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

 

                                              천국은 공짜다!

 

                                 공짜 모르고

                          지옥간 사람이야기(12)

 

                                                                                                                         - 허 윤욱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롬 3:24).

 

지옥에서

나는 유명한 안티기독교인으로 지옥에 왔습니다. 입만 열면 기독교를 비난하고 성경을 공격하고 예수 믿는 사람을 평생 비판만 하다가 지옥에 왔습니다.

나는 지금 지옥에서 이 말을 합니다. 나의 고통은 언어로 다 형용할 수 없습니다. 온몸이 아프고 뜨겁고 고통스럽습니다. 내 몸은 까맣게 타 화상을 입은 상태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는 사람인 것을 여기 와서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이 내 탓입니다. 물론 나를 지옥에 올 수밖에 없도록 잘못된 것을 심어준 사람들을 비난하고 원망해 보지만 모두가 허사입니다. 사실은 남을 탓하기 전에 내 탓입니다. 모두가 내 탓입니다. 내가 무서운 것은 이 미치도록 아니 미쳐버린 상태로 고통을 당하는데 여기서 빠져나갈 소망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괴로움은 끝난다는 약속이 전혀 없답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끔찍한 고통입니다. 세상에 있는 여러분들이여! 혹시 내 말이 여러분에게 전달될 수만 있다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이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깨닫고 구원을 받아 이곳 지옥에 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한 유언

나는 15살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늘 기침을 많이 하셨고, 집에 누워 계시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건강이 괜찮으면 나가서 일하러 다니곤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건축 일을 하시는데 열심히 하셔도 집안 살림이 풍족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15살 되던 해에는 다른 때보다 유난히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냥 길을 걸어도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아버지의 기침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천식을 앓고 있었습니다. 한 번 기침을 하면 연달아 한참씩 하곤 하셨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큰 아들인 나를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너는 절대 예수 믿지 마라." 나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왜 그러냐고 묻지는 못 했습니다. 얼마 후 아버지는 일하고 돌아오시다가 버스 속에서 천식으로 쓰러지셨습니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돌아가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찌 하여야 할까? 어떻게 하여야 할까?' 많은 생각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에 아버지의 유언은 나의 마음을 어지럽혔습니다. 왜라는 질문은 나를 지옥까지 데려온 결과가 되었습니다.

 

청년시절

이상한 유언이 나의 삶을 이상한 방향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동생들에게 교회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기독교인을 만나면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저들을 살피는 습관도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는 이상한 기독교인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님을 성실하게 섬기는 기독교인보다 이기적인 기독교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27살에 입사한 첫 직장에서의 상사도 기독교인이었는데 직원들에게 별로 존경받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부하들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부하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뇌물 상납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교회에서는 안수집사라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엔 안수집사가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모든 것을 알게 된 이곳에 와보니 장로 다음으로 대단한 직분이었습니다.

나는 여자 친구도 사귄 적이 있었는데 그녀도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얼마동안 사귀면서 보니 겉으로는 착해 보였으나 실제로는 여러 가지로 실망했습니다. 나는 얼마 후 이별을 하면서 그에게 예수를 믿으려면 예수 욕은 먹이지 말라고 충고하며 돌아섰습니다.

그 즈음에는 인터넷이 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나는 인터넷에 들어가니 많은 안티 기독교인이 있는 것을 알았고, 곧 그들의 안티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스포츠에도 기독교인이 나오면 그냥 욕을 해댔습니다. 하나님을 비난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기독교가 싫었습니다. 알고 보면 싫어할 만한 큰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싫었습니다. 기독교인은 바퀴벌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을 만나면 송충이를 본 듯 마냥 피했습니다.

술좌석에서 종교 이야기가 나오면 기독교를 비난했습니다. 술좌석에서 내가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아주 편리하기도 하지. 일주일간 온갖 나쁜 짓 다하고 일요일이면 교회에 가서 잘못했다고 하기만 하면 다 용서해 준다지. 참 편리해' 하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장년시절

나는 장년시절에 더 높은 차원의 안티 기독교인이 되어갔습니다. 직장의 높은 사람이나 아랫사람 중에 잘 믿는다는 사람들이 나보다 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들은 예수 믿으면서도 술 먹고 못된 짓 다했습니다. 심지어 2차 노래방에 가고, 또 더 나쁜 짓도 했습니다. 이렇게 살면서 교회에서는 집사님이라고 하니 '나는 너희들보다 낫다. 너희들이 천국가면 나는 더 먼저 천국에 간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나는 비록 술은 먹었지만 아내나 자식들 앞에 부끄러운 짓 안하고 가정과 직장에 충실했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비록 하나님은 안 믿어도 만약 하나님이 있다면 그 자들보다 나를 먼저 천국에 부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 앞에서 그렇게 말한 적이 많았습니다.

내가 기독교를 반대한 이유는 신문 지상에 목사가 음란한 죄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올라왔고, 돈을 횡령했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독교인들이 당파를 지어 서로 싸우며 교회가 갈라지는 전쟁을 수없이 들었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불교도 각목으로 서로 패고 싸우면서 전쟁을 하곤 했는데, 왜 그런 이야기는 별로 관심이 없고 목사들 잘못하는 이야기만 귀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세상이 있을 때 엄청나게 큰 교회 목사가 돈 문제 이권 문제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교인들이 목사를 두둔하고 그 반대파는 목사를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둘 다 싫었습니다. '하나님은 없다. 저들은 헛것을 믿는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전능자라는데 저들을 당장에 심판해 버리지 왜 그냥 두겠는가? 절대로 신은 없다. 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바보다. 저들은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며 기독교 지도자들은 사기꾼이다. 나는 지금 바른 말을 하는 정의의 사자다'는 생각으로 기독교를 비난하는 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인터넷에는 안티를 도와주는 많은 영상물마저 풍성했습니다. 성경을 폄하하는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폄하하는

동영상물도 많았습니다. 기독교의 잘못된 부분을 드러내는 영상물도 범람했습니다. 지금 알고 보니 사탄이 사람들의 생명을 노략질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작품들인데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집안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내 동생의 아들이 기독교 이상한 종파에 빠져서 갑자기 학교도 그만 두고 교회생활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찾아가 보았지만 면회도 할 수가 없는 이상한 집단이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만났는데 예수님이 오셨다느니, 세상이 곧 끝난다느니, 기독교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동생네는 평안이 깨졌습니다. 가정의 평화가 깨지니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동생의 사업도 괜찮았는데 그 일로 사업에 소홀하다 보니 어렵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동생집에 일어났습니다. 동생은 조카를 불러다가 집에 가두기도 하고, 매를 때리기도 하였지만 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이것을 지켜보는 나는 더욱 기독교라 하면 이를 갈았습니다. 결국 조카가 말하기를 3년이 지난 어느 날 세상이 끝난다고 하기에 만약 그때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거기서 나오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는 양해하고 집에서 거기 다니든 말든 상관 않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약속한 3년 후 그날이 되어도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조카는 약속대로 거기서 나왔습니다. 그 교회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조카가 약 5년 이상을 확신에 차서 따라가다가 거짓으로 밝혀지니까 허탈한 마음을 종잡지 못하고 공황상태에 이른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또 대학을 다니다가 중단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사회적 무능력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버지가 다시 시작하는 사업을 도우며 살아가지만 인생 낙오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나는 이 일을 겪으면서 기독교라 하면 이를 갈고 바난하였습니다.

 

행동으로 안티기독인이 되다.

내가 살던 동네는 도시지만 변두리였고 비교적 동네 사람들끼리 우애 있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면서 보니 동네 사람 몇이 모여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물으니 동네에 교회가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벌써 땅을 사서 건축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안 될 일이요. 왜 이 동네에 교회가 들어옵니까? 막읍시다."

그날 저녁에 동네 사람들을 다 모았습니다. 그리고 "예배당 건축 반대 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택시 기사 두 명을 앞세워, 기도 소리에 새벽잠을 잘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게 했습니다. 시청에 민원을 내고 반대운동을 맹렬히 전개했습니다. 교회 측도 자기들이 합법적으로 건축하는데 왜 방해하느냐고 항의를 하고 진행하려 했지만 우리의 반대가 너무거세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심정

나는 지옥에 와서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봅니다. 아버지는 역시 기독교인에게 피해를 보고 실족하여 예수 믿지 말라고 유언하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와 같은 것은 사탄의 간교한 역사였음을 여기 와서 알았습니다. 지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사탄에게 놀아나고 있습니다. 사탄이 종교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속여 이곳에 데려오고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가슴을 치고 통곡하지만 사탄에게 속아 이곳에 온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이것은 기가 막힐 일입니다. 내가 평생 안티기독교인으로 생활하고 이곳에 온 것은 완전한 사탄의 작품입니다. 사탄이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살다가 지옥에 온 것입니다. 지금 가슴을 쳐도 이제는 끝난 싸움입니다.

모든 것이 드러난 상황에 이곳에 와서 보니 성경에 사탄의 정체가 모두 나와 있습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계 12:9).

이 말씀에 땅으로 내어 쫓긴 사탄이 땅에 와서 사람들을 꾀어 지옥으로 데려간다고 한 것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명백하게 기록하여 주었는데 나는 안티기독교 노릇만 하며 살다가 사탄에게 속아 이곳에 왔습니다. 다시 부탁드리니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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