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

                                        12장

                                    거룩한 삶은?


   거룩! 이 말은 당신을 움츠리게 만들지 않나요? 거룩이란 말을 생각할 때 당신은 어떤 연상을 하게 되는지요? 아마 그 말은 기도와 묵상 가운데 외로이 지내는 어떤 연로한 은둔자를 떠올릴 것입니다. 또 어떤 젊은이들에게는 현대의 편리한 생활을 멀리한 채 모든 즐거움과 웃음을 자아내는 것들을 끊임없이 거부하는 연로한 성도들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혹 당신은 거룩을 생각하면, 끈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비난하고 스스로 영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 의로 가득한 종교인이 연상되지 않는지요? 아니면, 온갖 부정적인 규정들로 가득한 "아니요" 라는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을 연상하게 되지는 않는지요? 아니면, 당신이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어떤 행동의 표준이 생각나지 않는지요?

   만일 이 중 하나가 당신의 거룩에 대한 개념이라면, 당신은 성경이 말하는 거룩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거룩을 정의 내려야 할까요? 그것은 악으로부터, 즉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되지 않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분리입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첫 번째 교훈은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15,16절에서 우리의 행실이라는 건물이 세워져야 할 기초로 거룩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거룩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아무 신비스런 것이 없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램은 단순히 악한 것에서 분리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속하신 백성에게 바라는 첫 번째 바램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위대한 설교자나 사역자나 성경교사가 되는 것보다는 먼저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한 열망이 없다면 우리는 구원의 주된 요소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우리는 성도가 되도록, 거룩한 자가 되도록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고전 1:2).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를 그런 자가 되도록 부르셨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7장 1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 권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훌륭한 조언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바울 자신도 그 권면에 포함되고 있음을 주목하십시오. 이 구절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는 주제를 다루는 단락의 결론부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외적으로(육), 내적으로(영) 모든 더러운 것에서, 즉 모든 오염시키는 것에서 깨끗케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귐을 갖고자 하는 신자는 오염시키는 영향들을 즉시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합당치 않은 대화, 주님의 일에 아무 관심 없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일 등, 우리는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서 우리 자신을 더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은 우리를 오염시키고 그 흔적을 우리에게 남깁니다.

   성경은 우리가 학교와 직장에서 세상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복음을 자연스럽게 증거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과 멍에를 같이 하는 것은 유익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할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등등 많은 부분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결혼과 사업과 정치와 사회활동에서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러한 멍에관계는 당신에게 근심을 끼치고 거룩한 삶에 대한 열망을 감소시키는 길로 당신을 이끌 것입니다. 그런 멍에를 실제로 지지 않은 중에도 그런 영향 아래 들어가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하루를 시작하면서 당신의 삶이 거룩해지도록, 당신 앞에 다가올 유혹들을 능히 물리치도록 기도하십시오. 당신은 대적하는 자가 아주 교묘히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잘못이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전혀 고려해 넣지 않습니다. 아마 당신이 편의상 거짓말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무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것이 거룩의 길이 아님을 압니다. 또 당신의 것이 아닌 것을 슬쩍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잃어버린 것을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거룩은 그런 행동과 함께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그런 행동에 굴복한다면 성령께서 근심하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열망이 안락하고 이득이 되는 길을 취하고자 하는 열망보다 커야 합니다.

   이상이 부정적인 측면이라면 우리는 이어서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왜 우리가 더러운 것에서 깨끗케 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길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을 온전히 이룬다는 것은 우리의 매일의 삶에서 거룩함이 날로 증가되어 범사에 거룩함이 우리의 행동기준이 되는데 이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할 만한 일들과 행동들을 힘쓰십시오, 우리는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일에 자유롭게 우리 자신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딤후 2:4). 또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골 3:20). 그리고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 그분 보시기에 기뻐할 만한 일들을 행하게 됩니다(요일 3:22).

   당신의 삶의 어떤 부분들이 그렇게 드려져야 할까요? 모든 부분이 다 드려져야 합니다.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5)는 말씀은 삶의 모든 부분이 포함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만일 우리 몸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한다면 그 몸이 거룩해야 합니다(롬 12:1). 우리의 기도는 거룩한 손으로 특징지어져야 합니다(딤전 2:8).

   이러한 거룩에 대한 열망 뒤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있습니다. 이 두려움은 공포심이 아니라 경외심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식하는 것이요, 그분의 뜻대로 행동할 때는 모든 좋은 것을 누리게 되지만, 그분의 뜻을 거스려 행동할 때는 그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함을 범사에 마음에 두고, 모든 일을 통해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로 결심하십시오. 그 축복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이 소수의 사람들만 누리는 어떤 신비로운 높은 수준의 경험이 아니라 매우 실질적이며 또 모든 신자를 포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룩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거룩을 매일의 삶에서 이뤄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집과 거리와 성전에서 거룩이 모든 것을 특정짓게 됩니다(슥 14:20,21). 거룩을 지금 당신에게 실제적인 것이 되게 하십시오.

                   

                                                              - 전도출판사 -

Posted by 행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