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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26 식소다의 놀라운 효능
  2. 2015.02.25 정글 속 신선 놀음
  3. 2015.02.23 금산은 이제 '깻잎의 고장'
  4. 2015.02.19 인구의 절반이 생애 동안 암 걸린다

식소다의 놀라운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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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소다의 놀라운 효능 
참고 될만하니 끝까지 읽어 보세요.

식소다<약국, 슈퍼에서 팜>가
이렇게 유~용~할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ㅎㅎㅎ 

발뒤꿈치와 발바닥 앞쪽에 박힌 굳은살, 
목욕탕에 가서 발을 탱탱 불려서 
박박 긁어내도 깨끗이 없어지지 않고 
어느 정도 제거하고 나면 또다시 생기곤 해서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세숫대야에 물을 조금 담아서 
식소다를 두 스푼 정도 넣고 발을 담그고 
약 10분 정도 지나 때 타올로 살살 문지르자 
이게 어찌된 일인지 그냥 흐물흐물 
벗겨져 버린다. 

오메~ 부드러워진 내 발이여, 
너무 예뻐진 내 발이여, 
몇 년간을 속 썩이던 발의 각질을 깨끗이 
제거해 버렸다. 
오, 놀라워라!! 식소다의 효능이여. 

너무 기뻐, 몇 가지를 더 실행에 옮겨 보았다. 
양치할 때 칫솔에 치약을 조금 짜고 
식소다를 꾹 찍어 이를 닦았다. 
이렇게 약 한 달만 하면 
이가 하애지고 입 냄새가 없어졌다. ㅎㅎ

냄새 나는 구두에 
식소다 약간 뿌려두니 냄새 싹~~ 
쓰레기봉투에 식소다 약간 뿌려두니 
다음날까지 냄새 싹~~ 
애견인 미니가 '개' 냄새 나서 
털에 약간 뿌리고 쓱쓱 문질러주니 냄새 싹~~ 

기름 투성이 프라이팬, 주방 가스레인지 기름때, 
화장실 바닥도, 변기도, 
식소다 물로 쓱쓱 닦아내니, 윤이 반짝반짝~~ 
주방 수채 거름망도 미지근한 물에 
식소다 풀어 부어주니 냄새도 싹~~ 
거름망의 찌든 때도 흐믈흐믈~~ 

일회용 컵에 식소다 한두 숟갈 정도 넣고 
랩으로 봉한 후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숭숭 내어 냉장고 칸칸이 넣어두니 냄새 싹~
숯이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월등히 효과가 좋았다. 

고약한 발 냄새- 
양말에 식소다를 좀 넣고 한 5일만 신으면 
그 다음부터는 발 냄새가 싹~~기가 맥혀요... 
요기까지가 직접 사용하여 얻은 결과입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정보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신김치에 식소다를 넣으면 신맛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김치통에 배어있는 냄새는 소다를 한 숟가락 정도 넣으시고 물을 1/4 정도 넣고 하루 두세요, 그다음 씻어 내시면 냄새가 없어진 데요. 김치냉장고 안에 네 면의 모서리에 조금씩 뿌려 놓으시던지, 아니면 행주에 살짝 묻혀서 젖은 상태로 닦아 내셔도 됩니다, 그런 후 뚜껑을 닫고 반나절 정도 지나서 열어보세요. 냄새 싹~ 이래요. 물에 식소다를 희석하여 컵도 함께 넣어 끓여 보세요. 집에 있는 그릇들도, 사기는 사기대로, 스테인레스는 스테인레스대로 끓여 주시고 세제 안 넣고 깨끗이 물로 헹구고 잘 닦아 내면 된데요. 아기들 목욕시키는 목욕통에 물을 적당히 채우고 반 컵 정도의 식소다를 타서 사용하면 가려움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데요 전분을 조금 섞으면 보습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땀띠 나서 가려운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아토피에도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에구~~ 너무 많아 글쓰기가 힘들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 그대로 두 군데 것만 발취해서 올리니 참고들 하세요. 사내 녀석이 어지간히 할 일도 없구나 하지 마시고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뭐라 나무라지 마시고,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올리오니 이해 바랍니다. ^-^; ................ 하나 ................... 가려움을 멈추는 좋은 방법중 하나가 바로 베이킹 소다(식소다)를 물에 타서 목욕하는 방법이다. 베이킹 소다 (=식소다 =중탄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중조)은 슈퍼나 제빵재료상등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기부터 성인까지 부담없이 사용할수 있는 방법이다. (단, 베이킹 파우더와 혼동하지 말자. 식소다 혹은 베이킹 소다 (성분에 중탄산나트륨 혹은 탄산수소나트륨 100%)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골라 사용하시길... 참고적으로 우리나라에선 베이킹 소다보다는 식소다의 이름으로 제품이 많이 나오는것 같다. 둘다 같은 제품이다. 베이킹 파우더로 되어 있더라도 성분이 100%맞으면 o.k. 한쪽 코너에 보면 조그만 봉투에 담겨져 파는것이 대부분 중탄산나트륨 100%라고 되어 있더군요. 미국 피부과 의사들은 가려울때 이런 방법을 자주 추천할 정도로 가려움 진정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피부도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1)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적당량의 베이킹 소다를 넣은다음 적당한 시간의 입욕을 즐긴다. 2) 성인의 경우 1/2 컵정도를, 아기들의 경우엔 1/4 컵정도를 욕조물안에 넣는다. 3) 심한 부위는 초기에 다소 따가울수 있지만 곧 진정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니면 따갑지 않을 정도로 용량을 줄여 사용해도 좋다. 입욕시간은 20-30분정도가 적당하나 딱 정해진 것은 없다. 가려움이 너무 심해 잠을 이룰수 없는 경우 자기전에 따뜻한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어 입욕을 하게되면 가려움도 금새 진정되고 긴장도 풀리고 혈액순환도 잘되어 숙면을 유도해줄 것이다. 평상시 목욕할때도 이 방법을 사용하자. 목욕은 외부의 알레르겐을 깨끗히 씻어내주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자주 해주어도 좋다. 단, 목욕후에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보습제를 바라는 것. 즉, 건조한 아토피 피부의 부족한 수분을 입욕을 통해 머금은 상태에서 수분이 증발하기전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는것이 중요하다. 수분이 증발하고 나서 바르는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목욕 후 수건으로 물을 닦아내지 말고, 오일이나 로션을 바른후 물기를 툭툭~~두드려 닦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목욕 이외의 사용법으로는 샤워 후에 물기를 적신 뒤 베이킹 소다를 피부에 바르고 5분정도 놔두는 것이다. 일종의 팩 개념인 것이다. 요것보다는 담구는 것이 더 좋을듯..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에겐 너무 따갑거나 할 수 있으니까요... ................... 둘 ................... 베이킹 소다 청소, 기초사용법 1. 용액으로 만들 때- 1리터 물과 4스푼의 소다를 섞는다 2. 젤로 만들 때 - 소다와 물의 비율 3:1 반죽한다 3. 스폰지를 이용할 때 - 물엔 젖은 스폰지에 소다를 뿌려 사용한다 4. 가루를 직접 쓸때 - 소다를 직접 뿌려 젖은 스폰지로 닦아준다. 베이킹 소다 활용법 - 채소/과일 채소나 과일에 골고루 뿌려 문지른 후 물로 씻어 주거나 1리터 당 4 스푼의 베이킹 소다를 물에 풀어 용액을 만들어 야채나 딸기, 포도 같은 과일을 헹구듯이 씻어 준 뒤 물로 한번만 헹궈줍니다. 딸기, 복숭아, 포도, 자두 등의 과일 껍질과 당근, 감자, 오이, 호박 등 채소의 먼지, 찌꺼기, 왁스 등을 말끔히 제거해 줍니다. -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용액을 만들어 젖은 스폰지에 묻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의 선반 및 벽에 낀 때를 닦아주세요. 찌든 때는 베이킹 소다를 젖은 스폰지에 묻혀 닦은 후 다시 한 번 물로 세척하면 말끔해 집니다 - 눌어붙거나 탄 냄비 베이킹 소다는 타거나 눌어 붙은 음식물을 보다 쉽게 제거하도록 도와줍니다. 베이킹 소다 가루를 물에 풀고 15분 끓인 후 설거지 하듯이 닦아줍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묵은 때는 그릇을 물로 적신 후 베이킹 소다 가루를 표면에 직접 뿌려서 하룻밤 정도 놓아두었다가 닦아주면 됩니다. - 싱크대, 레인지 후두 베이킹소다 가루를 적당량 뿌린 후 젖은 스폰지로 닦으면 싱크대에 흠집을 내지 않으면서 깨끗이 세척할 수 있습니다. - 유리잔 젖은 스폰지에 베이킹 소다 가루를 직접 뿌린 후 닦아 주면 잘 지워지지 않는 물때도 말끔히 제거 됩니다. - 플라스틱 용기 김치통이나 반찬통에 배어 있는 냄새는 베이킹 소다 용액으로 세척한 후 물로 헹궈주면 없앨 수 있습니다. 냄새가 심한 경우 용액에 하룻밤 담가두면 냄새가 사라집니다 - 쓰레기통 쓰레기통의 악취는 베이킹 소다 가루만 뿌려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쌓인 쓰레기의 층층에 구석구석 뿌려주세요. 정기적으로 쓰레기통을 베이킹 소다 용액으로 세척하면 더욱 좋습니다. - 싱크대 배수관 매주 베이킹 소다를 2스푼 싱크대에 뿌려주시고 따뜻한 물을 틀어 배수관을 통해 흘려 보내면 됩니다. 식초를 함께 뿌리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 도마 주방 세제에 약간의 베이킹 소다 가루를 섞어 세척하면 도마에 배어 있는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세안 세면대에 물을 받고 베이킹 소다 가루를 한 스푼 정도 풀어 세안 하면 얼굴 스크럽 효과는 물론 모공의 때까지 세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클렌팅폼과 섞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 각질 제거 팩 장미를 5분정도 끓인 물에, 밀가루와 베이킹 소다를 섞어 팩을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 소다 양치법 베이킹 소다를 양치질을 할 때마다 치약에 뿌려 사용하거나 베이킹 소다 용액을 만들어서 입안을 헹궈 주면 아주 훌륭한 구강 청정제의 역할을 합니다 - 겨드랑이 냄새 베이킹 소다 가루를 손에 묻혀 털어낸 후 겨드랑이에 묻혀주면 땀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 뿐 아니라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손 세척 각종 작업으로 더러워진 손을 독한 화학약품이 아닌 베이킹 소다로 씻어보세요. 베이킹 소다 가루를 젖은 손에 뿌려 문지른 후 물로 닦으면 됩니다. 베이킹 소다와 물비누를 3:1의 비율로 섞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 발 세척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은 후 3 티스푼 정도의 베이킹 소다가루를 물에 풀어 줍니다. 그 물에 발을 담그면 발 스크럽 기능은 물론 피로를 풀어 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베이킹 소다를 젤(연고)로 만들어 굳은살 제거용 돌 등에 발라 발에 문지르면 더욱 효과적으로 굳은살이 제거되여 발이 훨씬 부드럽고 상쾌해 집니다. - 아토피 피부 아토피성 피부가 있는 경우(아기나 어른 모두) 베이킹 소다와 전분을 물에 섞어 목욕을 해 주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옻오름, 땀띠, 각종 두드러기, 태양에 의한 화상으로인한 가려움증 욕조에 물을 받고 ½컵의 베이킹 소다 가루를 물에 넣어 섞은 뒤 몸을 담가줍니다. 적은 부위인 경우 젤(연고)로 만들어 바른 후 물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 벌레 물린 곳 고통과 가려움증을 없애주려면 우선 독침을 제거한 뒤 젤 상태로 만든 베이킹 소다를 발라 말린 후 물로 깨끗이 닦아냅니다. 반복해서 사용해도 진전이 안될 때는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틀니, 교정기, 마우스피스 2 티스푼의 베이킹 소다 가루를 녹인 물을 이용해 브러시로 살살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 바닥, 창문 베이킹 소다 용액을 젖은 스폰지나 천에 묻혀서 바닥에 난 발자국이나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 등을 닦아 주면 말끔해집니다. - 재떨이 베이킹 소다 가루를 재떨이에 뿌려두면 담배를 끌 때도 좋으며, 찌든 냄새를 줄여줍니다. - 카펫 베이킹 소다 가루를 카펫에 골고루 뿌려 둔 후 15분 뒤 진공 청소기로 청소를 하면 나쁜 냄새까지 제거됩니다. 베이킹 소다 가루가 일부 남아 있더라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 벽이나 가구에 생긴 자국(크레용)을 지울 때 베이킹 소다를 묻힌 젖은 스폰지로 살살 문질러주고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세요. 베이킹 소다의 미세한 알갱이가 틈새틈새까지 말끔하게 닦아 줍니다. - 세탁 보조제 일반 세탁 세제에 ½컵의 베이킹 소다 가루를 풀어서 같이 사용하면 탁월한 세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흰옷은 더욱 하얗게 수건이나 속옷 등은 더욱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Ps ; 1. 복사해서 주방에 붙여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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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속 신선 놀음

김자형(자카르타 거주)

깔리만탄은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었다

오지, 정글, 쉽게 갈 수 없는 곳…… 궁금하기도 하지만 뭔가 힘들고 불편해서 탐험가들이나 갈 수 있는 곳이라 막연히 생각하던 곳이다.

우기인데다가 불행한 비행기 사고 소식이 채 잊혀 지지 않아 불안한 마음을 애써 밀어내며 오른 여 행길이었다. 익숙지 않은 항공사 이름이 마음에 걸렸지만 수속에서 이, 착륙 모두 순조로웠고 비 행시간 한 시간 여 정도로 마음 보다 훨씬 가까이 있었다. 빵깔란 분 (Pangkalan Bun) 공항에 내리 자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는 푸른 하늘과 구름이 불안감은 간데 없이 날려버리고 스멀스멀 좋은 예 감이 밀려든다.

이번 23일 칼리만탄 여행의 메인 테마는 오랑 우탄과의 만남!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는 딴중푸 팅 국립공원 (Tanjung Puting National Park) 과 캠프 리키 (Camp Leakey)는 배로밖에 접근 이 안되기 때문에 깔리만탄 여행은 주로 뱃길을 따라 이루어지고 취식과 숙박이 가능하게끔 건조 한 모터를 단 목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를 끌로 똑 (Klotok)이라 부른다.

지붕이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고 널찍한 테이블 과 의자뿐만 아니라 깔끔한 커버를 씌운 매트리스 가 준비되어 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깨끗하 고 아늑하다.

배는 지체 없이 출발하여 세코너 (Sekonyer)강 을 거슬러 올라간다.

흙탕물 빛의 강을 조금만 헤쳐가면 양 옆으로 빽 빽한 밀림이 나타나며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록강 폭이 좁아지면서 물 빛도 점점 맑아진다. 물 위에 흩뿌리듯 떠 있는 수초가 운치를 더한다.

밀림이 뿜어내는 공기를 가르며 천천히 나아가는 배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과 나뭇잎에 둘러싸여 있으니 불과 몇 시간 전까지 거대 도시에 있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비현실 적으로 느껴진다. 그냥 한 없이 이렇게 배만 타고 가 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하 지만 어디서든 먹는 즐거움을 뺄 수 있을까? 맛있 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나 싶더니 점심이 나온다.

순박한 현지 스태프들은 빳빳이 풀 먹인 셔츠에 나비 넥타이 대신 반바지 티셔츠에 맨발 바람이고 샹들리에와 은 식기는 없지만 맛깔스러운 일식 삼 찬이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은 호화 크루즈선이 부 럽지 않다. 후식으로 나온 과일까지 먹고 나니 배 가 딴중푸팅 선착장에 다다랐다.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로 시원한 숲 길을 따라가니 나무들과 땅이 뿜어내는 촉촉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에 폐 속까지 개운해지는 기분이다.

발 디딜 때 마다 느껴지는 부드러운 땅의 쿠션 감이 얼마만인가? 단단히 벌레 물리지 않는 약을 챙겨 바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덤벼드는 벌레도 적다.

적당히 땀이 나면서 운동이 되었다 싶을 때 즈음 널찍한 공간에 오랑우탄들이 나타났다.

인간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어느 정도 보호를 받 는다고는 해도 자연 속에서 보는 오랑우탄은 동물 원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경이로웠다.

식사를 마치고 어슬렁거리며 돌아가는 오랑우탄 과 헤어져 배로 돌아가는 길은 오던 길보다 훨씬 짧다. 배에 다 다를 즈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한다. 반나절 지낸 배를 보니 마치 집으로 돌아온 듯 기쁘다.

빗줄기를 뚫고 배가 출발하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가 간식으로 나왔다.

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비에 젖어 한 결 싱싱한 나무들을 바라보며 먹는 옥수수! 옥수 수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싶다.

우리는 인원이 8명이라 씻고 화장실 사용하는 문 제로 잠은 호텔에서 잤지만 끌로톡 위에서 잠 자 는 게 가능하다. 가끔 마주치는 다른 배 위에는 모 두 서양 관광객들 일색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배 위에서 숙박을 해는 듯 했다.

호텔에 짐 정리를 하고 간단히 씻은 후 다시 배 에 올랐다.

밤 배 나들이의 포인트는 반딧불과 선상 촛불 디 너다.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 배를 정박시키고 갑판 위를 밝혀두었던 불을 끄자 여기 저기 반짝이는 반딧불 에 다들 탄성이다. 이 때 반딧불 한 마리가 호기롭 게 배로 뛰어든다. 동심으로 돌아간 우리 손에 쉽 사리 반딧불이 잡혔다. 빈 물명에 가두고 실컷 구 경을 하고 나니 집으로 보내주고 싶어졌다. 잡아 가둘 때는 언제고 입구를 못 찾고 뱅뱅대는 녀석 을 모두 열심히 응원한다. 성원에 보답하듯 힘차 게 하늘로 반딧불이 솟아오르자 마술사 모자에서 토끼라도 나온 양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식탁 위에 촛불을 밝히고 둘러 앉아 선상디너가 시작되었다. 없던 사랑도 퐁퐁 샘 솟아나고 앞에 앉은 누구라도 세상 최고 미남 미녀로 보일 로맨 틱한 분위기다. 주방 아줌마를 업어가고 싶을 만 큼 모든 음식이 맛있다!

매트리스에 몸을 누이고 도란도란 일행들의 수다를 듣다 선 잠이 들었나 보다. 깨어보니 어느새 호 텔 선착장이다.

따뜻한 햇살도 담뿍 쐬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운동도 한지라 설은 자리지만 단잠을 잤다.

다음 날도 즐거운 하이킹과 오랑우탄, 큰코 원 숭이, 검은 손 원숭이 등 각종 동물들과의 만남, 맛있는 식사가 이어졌다. 맑은 하늘과 오후 끝 에 내리는 운치 있는 비로 날씨는 더 바랄 것 이 없었다.

깔리만탄! 알고 보면 그리 멀지 않은 편안하고 멋 진 이색 여행지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갈 수 있다.

배만 예약하면 공항에 픽업에서 돌아가는 차편까 지 모든 걸 선주가 패키지로 준비해준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끌로톡 선주들의 연락처가 나온다. 여행 에이전시 보다는 선주들을 다이렉트 로 컨택하는 편이 좋다.

23일이 스탠다드 코스이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 다면 아쉬운 대로 주말을 이용해12일만으로도 정취를 느껴볼 수 있을 듯 하다.

조만간 같이 가지 못한 남편과 다시 한 번 깔리만 탄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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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은 이제 '깻잎의 고장'

[중앙일보] 입력 2015.02.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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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고장’이라는 충남 금산이 이젠 ‘깻잎의 고장’이 됐다. 깻잎 생산액이 이미 인삼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유통되는 깻잎의 42%가 금산에서 생산될 정도다. 깻잎 농사를 지어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만 40여 가구에 이른다.

금산군의 지난해 깻잎 생산액은 459억원이다. 304억원인 인삼보다 50%이상 많다. 도매가 기준 한 장에 20원하는 깻잎을 지난해 약 20억 장 팔아 올린 결과다. 박동철 금산군수가 ”그야말로 티끌모아 태산을 이룬 격“이라고 말할 정도다.

깻잎이 금산의 1위 작물이 된 것은 2010년이다. 인삼은 매년 300억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하는 반면, 깻잎 생산은 쑥쑥 늘어 2010년 328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로도 매년 생산액이 연평균 10%가량씩 늘었다. 깻잎 농사를 짓는 농가 역시 2010년 2177가구에서 지난해 2610가구로 증가했다.

깻잎 생산이 늘어나는 이유는 “향이 좋다”는 평가 때문에 소비가 늘어서다. 금산군 길기주 깻잎원예팀장은 “산악지역이 많은 금산은 대전 등 인근에 비해 2~3도 일교차가 크다”며 “이게 금산 깻잎의 품질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민병훈 배재대 원예조경학부 교수는 “일교차가 크면 과일은 당도가 높아지고 깻잎 같은 작물은 고유의 향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깻잎 농사에는 귀농인들도 가세했다. 깻잎 재배 농가의 30%정도가 귀농인이다. 서울에서 가전제품 대리점을 하다 7년전 고향에 내려온 추부면 김필재(52)씨는 지난해 깻잎을 팔아 1억1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그는 “연중 재배가 가능해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깻잎 생산ㆍ판매는 분업으로 이뤄진다. 농가가 생산을 하면 농협이 수거해 포장한 다음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과 대형마트에 파는 식이다. 농민은 판매금의 1%를 농협에 수수료로 낸다.

지난해 금산군에서 깻잎을 가장 많이 판 이는 추부면 장대리 김향순(59ㆍ여)씨다. 3억1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김씨는 비닐하우스 14개 동 9240㎡에서 아들 박규성(33)씨, 며느리 최상미(28)와 함께 깻잎을 재배하고 있다. 모두 다른 사람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다. 임차료와 인건비, 시설비 등을 제외한 순소득이 매출의 50%인 1억5000만원쯤이라고 한다.

김씨는 대전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다 1992년 남편의 직장이 있는 금산으로 이사왔다. 그러곤 이웃 깻잎 농가의 권유로 농사를 시작했다. 집 주변 노는 땅 660㎡에 땅에 깻잎을 심었다. 김씨는 이후 주변의 노는 땅을 빌려 계속 깻잎을 심었다. 지금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깻잎을 재배한다. 아들 박씨도 7년전부터 깻잎 농사를 거들고 있다. 박씨는 “인삼은 심고 나서 수확까지 적어도 4년을 기다려야 하는 반면 달리 깻잎은 씨를 뿌린 지 45∼60일쯤 지나면 딸 수 있어 금세 소득이 생긴다”며 “계속 대를 이어 깻잎 농사를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깻잎은 한 해 두 차례, 2∼3월과 8∼9월에 씨를 뿌린다. 들깨 한 그루에서 한 번에 깻잎 60여 장을 뜯을 수 있다. 여름에는 2~3일, 겨울에는 10~15일 간격으로 깻잎을 딴다.

금산=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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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절반이 생애 동안 암 걸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5.02.19 01:02 / 수정 2015.02.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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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노화에 따른 질병이기 때문에 오래 살면 암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영국 암연구소(CRUK)가 지난 2월 4일 발표한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영국인의 절반이 일생의 어느 시점에선 암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지 영국암저널에 실린 이 분석 결과는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것이라는 CRUK의 이전 예측을 대체한다.

분석 방법을 달리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한 이번 연구는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암에 걸리게 됐지만 흡연과 비만 같은 생활방식 선택이 여전히 그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피터 사시에니 교수(퀸메리 런던대)는 가디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암은 주로 노화에 따른 질병으로, 전체 암질환의 60% 이상이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사람들이 오래 살면 대부분은 어느 시점에선 암에 걸리기 마련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운동이나 금연 같은 건강한 습관을 갖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RUK의 이전 분석은 개인의 일생 전체에 걸쳐 암에 걸릴 위험이 일정한 것으로 가정했다. 그러나 새 연구는 나이와 생활방식의 변화도 고려했다. 그 결과 196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은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더 오래 살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생애 중 암에 걸릴 위험은 남성(54%)이 여성(48%)보다 높게 나왔다.

암환자가 늘면서 의학도 발전했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영국인의 암 생존률은 두 배로 늘었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암 진단을 받은 후 10년 이상 생존한다.

글=ADITYA TEJAS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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