 계획에 그저 놀라울 뿐임을 고백드립니다.

   구원받기 전 저도 기독교에 어느 정도 연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집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장로교회를 다녔습니다. 서울에 작은 교회인데다가 목사님은 맹인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 교회는 세상적으로 볼 때 경건한 분위기를 갖고 있었고, 장애인들을 구제하는 봉사활동에도 열심이 있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멀기도 한데다 교회에 흥미가 없어졌고 자연히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친구따라 잠시 교회를 다녔지만 직책을 맡기려고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입시문제로 교회를 중단하였습니다.

   비록 꾸준히 열심히 다닌 것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주워들은 이야기가 많아서 나름대로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갖게 되었고 교회는 멀어져갔습니다.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는데 실패하고 오직 고시만을 목표로 법대에 들어갔고, 이후 철저하게 혼자생활하며 학교의 다른 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2002년 7월 여름, 공부하고 잠시 쉬는 시간에 갑자기 오른쪽 가슴이 결리며 숨이 막혔습니다. 처음에는 근육통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불길한 생각이 든 저는 학교 근처 의원으로 향했습니다. 그 때는 너무 심하게 아파서 겨우 걸어서 가까운 의원에 도착을 했는데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혼자서 종합병원까지 기다시피 가면서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을 느꼈습니다. 응급실에서 증상을 얘기했을 때 의사가 걸어서 거기까지 온 것에 놀랐습니다. 기흉이라고 하면서 가슴에 구멍을 내어 공기를 빼내야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황당했습니다. 지금껏 건강 하나만은 자신하고 있었고 며칠 전까지도 1000미터가 넘는 산을 거뜬히 올라갔다 왔는데 가슴에 튜브를 박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저는 꿈을 꾸고 있나 싶었습니다. 내 안에 있던 자신감과 교만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여 요양을 하고 다시 고시반에 왔을 때는 삶의 태도가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형들과 친해지려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조의석'형제를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해 겨울 시험을 두 달 앞두고 기흉이 재발하여 수술하자는 의사의 말에 따라 폐 기포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한달여 남기고 퇴원한 후 공부를 했지만 그 해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2003년 봄, 그동안 꽤 친해진 학교 선배가 교회에 나가자고 계속해서 재촉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단호하게 싫다고 했을 테지만 이미 생각이 많이 바뀐 저는 뭔가 기대를 갖고 그 선배를 따라 삼일교회에 나갔습니다. 매 집회마다 천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모이는 삼일교회는 제가 알던 다른 교회와 달리 무척 개방적이고 현대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교회를 서너달 다니는 중에 서서히 의석 형제가 제게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의석 형제와는 학교 고시반 숙소의 방을 같이 썼기 때문에 얘기할 기회는 많았습니다. 밥을 먹을 때나, 간식 먹을 때, 잠깐 걸을 때 조금씩 조금씩 저에게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 때만 해도 저는 나보다 나이 많은 형이 하는 이야기니까 그냥들어주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시 제 몸에 배가 땡기면서 손에 무언가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한 번 크게 아파 보았기 때문에 민감하게 되었고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가보려던 중에 의석 형제가 책자 하나를 주면서 집에 가서 읽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가  추석전 이었는데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생각하는 자는 믿지 않을 수 없다" 라는 책이었는데, 다 읽고 나니 그 때까지 대충 알고 있었던 성경에 대한 것들이 정리가 되면서 "아!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돌려주면서 의석 형제에게 뭔가 와 닿는 것이 있다고 했더니, 의석 형제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죄의 문제 , 지옥에 대한 이야기, 구원에 대한 이야기까지... . 저는 추석 때 집에 와서 먼지 묻은 성경책을 펴서 요한복음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후 병원에서 진찰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혀졌고 추석연휴가 끝나고 다시 학교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의석 형제와 이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 때까지 구원이란 문제에 대하여 그렇게 질문하며 상세하게 알려주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야기하면서 새로웠습니다. 한번 이야기하면 두세 시간은 금새 지나갈 정도로 집중했고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마음이 꽉찬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율법문제였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 중에서 다니지 않는 사람보다도 못한 이들이 많았고, 불교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 중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와 소위 기독교인들이 참 이기적으로 보였고,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서 의석 형제에게 물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켠에는 만약 이 질문에 만족할 만한 대답을 못 들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전 이미 구원을 받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기에 그나마 열려있던 마음이 닫혀버릴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의석 형제는 율법이 생기게 된 배경을 성경을 통해 설명해주면서 로마서 3장 20절 말씀을 보여 주었습니다.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그것으로 제 모든 궁금증은 일거에 해결되었지만 저는 아직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는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간다"는 의석 형제의 말에 "그것을 어떻게 아냐고, 그건 죽어서 하나님이 알아서 할 일이지 형 마음대로 하는 것이냐"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 때 분명히 의석 형제가 성경을 펴주면서 대답을 해주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그 후 4일 동안 밤낮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듣는 둥 마는 둥 가슴이 꽉 막힌 것이 정말 답답하고, 잡힐 듯 말 듯 하는 것이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고민이 4일째 계속 되던 날 그 날도 수업은 뒷전이고 창밖을 보면서 고민을 하던 중 어느 순간 죄에 속해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짐과 동시에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다는 요한복음 5장 24절 말씀이 떠오르면서 꽉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습니다.

   " 아! 그래 옮길 것이다가 아니라 옮기셨구나!" 그리고 뭔지 모를 기쁨 같은 것도 있었는데 저는 그것이 구원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의석 형제에게 구원받았다고 말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아직 그것을 예수님과 연관짓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 저에게 의석 형제는 고린도전서 15장 3,4절 말씀을 알려주었고 저는 그 말씀으로 비로소 구원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쁜 날 기쁜 날 내 죄사함 다 받은 날." 잊을 수 없는 그 날이 2003년 9월 18일입니다.

   구원을 받은 것을 확신하자 의석 형제는 그제서야 교회에 대하여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전까지는 교회 이야기는 일절 하지를 않았습니다. 모임에 대한 대강의 이야기를 듣고 그 주일에 안양동부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자매들이 머리에 너울을 쓴 것과 떡을 떼는 모습이 생소했지만 거부감이 들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 이것이 예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제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어머니를 비롯하여 주위사람들의 말과 지금껏 보아왔던 교회의 모습이 복합되면서 제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 깨달아보고자 주일에 안양동부교회의 예배를 마치고 전에 다니던 삼일교회 오후 예배도 참석해보았습니다.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삼일교회에 참여했는데 예배의 형식도 주님이 기뻐 받으실 것이 없지만 시작이 되었는데도 여기저기 자유분방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마음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기 전에는 그렇게 활기차고 신세대처럼 좋아 보였는데 이제 그게 아니었습니다. 기도 시간에도 내내 경건치 못한 모습들, 특히 옆에 있는 분의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 경건치 못한 모습을 보며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 있다가는 마음이 터져 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멍한 상태로 교회를 뛰쳐나와 집에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회개와 감사의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뭐든 성경에 기준을 두고 생각해야하고 아직 믿음 안에서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회에서 제대로 커나가야 한다고 한 의석 형제의 충고가 떠오르면서 반성을 주님 앞에 거듭했고, 이 일로 더욱 확고한 진리에 거하게 되었음을 생각할 때 주님께 감사가 됩니다.

   제가 구원에 이르게 된 일을 곰곰이 생각하면 할수록 주님의 저를 향한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오직 사랑으로 저를 낮추시는 수고로움을 행하셨고 주님을 알지도, 찾지도 않는 저를 위해 계획을 세우셨고 그 계획대로 저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읽은 시편 107편 말씀은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그러므로 수고로 저희 마음을 낮추셨으니 저희가 엎드러져도 돕는자가 없었도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시 107:10-14)

감사합니다.

Posted by 행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