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알코올 지방간 원인은 설탕 과다 섭취"

입력 2018.09.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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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술을 마시지 않는데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설탕 과다 섭취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희언 소화기내과 교수는 8일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설탕 과다 섭취를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간은 간이 처음으로 위험신호를 보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지방간은 선홍색인 간에 지방이 쌓여 색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간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에 이를 수 있다.

김 교수는 "흔히 술을 많이 마셔야 지방간을 앓는다고 생각하나 최근 대부분의 환자가 비 알코올 지방간 진단을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급속도로 증가하는 질병인 비만과 당뇨가 지방간의 원인이다.

지방간도 술이 아닌 식습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이 가운데 과도한 설탕의 섭취가 가장 위험하다.

간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수나 디저트 등을 먹으면 특정 호르몬을 방출해 설탕의 섭취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최근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은 이 신호를 무시할 만큼 과도한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최대 5일인데 이 기간 달콤한 간식을 즐기다 보면 식사시간 이후에도 간이 쉬지 못한다"며 "달콤한 음식을 계속해서 과도하게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희언 소화기내과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제공]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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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의 후회 "국물을 너무 좋아했어요"

입력 F 2018.08.29 18:42 수정 2018.08.30 06:32


"어릴 때부터 국 없이는 밥을 못 먹었어요. 짬뽕을 먹을 때도 얼큰한 국물을 남김없이 들이키곤 했습니다. 위암 진단을 받은 후 '내가 왜 암에 걸렸지?'를 몇 번이고 생각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했고 술도 자주 마시지 않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식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난히 찌개나 국물을 좋아했는데, 대부분 짠 음식이잖아요? 이런 식습관을 수십 년 간 이어왔으니..." (50대 남성 위암 환자)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김모 씨의 말처럼 식습관은 위암 발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많은 음식이 위암의 위험 요인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김 씨도 이 사실을 알면서도 어릴 때부터 형성된 식성을 고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식당에서 국물이 나오면 싱겁다고 소금부터 치는 게 예사였다.

- 암 예방? 알면서도 실천 못한다.

국가암정보센터가 암 예방 인식 및 실천 행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정도는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천율을 살펴보면 '운동 등 신체 활동'이 34.8%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하기'가 49.9%로 나타났다.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해 결국 암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암'을 생각하면 죽음부터 떠올리고 암 환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암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회식 때 짠 음식과 탄 음식을 멀리하고 질산염이 많은 햄, 소지지를 절제하면 "유난을 떤다"는 얘기까지 한다.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을 백안시하는 경향도 남아 있다.

- 암 예방에 좋은 된장국? 싱겁게 먹어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된장국, 된장찌개이다.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된장에다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가 많은 배추, 콩나물, 시금치, 두부, 호박, 풋고추 등도 들어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된장은 콩이 발효되면서 만들어지는 발효 생성물로 암 예방 효과가 콩보다 더욱 크다. 영양도 풍부하다. 100그램당 열량은 128칼로리이고 단백질 12그램, 지방 4.1그램, 탄수화물 14.5그램 외에 철분, 인, 칼슘, 비타민까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발효된 된장에는 염분, 질산염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된장이 발효되면서 소금 자체의 산화성을 무마시키지만 염분 자체는 암과의 연관성이 높다. 세계암연구재단(WCRF) 보고서에 따르면 염분은 위암 및 비후두암과의 관련성이 높다. 염분이 위벽을 자극해 위 점막을 뚫고 발암 인자들이 침투한다는 것이다.

된장은 가열했을 때도 생리 활성 물질이 거의 남아 있어 된장국, 된장찌개도 대장암, 간암, 폐암, 위암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된장을 과다 섭취하면 염분 섭취량이 증가하고 위암 위험도 높아진다. 대한암협회-한국영양학회는 된장찌개, 된장국 등에 포함된 발효 된장 섭취를 주당 570그램 이하, 즉 하루 81그램(된장 4큰술) 이하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외식 국물 음식은 건더기 위주로 먹어라.

외식 메뉴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짬뽕, 우동 등 국물 음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2015년)에 따르면, 짬뽕 1000그램에는 4000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이어 우동 3396밀리그램, 간장게장(250그램) 3221밀리그램, 열무냉면(800그램) 3152밀리그램, 김치우동(800그램) 2875밀리그램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물 음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나, 건더기 위주로 먹는 등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의 2배에 이른다. WHO의 하루 평균 나트륨 권고량은 2000밀리그램이지만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027밀리그램이나 된다.

- 식성을 고치고 정기 검진을 하라.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짜게 먹는 식성을 고치지 않으면 위암 예방에 불리하다. 항산화 영양소가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암 예방에 좋다. 특히 채소에는 칼륨이 많아 체내의 염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세계암연구재단(WCRF)은 파, 마늘, 양파 등 백합과 채소가 위암 예방 효과가 높다고 했다.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지만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나 된다. 치료 기법이 발전해 위암의 사망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된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6.3%로 뚝 떨어진다. 위암도 늦게 발견하면 여전히 치명적인 암이다.

위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전 단계인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사진=Nerthuz/shutterstock]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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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건강 지키는 음식 4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브로콜리
브로콜리, 생강, 토마토, 무는 폐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헬스조선 DB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을 끝으로 전국에 비가 완전히 그친 뒤부터 날씨가 선선해질 예정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이 악화하기 쉽다. 특히 찬 공기가 바로 들어가는 기관지, 폐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폐 건강에 좋은 식품을 알아본다.

◇브로콜리
첫 번째 폐 건강 강화식품은 브로콜리다.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유황 화합물이 들어 있다. 설포라판은 대식세포 기능을 증진시켜 폐 속의 해로운 세균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대식세포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을 잡아먹는 면역 세포로 폐 속에 있는 대식세포는 흡연 등으로 유발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또 브로콜리는 설포라판 외에도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세포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생강
생강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와 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줄여준다. 생강 속 슈가올 성분은 콜레라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염증 유발지수가 -0.453으로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염증 유발지수가 낮을수록 항염효과가 뛰어난데, 생강은 마늘이나 양파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토마토
토마토도 폐 건강 강화식품 중 하나다. 토마토에는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라이코펜 성분이 미세먼지나 흡연 등으로 인한 체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토마토는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을 높이므로 폐 기능 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무
무도 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좋은 식품이다. 무즙에 꿀을 넣어 먹으면 가래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좋고, 무씨를 볶아서 가루로 먹으면 기침을 잠재워준다. 무의 따뜻한 성질은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3/20180903019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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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제대로 하면 혈관 탄력 증가… 올바른 걷기 자세는?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여성이 한강을 따라 걷고 있다
걷기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질환 위험을 낮춘다. 몸을 곧게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자세로 걸어야 한다./헬스조선 DB

걷기 운동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어 실천하기 쉬운 운동이다. 걷기운동의 효과와 올바른 자세를 알아본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킨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한 1만5045명의 심장질환 위험이 9.3% 감소했다. 또한 좌식 생활 중 1시간에 한 번씩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관 이완 능력을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한다는 성균관대의 연구결과가 있다.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하려면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팔자걸음을 피해야 한다.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지면 팔자걸음이다. 다리가 계속 바깥을 향해 걷기 때문에 무릎에 힘이 가중돼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발이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진 상태로 걷는 것은 안짱걸음인데, 안짱걸음 역시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바른 걷기 자세는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 몸과 바닥이 수직을 이루게 해야 한다. 시선은 턱을 당기는 느낌으로 정면을 바라본다. 팔의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중요하다. 팔의 각을 L자 또는 V자로 만들어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걸어야 팔 앞쪽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는다. 발바닥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바닥에 닿아야 하체 근육이 제대로 수축·이완한다. 

평지를 걸을 땐 몸을 앞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상체가 앞으로 먼저 나간다는 느낌으로 걷는다. 오르막길에서는 뒷다리와 상체를 일직선으로 한 채 팔을 흔들어 추진력을 이용해 걸어야 하며, 내리막길에서는 상체는 수직으로 한 뒤 뒷발로 균형을 잡고 무릎을 구부린 채 걸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03/2018090301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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